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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진, 수명연장을 위한 복합 약물치료 연구
- 등록일2019-12-18
- 조회수6262
- 분류기술동향 > 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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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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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T코리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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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독일#수명연장#복합 약물치료
- 첨부파일
독일 연구진, 수명연장을 위한 복합 약물치료 연구
독일 쾰른의 막스플랑크 노화 생물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of Ageing Biology)와 UCL간 공동 연구를 통해 3 가지 약물조합을 통하여 과일파리의 수명을 48%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이 실험에서 사용된 세 가지 약물은 이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들 로, 신경 안정제로서의 리튬, 암 치료제로서의 트라메티닙 그리고 면역계 조절제로서의 라파마이신이 사용되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복합 약물 치료를 통한 사람의 노화 관련 질병 예방 연구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조지 카슬틸로-콴(Jorge Castillo-Quan)은 인간의 기본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노화 관련 질병이 증가하고 있고, 따라서 노 년기를 보다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지고 있 다고 언급하며,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노화되는 초파리 연구를 통 해 복합 약물치료가 노화과정을 늦추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음을 발견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조슬린 당뇨병 센터(Joslin Diabetes Center)로 옮기기 전에 UCL의 건강 노화 연구소(Health Ageing Institute)에서 이 연 구를 시작한 바 있다.

과일파리(학명: Drosophila melanogaster)는 알에서 성충으로 자라기까지 10일 이내의 시간이 걸리는데, 기존의 생쥐, 벌레 등의 동물연구 및 사람 의 수명연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리튬, 트라메티닙 및 라파마이신이 각각 초파리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하였다. 이 세 가지 약물은 모두 영양소 감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신경세포 경로에 작용하며, 이 작용기전은 애벌레와 파리에서부터 사람 에게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네트워크는 영양 수준의 변화에 따라 신체의 반응을 조절한다. 문제 의 세 가지 약물은 네트워크의 다른 단백질에 작용하여 노화과정을 늦추 고, 노화를 통한 사망을 지연시키는 작용을 한다.
막스플랑크 노화 생물학 연구소의 공동 대표인 루크 타인(Luke Tain)은, 식이요법 같은 경우 여러 유기체에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며 수 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이러한 통제를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며, 영양소 감지 네트워크를 목표로 한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식이요 법의 어려움 없이 긍정적인 효과만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언급하였다.
최근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과일파리에 리튬, 트라메티닙 및 라파마이신 을 개별적 그리고 복합적으로 투여했다. 개별적으로 투여된 약물은 평균 적으로 11%의 수명을 연장시켰으며, 2개의 약물을 조합하여 투여한 경우 는 수명이 약 30%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세 가지 약물을 조합 하여 투여 받은 과일파리는 약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의 과일파리보다 약 48% 더 오래 살아남는 결과를 보였다. 카스틸로-콴은 이전의 연구가 약 5-20%의 수명연장을 달성한 것에 비해 3 가지 약물조합을 통한 최근의 연구에서는 48% 까지 수명을 연장시켰 으며, 이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약물들을 조합하여 복용할 경우 영양소 감지 네트워크 내에 서 수명연장을 위한 별도의 신호경로에 작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작용 또한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라파마이신은 지방대사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이는 사람들의 인슐린 저항성과 유사할 수 있지만, 리튬과 라파마이신을 함께 투여했을 때는 이 효과가 상쇄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연구자들은 약물이 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연 구를 계속할 것이며, 쥐와 같은 보다 복잡한 동물에서 실험을 진행한 뒤 궁극적으로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막스플랑크 노화 생물 연구소 및 UCL 건강 노화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인 린다 파트릿(Linda Partridge) 교수는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연구 중인 약물들울 다른 유망약물과 조합하여 투여하는 것이 효과 적일 수도 있겠지만 노화과정의 복잡한 특성을 고려할 때 적합한 치료법 을 출시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 진들은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화과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죽음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마지막 남은 몇 년 간 사람들이 질병 없이 좀 더 건강하 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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