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2020년 9월 20일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로 확인된 후 약 125개국에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고, 최근 브라질 유래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브라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1]. 국내에서도 2020년 12월 검역단계에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후 2021년 4월 5일까지 총 330명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1년 1월 2일부터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및 의심자에 대하여 ‘강화된 환자 관리방안’을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 분석을 통하여 적정 격리기간을 도출하여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마련하고자 하였다.

전파가능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중증·사망 등의 요인을 제외하고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군 78명,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5월) 311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PCR 음전소요기간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영국 변이 바이러스군과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5월) 522명(격리치료기간 중 PCR 검사의 Ct 값 확인 불가한 211명 포함)과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4월) 851명에 대한 추가분석을 진행하였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군과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5월)의 격리치료기간 중 PCR 검사의 Ct값 분포양상이 유사하였으며, 배양검사결과 증상발생 혹은 확진일로부터 9일 이내, Ct 값 26.73 이하의 검체 31건에서 배양검사결과 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머지 46건의 검체의 배양검사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또한 영국 변이 바이러스군과 감염경로 분포에 차이를 보이는 두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4월, 2020년 5월) PCR음전소요기간의 중위수는 영국 변이바이러스군이 30일,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4월)이 33일,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5월)이 26일이었다. PCR음전소요기간의 차이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보다는 감염경로 등에 따른 환자특성(기저질환 및 연령 등)에 의한 영향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가능기간이 기존의 코로나19 전파가능기간과 뚜렷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환자관리방안으로서 임상기반 격리해제 기준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이번 분석의 의의가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래, 브라질 유래 변이 바이러스 환자의 역학적, 임상적 정보를 분석하면서 과학적 근거 기반의 변이 바이러스 환자관리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

주요 검색어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 격리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유행이 약 1년이 지난 현재 전 세계는 변이바이러스로 인하여 또 다른 유행국면을 맞고 있다. 2020년 9월

20일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후 약 125개국에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고, 최근 브라질 유래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브라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1]. 

국내에서도 2020년 12월 검역단계에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후 2021년 4월 27일까지 총

535명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1년 1월 2일부터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및 의심자에 대하여 ‘강화된 환자 관리방안’을 적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강화된 환자 관리방안의 내용을 보면 해외유입 확진환자의 경우 전수 1인실 격리와 감염관리를 철저하게 시행하며 주요 변이

바이러스 의심 및 감염이 확인된 환자의 경우 등에는 추가적으로 검사기반 격리해제 기준 의무화를 적용하여 PCR검사 음성이 연속 2회가 확인된 경우에만 격리해제하도록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검사기반 격리해제 기준 의무 적용으로 인하여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 및 의심자의 격리기간이 장기화됨에 환자의

생계불안 및 정신적 고통이 증가되고 의료자원 활용의 효율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에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 분석을

통하여 적정 격리기간을 도출하여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군과 비변이 바이러스군간의 PCR음전소요기간과 격리치료기간 중 PCR검사의 Ct 값의 분포

양상, 배양검사 등을 비교하여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에 대한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2020년 12월 28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총 178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실시하였다. R을 이용하여

역학적 특성을 비교하기 위한 빈도분석 및 교차분석(χ2 검정)을 수행하였고,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에 대한 분석을 위하여 카플란마이어 생존곡선, Log-rank test를 수행하였고 산포도를 이용하여 격리치료기간 중 검체의 Ct 값 분포양상을 확인하였다.

  

 

가.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군

2020년 12월 28일부터 2021년 3월 15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78명이었다. 이 중

격리치료기간 중 PCR검사의 Ct 값을 확인할 수 없는 환자는 없었고,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제외하기 위하여 위중증 및 사망 7명, 격리치료가 종료되지 않은 환자 30명, 임상경과기반 격리해제 기준으로 격리해제된 63명을 제외하였다.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군 78명에 대하여 유증상군(54명)과 무증상군(24명)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하였다.

 

나. 비변이 바이러스군

비변이 바이러스군은 두 가지 분석의 목적에 따라 각각선정하였다. 우선, 영국 변이 바이러스군과 PCR음전소요기간과 격리

치료기간 중 PCR 검사의 Ct 값 분포양상, 배양검사 등을 비교하기 위하여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가 첫 보고되었던 2020년 9월 20일 이전의 확진자 중 현재 국내에서 주로 유행하는 GH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확인되기 시작했던 2020년 5월 확진자를

비변이 바이러스군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020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28명이었다(확진일 기준). 이 중 격리치료기간 중 PCR검사의 Ct 값을 확인할 수 없어 결측치에 해당하는 환자가 211명이었고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제외하기 위하여 위중증 및 사망 10명, 임상경과기반 격리해제 기준으로 격리해제된 196명을 제외하였다.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5월) 311명에 대하여 유증상군(201명)과 무증상군(110명)으로 나누어 격리치료기간 중 PCR검사의 Ct 값 분포양상과 음전소요기간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두 번째로, 감염경로에 따른 PCR음전소요기간을 비교하기 위하여 병원·요양원등의 집단발생이 있었던 4월 확진자와

지역집단 발생이 두드 러졌던 5월 확진 자 를 각각 비변이 바이러스군으로 선정하여 차이를 비교하고자 했다. 2020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86명이었다(확진일 기준). 바이러스 전파가능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제외하기 위하여 위중증 및 사망 27명, 임상경과기반 격리해제 기준으로 격리해제된 8명을 제외하였다. 따라서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5월) 522명(격리치료기간 중 PCR검사의 Ct 값 확인 불가한 211명 포함)과 비변이 바이러스군(2020년 4월) 851명에 대하여 PCR음전소요기간에 대한 추가분석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