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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 + Professional) : 전문가의 시각에서 집필한 보고서 제공유전체 데이터를 둘러싼 미중패권경쟁 현황
- 등록일2021-11-30
- 조회수4791
- 분류플랫폼바이오 > 바이오기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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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속
김태형/테라젠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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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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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전체#패권 경쟁# genomics#power struggle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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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데이터를 둘러싼 미중패권경쟁 현황
(주)테라젠바이오 김태형
1. 서론
글로벌 바이오 리스크에 있어 최근 제약 바이오산업의 자국 중심주의적 국내화가 막 진행 중에 있으며 그리고 국제관계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유전체 산업 현장에서는 글로벌하게 큰 변화들을 목격하고 있다.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이라는 줄여서 ‘NGS’라는 기술은 기존 유전체 분석 기술에 비해 약 백만 배 이상 유전체 데이터 생산을 효율적으로 하는 인류가 만든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에 하나이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이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개개인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들을 패권 국가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자국인들을 대상으로 자국에서 생산한 데이터들은 어떻게 하면 반출하지 못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략적으로 유전체 데이터들을 잘 모아서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바이오 생체 및 유전체 데이터 관련 기술, 특허, 서비스, 연구 데이터 활용 등에서 첨예하게 미국, 중국, 유럽이 대립하고 협력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2. 불붙은 미·중 유전체 패권 경쟁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 기술, 금융 전 분야에서 크게 맞부딪히고 있고 패권경쟁 중에 있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는 패권 경쟁이 최근에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차 산업 시대에 있어 바이오 기술 경쟁력의 핵심은 누가 가장 많은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하느냐 즉, 확보한 바이오 데이터의 사이즈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림 ] 미국 전역에 설립하고 있는 중국 BGI 연구소 (출처 : 뉴욕타임즈)
최근 중국은 AI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해 현재는 미국과 기술격차를 약 1년 안 까지 좁혀 놓았다.
그런 다음 중국은 “앞으로는 데이터가 무기다”라고 하면서 데이터를 모으는데 총력을 다해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유전체 분야에서 전 세계 판을 크게 뒤집어 보려고 하고 있다.
그에 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이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전체 데이터와 의료 데이터를 획득하고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가 있어왔으며 이는 미국 국가안보와 미국 경제 모두를 위협받은 상황이라고 판단해 미국 산하 정부 기관에서는 최근 2년 사이에 중국을 대상으로 여러 압박 조치를 동시에 실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내 BGI(Beijing Genome Institute)라고 하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60개 국가의 데이터가 BGI라는 중국회사를 통해 데이터가 중국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의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설립 당시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약 1조 7천억 원 이상의 펀드를 중국 정부로 부터 투자받았으며 그래서 회사의 상위 의사결정에는 분명히 중국 정부가 개입되어 있다고 미국 정보기관에서는 보고 있다.
그래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중국 BGI 자신들은 민간 기업이고 미국 시민들의 데이터를 소유한 적이 전혀 없다라고 발표는 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작년 2020년 7월에 위구르 탄압에 대응한다는 핑계로 미국은 BGI 및 중국 바이오 회사에 전격적으로 제제하기 시작했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진행 중에 있을 때 중국 BGI가 워싱턴, 뉴욕,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미국 6개 주에 코로나19 연구실을 설립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인들 대상으로 검체를 확보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를 하고 돕겠다고 발표했는데 미국 내 BGI 연구실을 열면 중국으로 데이터가 반출될 것을 우려해 미국 연방 정부는 끝내는 허가 하지 않았다. [1,2]
더 나아가 미국 정부는 미국 정부 연구비로 진행되는 바이오 및 유전체 데이터 생산하는 모든 프로젝트는 미국 내 기업 및 연구소가 아닌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또는 자국 내 외국 기업에도 데이터 생산을 의뢰할 수 없게 조치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이 유전체 데이터 및 관련 기술 분야까지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중국을 크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일루미나와 중국 BGI의 자회사 MGI가 서로 차세대 유전체 해독 플랫폼 기술 특허분쟁으로 쟁점화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 및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미국 일루미나와 중국 BGI의 특허분쟁 결과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 또한 추후 이 두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 간 특허 분쟁에 의한 특허료 지급 등으로 인해 시약 원가가 상승할 우려가 있고 여기에 대한 국내에 이들 시퀀싱 장비를 도입한 연구소 및 기업들 또한 큰 영향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중국에서도 올해 9월 1일에 시행된 데이터보안법 제3장 25조에 따르면 중국의 안전과 중국의 이익을 위해서 법적인 행사를 언제든지 집행할 수 있다고 명문화 하고 있으며 즉, 중국 자국 기업이 외국 정부에 데이터 제출 시 중국 정부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중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생체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자국민들의 샘플이 외국으로 반출되어 나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해 왔었다.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최근에 발표한 ‘Made in China 2025’ 내용을 보더라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도 생명과학 분야에 중국이 리더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특히 백신과 정밀의학 분야에 세계 리더를 하기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어 여기에 미국과 중국 두 패권 국가들 간의 유전체 데이터 및 기술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가 앞으로 수년간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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