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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DDT와 후성 유전학

  • 등록일2016-02-11
  • 조회수7319
  • 분류기술동향
  • 자료발간일
    2016-01-26
  • 출처
    한국분자 · 세포생물학회
  • 원문링크
  • 키워드
    #DDT#후성 유전학#유전학#살충제#생물농축
  • 첨부파일

출처 : 한국분자 · 세포생물학회

DDT와 후성 유전학

 

정희경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분자광학이미징

 

생활환경이 깨끗하고 사람들의 위생관념도 잘 자리잡은 오늘날의 우리나라에서 DDT[그림 1]라는 살충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필자가 DDT라는 살충제에 대해서 아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어린 시절 들은 모친의 DDT 경험담 덕분이고, 둘은 대학생이 되어 학교에서 생태학을 배우면서 먹이사슬을 따라 환경오염물질이 농축된다는 생물농축(biomagnification)의 예로 DDT를 공부했기 때문이다. 광복 이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모친이 또래들과 서울 시내를 활보하다 느닷없이 어른들에게 붙잡혀 옷 속과 머리에 온통 ‘띠디티’ 가루를 뒤집어쓴 강렬한 기억 덕분에 30여년 뒤 필자에게도 이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런 풍경은 흔했던 듯 고은 시인 라는 시에도 등장한다. “하지 사령관의 군정청에서는/거기 드나드는 조선 사람에게도/군정청 밖에/거리의 조선 사람에게도/DDT를 마구 뿌려댔습니다(후략)”[1].

 

1874년 오스트리아의 화학자인 Othmar Zeidler에 의해 최초로 합성된 DDT는, 60여 년이 지난 1930년대가 되어서야 스위스의 화학자인 Paul Hermann Muller에 의해 탁월한 살충효과가 있음이 발견되었다. DDT는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른 1943~4년 겨울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대량살포 되어 티푸스를 박멸하는 데 사용된 것을 시초[2]로 다양한 전염병의 예방을 위해 사용되었고[그림 2~4], Paul Hermann Muller는 “몇몇 절지동물에 대한 DDT의 고효율 접촉독성(contact poison)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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