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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이 암환아(癌患兒)의 오심·구토 완화 효과 입증
- 등록일2004-12-13
- 조회수8029
- 분류기술동향 > 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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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0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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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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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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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지압
지압이 암환아(癌患兒)의 오심·구토 완화 효과 입증
지압이 암 환아(患兒)의 오심·구토와 체중감소 완화에 효과있다
내관 지압이 소아 암환아의 오심·구토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김태임 교수 연구진에 의해 검증되었다.
김교수팀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KOSEF)이 지원하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지원사업을 통해 수행한 내관지압 방법은 소아 암환아를 대상으로 유사 실험연구를 통해 검증함으로써 임상 아동간호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내관지압 방법은 소아 암환아들이 치료과정에서 받게 되는 고통을 경감해 주고, 결과적으로 이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1. 연구배경
오심(메스꺼움)과 구토는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대부분의 암환아들이 가장 괴롭고 두려워하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오심과 구토는 아동의 전반적 안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며, 연령이 어린 성장기 아동일수록 몸속에서 체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메스꺼움과 구토로 인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내관지압은 성인에서 항암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구토 감소를 위한 중재방법에 적용되어 오심·구토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지압 단독 적용 또는 항 구토제와 병용했을 때 그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압은 아동에게 적용이 쉽고 안전하며 외상을 주지 않는 방법이면서 비용이 들지 않는다.
2. 연구현황
한의과 대학 재활의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아 지압 교육용 소책자를 개발하고, 2명의 연구보조원에게 내관 지압방법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는 2개 광역시 대학 부속병원에 내원한 환아 중 급성 임파구성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경막 내로 항암제를 투여받기 위해 입원한 환아 40명으로 실험군, 대조군 각각 20명이었다.
실험군 어머니에게 지압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고, 입원 시에는 연구보조원이 퇴원 후에는 암환아의 어머니가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전에 5분간 1일 3회 지압을 총 5일간 실시해 주고, 1일간의 오심·구토 발생횟수를 오심·구토 기록지에 기록하여, 5일간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내관지압을 받은 소아암 환아는 대조군 환아에 비해 오심구토 정도와 체중감소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내관지압은 암환아의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인 오심·구토 완화에 효율적인 간호중재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3. 연구성과 및 향후계획
이 연구결과는 임상 아동간호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제시하였고, 아동간호 중재의 독자적 영역을 확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지압의 효과에 대한 지식적 근거 확장에 기여한 점에서 그 의의를 갖는다.
아울러 지압 간호중재는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적용이 쉽고, 비용이 들지 않으며, 안전하고 외상을 가하지 않는 방법으로 자가 간호 및 가족 중심적 간호 적용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암 환아 및 그 가족의 안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여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김태임 교수연구진은 이 연구성과를 토대로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다양한 진단의 암환아에게 적용하여 내관지압의 효과를 검증하는 반복연구와 가장 효과적인 지압의 강도와 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 연구결과 항암제 투여 후 가정에서 관리를 받는 2-3일에 오심구토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다수의 대상자를 포함한 반복연구를 실시하여 이를 규명하고, 나아가 가정에서 손쉽게 이 내관지압 중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문의 :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김태임 교수
과학기술부 기초연구지원과 이동원 사무관
한국과학재단 홍보팀 문기호
<관련그림과 사진>
<용어설명>
1) 내관 지압
지압은 손 또는 손가락 특히 엄지손가락을 이용하여 지압 점에 압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지압은 누르기를 할 때 수직압과 지속압의 원칙에 의해 지압점을 3-5초 동안 누르기를 실시하나, 특정한 효과를 위하여 7초 정도의 지속압을 가하고, 2-3초간 정지한다(동서간호학 연구소, 2000; 안병욱, 1990).
지압 실시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한 부위에서 5-6분에서 10분 정도가 적절하며(김동현, 1998), 지압의 강도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시원하고 통쾌한 기분이 느껴지는 쾌적압이 이상적이고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동서간호학 연구소, 2000).
내관 지압이란 손목 안쪽 중앙 관절부위에서 팔 쪽을 향하여 3손가락을 겹쳐 놓았을 때 그 윗부분의 지압점에 압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항암제 투여 직전과 점심 식사 전, 저녁 식사 전에 5분 동안 일일 3회 내관 지압점을 쾌적압으로 7초간 압력을 주고, 3초간 중지하는 방법으로 압박과 이완을 반복하여 5일간 지압을 실시함을 의미한다.
2) 오심구토 정도
오심(메스꺼움) 구토 정도는 오심과 구토가 발생했을 때 환자가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정도로서(Rhodes et al, 1997), 본 연구에서는 Rhodes(1984)의 “Index of Nausea, Vomiting, Retching(INVR)”을 신계영(1986)이 번역한 오심, 구토 측정도구로 측정한 점수를 말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오심구토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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