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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 + Professional) : 전문가의 시각에서 집필한 보고서 제공바이오 창업활성화를 위한 바이오스타트업 및 바이오펀드 지원방향
- 등록일2018-09-28
- 조회수10025
- 분류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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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속
반재복 이사/한국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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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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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바이오 창업#바이오스타트업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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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요
혁신적 신생기업 발굴은 창업과 초기단계 기업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으며, 산업구조 혁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많은 나라의 다양한 영역에서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경험 있는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엔젤투자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투자를 일으키고 있으며 기업발굴을 유도하고 있고, 벤처캐피탈은 ICT,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고 여기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벤처캐피탈은 새로운 기술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실패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예로 투자한 기업의 약 4%가 전체 수익의 약 60이상을 담당한다는 통계도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분야의 창업이 2000년 초반의 붐을 경험하며 제2의 창업 붐을 일으키며, 한 단계 성숙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 초 우리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진행한 “바이오 중소벤처 신규 창업기업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 조사는 2014년~2016년간 창업한 바이오분야 기업 782개의 정보를 생명공학정책센터로부터 넘겨받아 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이다. 이 데이터를 통해 바이오분야 창업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현재 바이오산업 창업환경의 실태를 파악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의견을 확인해 볼 필요성에 공감이 생기고 이를 실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로 진행하여 업계의 의견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주요내옹을 정리해보면, 전체기업 중 본 조사에 응한 기업은 총 188개로, 연도별 비중을 본다면 2016년이 45.2%로 85개, 2015년이 32.5% 61개, 그리고 2014년이 그 나머지인 22.3% 42개를 차지하였다. 응답기업 중 의약품 업종이 3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진단(시약 및 기기)가 그다음인 20.2%를 차지하는 등 절반이 넘는 창업기업이 통상 이야기하는 레드바이오 분야에 해당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림 1. 바이오중소벤처 신규 창업기업대상 조사 주요결과 중 발췌(2018, 한국바이오협회)]
또한 전체 응답기업의 66.0%는 주요 사업영역에 바이오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반면 바이오기술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34%로 나타났는데, 이는 주요 사업영역이 바이오산업은 아니나 타 산업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한 기수활용이 중심이 되는 경우 즉, 타 분야에서 바이오로 넘어 업종변경을 통한 확장의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창업자 중 27.1%는 이미 창업한 경험이 1번 이상 있는 것으로 답변하였고, 응답기업 중 절반은 2017년 기준 10억 미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단계로 매출액이 아직 없는 기업도 23.9%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의 35.6%가 ‘5~10명 미만’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직원 수는 9.4명으로 집계되었다.
2. 바이오스타트업 및 바이오펀드 지원 방향
가. 정부의 바이오스타트업 육성 전략
지난 2017년 10월 필자가 속한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창업부문에서는 “바이오스타트업 지원 가이드북”을 발간하였는데 여기에는 기업의 단계를 예비창업단계, 창업초기단계, 성장도약 단계 등 3단계로 나누어 각각의 단계마다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만들었다.
핸드북 형태로 항상 지닐 수 있는 편의성과 단계별, 분야별 주요내용을 정리하여 표현 그대로 궁금한 사항은 요점만 제시하여 가이드 할 수 있도록 또한 더 깊은 내용은 홈페이지 URL을 연계하여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산재해 있는 정부지원프로그램을 바이오분야에 한정해 단계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한데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가이드북을 여러 통로를 통해 배포하였으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파일을 공유하여 여전히 높은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는 것과 업데이트에 대한 요청을 받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눈높이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표 1. 창업 단계별 주요내용]
구분 | 예비창업단계 | 창업초기단계 | 성장도약단계 | 비고 |
주요내용 | -정책자금 -금융지원 -입주시설, 공간 -창업교육, 멘토링 -창업절차 및 제도 -지역특화사업 -기타 | -정책자금 -금융지원(투·융자) -인력채용 및 교육 - 판로, 해외진출 -멘토링, 컨설팅 -기타 | -정책자금 -금융지원 -인허가 -판로, 해외진출 -멘토링, 컨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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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프로그램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각각의 카테고리마다 많은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지원되고 있어서 정부의 스타트업 창업지원 및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데는 빈틈을 찾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면, 과학기술정통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바이오아이코어사업단’과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 사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인 ‘바이오아이코어사업단’은 바이오기술창업전문기관을 선정하여 창업활성화에 기여하고 핵심인력에 대한 집중교육과 발굴한 창업 팀의 인큐베이팅, 글로벌 진출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여 미국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으로 현재 2년차 사업을 통해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극복하고 뽑힌 2개사(1년차에는 3개사)를 직접 미국에 보내 법인설립을 지원하고 마케팅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 Core Facility 구축 사업’은 바이오 클러스터에 바이오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교육, 멘토링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및 운영체계를 갖춘 공공기관 중심의 바이오산업 중심체를 선정하여 스타트업을 직접 지원하게 만든 사업으로 대전(생명연)과 판교(파스퇴르연구소)에 각각 5개의 기업을 입주시켜 지원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두 곳은 기관에 기업들이 입주하여 저마다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서는 창업기업에서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초기투자, 교육, 사업화지원 등을 위한 요소요소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는데, 예비창업자 및 창업초기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프로그램, 초기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컨설팅 중심의 IR인 ‘Golden Seeds Challenge", Series B 이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Smart Start' 등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실제 투자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러 창업지원 및 기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느낀 점은, 스타트업의 요구사항이 좀 더 디테일해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해야만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창업자 및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대규모 강의 중심으로 진행하는 교육 보다는 각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부분 등 토론중심의 강의에 보다 많은 호응과 참여가 이루어지는데 변화를 감지되고 있고 세분화된 주제와 전문가 섭외 등을 통해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나. 바이오펀드 지원전략
바이오/의료분야는 2014년 이래 투자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바이오기업 투자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2018년 7월 공식 집계된 바이오투자금액은 4,638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6년의 4,686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중에는 투자를 받으려는 기업이 자금을 골라서 받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 2. 업종별 신규투자 비중(벤처투자정보센터 Venture Capital Market Brief, 2018.7 발췌)]
전체적인 투자금액의 증가와 함께 전체기업의 성장단계별 투자 비중을 보여주고 있는데, 성장단계별 비중도 초기, 중기, 후기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략 30% 전후를 보여주고 있고 바이오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정부지원으로 만들어진 바이오전문펀드를 보면, 주로 보건복지부에서 조성한 펀드가 4개가 운영(일부 종료)되고 있는데, 2013년 1,000억 원 규모의 인터베스트글로벌 제약펀드를 시작으로 2015년 1,350억 원 규모의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PEF, 500억 원 규모의 한국의료글로벌진출펀드, 2016년 1,5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펀드가 결성되었고, 2014년부터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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