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강한 성인에 대한 인위적 코로나19 주입시험 계획

영국, 인위적인 코로나19 주입/감염을 통한 백신 효능시험 추진

ㅇ (개요) 영국정부는 백신 개발 속도 제고를 위해 학계, 민간 및 영국보건의료서비스(NHS) 공동으로 인간 대상의 코로나19 인위적 감염시험 추진을 발표(’20.10.20)

- 영국 정부는 임페리얼 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로얄 프리 병원(Royal Free), hVIVO社 등과 협력하여 본 인체 감염시험을 추진하며, 3,360만 파운드(약 495억원) 규모의 지원을 계획

- 본 감염시험은 ’21년 상반기 중 시행*되며, 인간 도전 시험 프로젝트(HCS, Human Challenge trials)로 명명

* 목표일정 : ’21년 1월 시험 개시/ ’21년 5월 결과 도출

ㅇ (연구방법) 본 연구의 원리는 건강한 성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하여 코로나19 증상 발현 조건을 도출하고(1차 연구), 백신후보 물질 투입 후 인위적으로 감염시켜 체내 변화를 관찰(2차 연구)

- 건강한 성인(18∼30세*) 중 자원자를 모집하여 약 90명의 인원을 시험대상으로 선발

* 코로나19 감염 시 인체유해성이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령

※ 선발자에게 4천 파운드(약 6백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며, 전 세계에서 약 4만명 지원

- 선발된 자원자 그룹은 통제된 환경 내에서 특정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호흡기 경로로 주입 → 코로나19로 인해 병증 발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확인하는 바이러스 특성화 연구 수행(1차 연구)

※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량을 도출하여 단계적으로 증가시키며 지원자의 비강을 통해 바이러스를 투입‧감염시킴(최소량 → 상기도 전체 감염량)

- 선발된 또 다른 자원자 그룹에는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 후, 1차 연구를 통해 도출된 바이러스 특성화 연구결과를 근거로 인위적 감염시켜, 면역 체계 반응 및 효능 연구 시행(2차 연구)

* 투여될 백신 후보물질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옥스퍼드대, 임페리얼칼리지, 케임브리지대 등에서 개발 중인 물질로서, 영국정부 백신 테스크포스에서 결정

※ 시험 대상자들은 감염위험 소멸 시 까지 생물학적 보안시설 내 관리 및 최대 1년간의 부작용 모니터링 예정

ㅇ (이점 및 유용성) 코로나19 대유행 및 대응책 부족 상황에서, 통제된 소규모 집단에 바이러스를 직접 투입함으로서, 백신‧치료 후보물질의 효능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검증 가능

- 일반적으로 백신의 표준임상시험은 대규모의 지원자에게 백신 후보물질을 선 투여하고, 일상 중에서 수 개월간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경과를 관찰하므로 많은 인원 및 장시간 소요

- 협력 연구팀들이 개발‧보유 중인 백신 후보물질은 물론, 수많은 글로벌 연구팀들이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들 간의 효과 비교연구에도 유용

ㅇ (쟁점 및 이슈) 신속한 백신 연구결과 획득 이점 대비 안전성 및 연구윤리 측면의 논란 지속

- WHO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바이러스 직접 주입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다수의 과학자들도 코로나 19 감염의 장기적 부작용이 모두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의 부적절성을 지적

‧ 지원자 중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기저질환, 희귀질환 보유자가 있다면 본 연구는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것을 경고

‧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실험 결과가 노인 및 기존 질환보유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상존

- 실험의 설계 측면에서도 인간의 코에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것은 자연전파로 인한 감염과 차이가 있는 불완전한 모델임을 우려

‧ 특히, 코로나19 확산 급증으로 인해 백신 실험이 가능한 감염 핫스팟(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이미 자연적인 감염이 가능함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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