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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적 투자 유치

  • 등록일2018-09-28
  • 조회수8279
  • 분류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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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한국 바이오분야 벤처투자는 최근 10년 내에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였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발간하는 투자통계에 의하면 2011년도와 2018년 7월까지 비중으로는 7.4%에서 24.2%로 금액으로는 933억 원에서 4,638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다. 이렇듯 바이오벤처 투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바이오벤처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국 벤처투자에 있어 바이오분야 투자는 기술특례상장제도에 따른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2005년부터 현재까지 43개 기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큰 수익을 얻은 벤처캐피탈을 필두로 신기술금융사, 증권회사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음에 기인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2017년 06월에 발간된 Bioin-바이오벤처기업 IPO 동향(vol.38)에서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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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바이오벤처 기업 입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초기기업과 성장 기업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입장에서 최적의 투자유치 전략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2. 초기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을 초기기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근의 바이오투자 증가에 따라 창업도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2000년도에 연간 창업기업수가 288개에 달하였으나 이후 120여개 내외이던 것이 2016년 들어서는 443개로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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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기업의 경우에는 대학교나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창업하는 교수창업, 기업연구소 출신의 연구원창업 등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바이오기업들은 경쟁업체대비 우수한 기술과 경험이 기반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젊은 창업자보다는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산업체 및 현장경험을 확보한 후 창업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초기기업들에 투자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이들은 어디서 자금을 마련하여 투자할까? 투자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에게 투자하는 주체들의 정확한 목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누가 어느 시기에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지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우선 첫 번째 투자주체는 벤처캐피탈이며, 두 번째로는 엑셀러레이터 혹은 개인투자조합을 들 수 있겠다.

  벤처캐피탈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계속적인 투자에 참여함으로써 투자기업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방안이다. 최근에는 연속창업 경험이 있는 벤처기업인들의 등장과 대기업의 연구 성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초기기업이지만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도 다수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보다는 소수이지만 빠른 성장과 기업 가치를 추진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투자사례를 살펴보면, 회사는 2016.02.16일 한화케미칼의 연구 성과를 인수하면서 설립되었으며, 이때 벤처캐피탈로부터 1차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후 2017.03월 2차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018.06월 3차 투자유치 시에는 4천억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인정받았다. 2018.09.06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였다. 이렇듯 초기기업이지만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2년 이내 10배 이상의 높은 수익을 달성하였기에 유사 사례의 투자형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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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캐피탈들은 연속적인 투자에 의해서 코스닥 상장까지 가능한 업체를 선별하여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벤처캐피탈 투자유치를 계획하는 초기기업들은 단계별 성장전략, 코스닥 상장계획 등을 준비하여 협의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는 엑셀러레이터에 의한 투자이다. 한국엔젤투자협회에서 진행하는 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가 가장 성공적인 엑셀러레이터 투자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TIPS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이스라엘式)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 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하여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인데, 이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로는 성공벤처인 중심의 엔젤투자회사, 초기전문 벤처캐피탈, 기술대기업 등이 있으며, 초기기업에 대해서 초기투자금액(1억 원 내외)과 엔젤 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 R&D자금(최대 9억 원) 등을 매칭하여 일괄 지원하게 된다.

  벤처기업에게 TIPS프로그램의 장점은 지분희석을 최소화하면서 연구 개발자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초기 벤처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매우 낮게 되며, 이때는 적은 금액의 투자라도 상당한 지분을 배정할 수밖에 없다. 이때 TIPS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되면 지분희석은 최소로 하면서 최대 9억 원까지 사용할 수 있기에 이는 초기 바이오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방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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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각종 멘토링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토와 연속적인 IR을 통한 자기성찰과정을 통해 벤처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당사가 투자한 루닛의 사례를 살펴보면 최초에는 이미지분석을 통한 패션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었으나, TIPS 프로그램의 멘토링을 통해 의료영상이미지 분석으로 사업 분야를 변경하였다. 이후 세 차례의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018년 6월에 완료된 세 번째 투자유치에서는 글로벌벤처캐피탈인 Legend Capita의 62억 원을 포함하여 총 162억 원을 성공적으로 유치 완료하였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폐결핵, 폐암 등 분야에 있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진단솔루션을 개발 보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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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한 엑셀러레이터 이외에도 개인투자조합 과 대학기술지주사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지원도 가속화되고 있다. 2018년 9월 현재까지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조합 결성 예정액은 6,352억 원이며 이중 60%에 달하는 3,787억 원을 중소기업부, 교육부, 보건복지부에서 출자하였다. 하지만 이는 초기기업에 대한 전체 예산이며 바이오기업에 대한 것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 초기기술 창업목적의 300억 원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초기기업 투자조합은 대표이사 연령이 39세 이하인 기업에 대해서만 투자하도록 제한되어 있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현실과는 잘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창업자는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학교나 기업경험을 갖추기 때문에 39세를 훌쩍 뛰어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바이오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초기 투자조합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우선 초기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에는 2018년도 초기투자조합 선정회사위주로 TIPS 엑셀레러이터들과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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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장기업의 경우


  성장기업의 투자는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증한 바이오 투자의 대부분은 성장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보이는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만 총 30개 기업에 3,826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집계 4,139억 원에 필적할만한 수준이다. 이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주체가 벤처캐피탈만이 아니라 신기술금융사, 증권회사 등 다양한 투자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또한, 100억 원 이상 투자가 집행된 기업들도 17개사에 달하며 총 3,168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들 중 현재 4개사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중에 있는 상황으로, 성장 기업 투자는 상장직전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이렇듯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인기는 비상장기업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0위내에는 6개, 20위 내에는 총 10개 바이오기업들이 있다. 바이오기업은 한국주식자본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비상장기업들은 이들 상장기업들의 예비 후보로서 높은 몸값을 대우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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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인기는 상장, 비상장을 막론하고 치솟고 있는데, 코스닥상장 바이오기업들의 가치와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 등 기존에는 투자에 참여하지 않던 투자자들도 비상장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즉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예전에는 벤처캐피탈로부터 비상장사를 공급받아서 상장이후에나 매매에 참여하여 수익을 추구하던 것이 보다 전 단계에 참여하여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상장 성장 기업들의 투자에 있어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가능 여부일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바이오기업들의 기술우위에 따른 가치형성보다는 코스닥 상장에 따른 가치증가가 보다 확실하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들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9월까지 7개사가 상장되었으며, 3개사는 승인되어 상장진행 중에 있으며 다른 11사가 심사 중에 있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2018년에는 12개사 이상도 상장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역대 최대 숫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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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펴본 바와 같이 성장기업의 투자에 있어서는 코스닥상장여부가 투자의사결정에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향후 기술특례상장의 추세는 어떨 것인가 예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2015년 시행된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은 현재까지 43개 기업이 상장되었으며, 바이오기업 시가총액 2위인 신라젠(시총 6.9조원),7위인 바이로메드(시총 3.9조원),13위 제넥신(시총 2.2조원) 등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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