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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 + Professional) : 전문가의 시각에서 집필한 보고서 제공[2025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하)] 다중 암 조기진단
- 등록일2025-06-04
- 조회수677
- 분류생명 > 생명과학, 레드바이오 > 의료기기기술, 제품 > 바이오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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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속
지헌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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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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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다중 암 조기진단#MECED#cfDNA/ctDNA#CTC(순환 종양세포)#엑소좀(Exosome)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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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암 조기진단
2025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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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영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
◈ 목차
1.서론
2.MCED 기술 개요 및 발전 동향
3.기술적 도전 과제
4.임상 적용 및 사회 수용성
- 5.결론
◈본문
1. 서론
암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매년 수백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암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암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될수록 치료 가능성이 크고, 환자의 생존율도 현저히 향상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암 조기진단 방법은 특정 암종을 대상으로 하며, 대장암의 대변잠혈검사, 유방암의 유방촬영술, 자궁경부암의 Pap smear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각각의 암종에 대해 별도로 시행되어야 하며, 다수의 암을 동시에 조기에 발견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일부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진단 가능한 바이오마커가 부족하여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다중 암 조기진단(Multi-Cancer Early Detection, MCED)이다. MCED는 단일검사를 통해 여러 종류의 암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특히, 혈액을 기반으로 하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기술의 발전은 MCED 구현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혈액 내 세포 유리 DNA(cell-free DNA, cfDNA), DNA 메틸화 패턴, cfRNA, 순환 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s) 등의 바이오마커를 분석함으로써 암의 존재 여부 뿐만 아니라 암종 추정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더불어,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6년 부통령 시절부터 주도해 온 "Cancer Moonshot" 이니셔티브가 다시금 본격화되며 MCED와 같은 혁신 기술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고조되고 있다.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향후 25년 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재천명하며, 암 조기진단 기술의 도입 및 확산을 중점 과제로 제시하였다. 이 이니셔티브는 MCED처럼 다수의 암을 조기에, 비침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암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MCED 기술은 현재 의료 및 생명과학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Grail의 Galleri를 비롯한 여러 상용화 시제품들이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학술 연구들도 MCED의 정확도, 민감도, 비용 효과성 등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MCED 기술의 개념과 원리, 주요 기술 요소를 중심으로 산업 및 학계의 최신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존하는 기술적 과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 방향,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MCED가 궁극적으로 암 조기진단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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