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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동향

[미국]GM나무를 이용한 환경정화 연구

  • 등록일2007-10-25
  • 조회수8835
  • 분류제도동향 > 종합 > 종합
1990년대 초반부터 과학자들은 식물의 뿌리가 지하수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식물들은 특정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무독화시킨 다음 뿌리, 줄기, 잎에 이용하거나 공기 중으로 방출시킬 수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식물이용 환경정화(phytoremediation)라 불리는 이런 정화 방법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겨울에는 식물들이 성장을 완전히 멈춘다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정화되어야 할 오염지역에서 관계기관이 요구하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워싱턴 대학의 Sharon Doty 박사팀은 실험실에서 재배되고 있는 GM포플러가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을 91%나 흡수한 반면, 일반 포플러는 3%만을 흡수했다고 미국국립과학회보(PNAS)에 발표했다. 또한 TCE를 분해하고 대사하여 독성이 없는 물질로 만드는 효율도 GM포플러가 100배나 높았다고 한다. TCE는 미국의 유해 폐기물 지역(Superfund sites)의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GM나무를 온실이나 통제된 야외시험 단계에서만 연구목적으로 키우는 것을 허용하였을 뿐 상업적 재배는 승인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GM나무를 오염지역에서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다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GM포플러는 TCE 외에도 물이나 용액 속에 존재하는 클로로포름, 사염화탄소, 비닐 클로라이드와 같은 오염물도 잘 흡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포플러를 토양에서 재배했을 때. 무독화 효율을 결정하는 추가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포플러의 조직을 비표적 생물체인 벌레가 먹어도 해가 없는지도 시험할 예정이라고 한다.

 

* 해당 연구에 대한 논문 2건이 PNAS에 게재되었으며,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음.

  (1) http://www.pnas.org/cgi/content/abstract/0703276104v1

  (2) http://www.pnas.org/cgi/content/abstract/0705110104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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