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환적 패러다임의 거대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핵심 기술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간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의 승리는 인류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공 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AI가 우리 삶의 일부로 체화 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AI는 단순 이머징 기술(emerging technology)을 넘어 경제, 사회 등 전 부문에 걸쳐 대변혁의 핵심 추동으로 작용하여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이로 인한 기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tatistical(2019)에 의하면, 전 세계 AI SW 시장 규모는 2018 년 약 95억 달러에서 43.4%의 고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1,186억 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 으로 전망하였다1).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인 PwC 또한 향후 2030년까지 AI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약 15조 7천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맥킨지는 전 세계 기업의 70% 이상이 자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하였 다2). 

AI는 제조, 의료, 도시, 교통, 홈, 국방,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기하 급수적인 생산성의 향상을 촉발할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의 돌파구로서의 활용가 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 분야와 AI의 만남은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촉진 함으로써 인간이 추구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다 앞당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의 의료가 표준적·경험적 치료 중심의 전통적인 방식이 강조되었다면, 앞으로는 질 병을 사전 예방, 진단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를 지향하는 형태로 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 고 있다. 이는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유전정보, 진료정보, 생활습관정보 등)의 출현과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데 있어 AI 기술이 핵심 기술로 부각됨에 따라 영상진단, 질병 예측 및 치료, 신약개발 등을 중심으로 AI 기술의 도입과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AI를 활 용한 의료는 예방·예측-진단-치료·처방의 의료 서비스 제공 전주기 과정에서 환자 개개인 의 건강과 질병 상태에 따른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 대응이 가능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 스 제공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 고에서는 개인 맞춤형 의료 관련 국내외 정책 동향, 적용사례, 당면 문제점 등 을 살펴본 후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실현을 위한 의료 지능화의 전략적 과제를 제언하 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