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출처 : 한국분자 · 세포생물학회

생식세포 분열과정에서의 유전체 안정성 원리

저자 : 김근필 (중앙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이민수 (중앙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서론

가끔 가족들이 모여 서로의 얼굴 생김새나 성격을 이야기하곤 할 때, ‘난 엄마 눈을 닮았어’, ‘오빠는 할머니 성격을 닮았어’, ‘난 우리 집에서 제일 좋은 유전자만 받은 것 같아!’ 등 이야기 속에서 같은 가족 내에서 다양한 모습을 지닌 식구들을 보면서 신기해 하곤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같은 부모님에게서 각자 서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일까?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진핵생명체는 난자와 정자가 수정을 이룬 후부터 꾸준한 체세포분열과정을 통해서 DNA를 복제하여 자신과 동일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세포를 만들어 내고, 이와 더불어 생식을 위한 정자와 난자 생성을 위해 또 다른 형식의 세포분열을 하게 된다. 생식세포 분열과정에서는 체세포분열과 다르게 모세포와 동일하지 않은 딸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을 주된 목표로 하며 이는 생명의 다양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며 유전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같은 종(species)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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