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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동향

[게놈] 인간배아 연구지원 배경, 전망

  • 등록일2001-08-17
  • 조회수6985
  • 분류제도동향 > 종합 > 종합
  • 자료발간일
    2001-08-17
  • 출처
    biozine
  • 원문링크
  • 키워드
    #인간배아

인간배아 연구지원 배경, 전망

 

"이미 추출된 60개로 한정"등 엄격 제한 강조


실용화 10년 이상 걸릴듯…생명윤리 논란 가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기금 지원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 `기적의 세포' 연구에 다시 전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연구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용화까지는 10여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ꡒ배아세포 연구는 인간 생명유린ꡓ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 배아 연구 `엄격한 제한'=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구 지원방침을 발표하면서 ꡒ자금 지원은 `엄격히 제한된 조건' 아래서 이뤄질 것ꡓ이라고 강조하며 ꡒ연구에 사용되는 배아 줄기세포는 불임치료를 위해 배양된 배아 가운데 사용하고 남은 부분처럼 이미 파괴된 인간배아에서 추출된 60개로 한정한다ꡓ고 밝혔다. 또 연구를 관리․감독하고 기금 사용을 관리할 생명공학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립하기로 했다.

 

미 정부의 지원 결정은 이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종교계 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충안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암․당뇨병․파킨슨병․알츠하이머병 등 불치병 환자 치료에 환자의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해 이식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과학자들은 실제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세포와 근육․간 세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쥐실험을 통해 밝혀냈으며, 연구의 원활한 진전을 위한 연방정부의 조속한 기금 지원을 요구해왔다.

 

◇남은 연구과제=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인간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내는 방법과 성장인자 혹은 전사인자로 불리는 단백질이 배아 줄기세포가 변하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사실 정도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배아 줄기세포에 변화를 주는 단백질을 정확한 시기에 첨가․제거하는 방법 △배아 줄기세포를 분화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 등을 찾아내야 하며, 그렇게 하기까지는 10여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기금 지원은 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와 배아 줄기세포 배양을 통한 치료가 실제 가능한 단계까지 발전될 수 있는지를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과학자들은 ꡒ진일보한 결정ꡓ이라면서도 ꡒ새로운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제한한 것은 큰 문제ꡓ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구 반대자들은 ꡒ과학자들이 연방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ꡓ며 반발하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는 수정 뒤 2주 이내의 포배낭 안에 들어있는 세포덩어리로, 신체의 모든 조직을 만들어내는 기본적인 구성요소이며 뼈․뇌․근육․피부 등 모든 신체기관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만능세포이다. 이 세포는 수정란의 첫 분열로 생기는 만능 줄기세포의 연속 분열로 만들어진다. 과학자들은 이미 성장해 보관이나 변형이 어려운 다기능 줄기세포나 만능 줄기세포 보다는 배아 줄기세포가 연구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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