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2016-2018년 국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원인세균 병원체 감시 현황
- 등록일2019-07-15
- 조회수5837
- 분류기술동향 > 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
자료발간일
2019-07-04
-
출처
질병관리본부 주간건강과질병
- 원문링크
-
키워드
#병원체 감시사업#설사 유발 균주
- 첨부파일
2016-2018년 국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원인세균 병원체 감시 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세균분석과
김난옥, 홍사현, 전정훈, 황규잠
들어가는 말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성 병원체에 의해 설사와 함께 구토, 발열, 복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매년 지속적인 발생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2]. 이러한 공중보건학적인 중요성으로 인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병원체감시는 다른 질환에 비해 우선적으로 실시되었으며, 대다수 국가에서 설사질환 관련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식품매개감염병의 감시체계로 미국에서는 푸드넷(FoodNet), 캐나다에서는 NESP(National Enteric Surveillance Program)와 지역 거점 중심의 C-EnterNet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국립감염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Infectious Diseases)가 중심이 되어 병원체 검출 정보 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2년부터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전국 보건소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 실험실을 연계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 업무를 수행하였고, 2001년부터는 능동적인 병원체감시시스템을 구축하였다. 2003년부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Enteric Pathogens Active Surveillance Network, Enter-Net)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8년 이후 대상 병원체의 확대, 보고 주기, 결과 환류 및 관련 정보 제공 주기 단축 등 다양한 방면으로 감시사업을 개선하였다. 2010년부터는 주 단위 보고체계를 구축하여 유관 기관에 국내 설사질환 발생 경향에 대한 자료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기존 감시대상 병원체(세균성 병원체 5종, 바이러스성 병원체 5종, 원충성 병원체 4종) 중 그람양성 세균 병원체 4종과 그람음성 세균 병원체 1종을 추가로 포함하여 10종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은 국가 감시사업으로서 전국 70개 감시사업 참여협력병원에서 설사환자의 검체와 임상자료를 수집하고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며, 질병관리본부 세균분석과에서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설사질환의 발생 양상 및 병원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확인된 설사유발 원인 세균의 분리 현황 및 특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몸 말
최근 3년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전국 70개 협력병원에 급성설사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분변 검체를 대상으로 선택감별 배양 및 생화학적인 실험기법을 이용하여 세균을 분리 동정한 후 그 결과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 자료로 수집하였다. 분변검체의 경우 1 g 이상을 채취하였고, 분변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직장도말을 실시하여 검체를 확보하였다.
대상 균주는 설사를 유발하는 주요 10개 세균성 병원체로 살모넬라균(Salmonella spp.), 병원성 대장균(Pathogenic Escherichia coli; E. coli)중 장출혈성 대장균(Enterohemorrhagic E. coli; EHEC)과 장독소성 대장균(Enterotoxigenic E. coli; ETEC), 장병원성 대장균(Enteropathogenic E. coli; EPEC), 그리고 장침습성 대장균(Enteroinvasive E. coli; EIEC), 캠필로박터균(Campylobacter spp.), 장염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 V. parahaemolyticus), 세균성이질균(Shigella spp.),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C. perfringens),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S. aureus), 바실루스 세레우스(Bacilllus cereus; B. cereus),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L. monocytogenes),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Yersinia enterocolitica; Y. enterocolitica)를 대상으로 하였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각 세균성 병원체의 주요 혈청형 및 독소형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였고, 자료 분석 시 성별과 연령군에 따른 병원성세균의 검출률 차이는 SPSS ver 21.0을 이용한 chi-square 검정으로 분석하였다.
2016~2018년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총 29,717건의 설사환자에서 수집된 분변 검체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감시대상 병원체가 확인된 검체는 4,436건(14.9%)이었으며 Salmonella spp. 1,065건(24.0%), Pathogenic E. coli 1,395건(31.4% [EPEC 69.8%, ETEC 19.4%, EHEC 5.9%, EAEC 3.3%, EIEC 1.6%]), V. parahaemolyticus 43건(1.0%), Shigella spp. 19건(0.4%), Campylobacter spp. 391건(8.8%), C. perfringens 378건(8.5%), S. aureus 539건(12.2%), B. cereus 576건(13.0%), L. monocytogenes 9건(0.2%), Y. enterocolitica 21건(0.5%)이 분리되었다. 단, 결과 분석에 오차를 줄 수 있는 식중독 집단발생이나, 바이러스와 원충 등 감시 대상이 아닌 병원체가 확인된 경우는 결과 산출에서 제외하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병원체 감시사업 결과 세균성 병원체의 분리율은 평균 14.7%∼15.2%였으며, 3년간 감시사업을 통해 분리된 병원체에 대한 분리경향은 Figure 1과 같다. 3년간 분리된 세균성 병원체는 하절기에 속하는 6~10월에 총 분리건수의 64.4%가 분리되었고, 8월에 26.0%로 가장 높은 분리율을 보였다.
Salmonella spp.와 Pathogenic E. coli는 하절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여 10월까지 지속되는 계절성을 보였다. Salmonella spp.의 경우 2016~2017년 2년간 증가 추세에 있었으나, 2018년도에는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았고, Pathogenic E. coli는 최근 3년간 분리경향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higella spp.는 산발적으로 발생하였으나 주로 1월과 2월에 분리되었으며, V. parahaemolyticus는 8월에 증가하여 10월에 분리율이 높았으며, 11월에도 분리 되었다.
Campylobacter spp.는 하절기 중 평균 기온이 높은 7~8월에 가장 높은 분리율을 보였으며, 꾸준하게 Campylobacter spp.에 의한 설사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 enterocolitica는 연중 산발적인 발생을 보였으며, 그람양성 세균인 C. perfringens와 S. aureus는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분리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중 분리되는 다른 양성 세균과 달리 B. cereus는 그람음성 세균과 유사한 분리 경향인 하절기에 높은 분리율을 나타내는 계절성을 보였다.
월별 원인병원체 분리현황은 Figure 2와 같다. Salmonella spp., Pathogenic E. coli, Campylobacter spp., B. cereus은 6~9월에 가장 높은 분리를 나타내었고, S. aureus와 C. perfringens는 연중 분리되는 경향을 보였다.

주요 세균성 병원체의 연령별 분리율은 Table 1에 나타내었다. 최근 3년간의 분석 결과 0-9세의 연령대(40.9%)와 70대 이상의 노약계층(16.8%)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0-9세 연령대에서 분리율이 높은 것은 영유아의 면역성이 낮은 점과 단체 급식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 결과 연령군에 따른 병원성세균의 검출은 세균 10종 중 Shigella spp., L. monocytogenes, Y. enterocolitica 3종을 제외한 Salmonella spp., Pathogenic E. coli, V. parahaemolyticus, Campylobacter spp., S. aureus, C. perfringens, B. cereus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이전글
- 안과질환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현황
-
다음글
- 정신건강 비서 서비스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