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델타 변이와 기존 유행주 확진자의 호흡기검체 바이러스 양 분석
- 등록일2021-09-03
- 조회수3968
- 분류기술동향 > 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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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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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병관리청
- 원문링크
- 첨부파일
델타 변이와 기존 유행주 확진자의 호흡기검체 바이러스 양 분석
◈본문
2019년 12월말 처음 발생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전파되어 현재까지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단일가닥의 RNA 게놈으로 이루어진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자연적으로 발생된 유전자 염기서열 변화로 주요 부위의 아미노산 치환에 따른 변이의 축적으로 바이러스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전파력,병원성 등의 바이러스 특성 변화로 진단 및 백신,치료제 등의 효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시를 위해서 염기서열 정보에 따라 10개의 유전형(clade)1》으로 구분하고,특히 아미노산 치환으로 바이러스 특성 변화가 확인되며,공중보건학적 위험정도에 따른 주요 변이(Variant of Concern)와 기타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하여 모니터링하고 있다[1].
현재 주요 변이로 알파,베타,감마,델타가 있으며,모두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 S 단백질) 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부위(Receptor binding domian, RBD)의 아미노산 치환으로 전파력,병원성,면역회피 등의 바이러스 특성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2-4]. 이 중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는 감염자의 감염 초기 바이러스 양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으며,특히 이러한 델타 변이 특성에 따른 무증상 감염자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가 확산의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5,6].
우리나라의 델타 변이 유입은 2021년 4월 22일 인도발 입국자에서 첫 확인되었으며,4월 29일 지역사회 검출을 시작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국내 발생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는 최근 국내 발생 델타 변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증상발현일별 바이러스 양을 국내 기존 유행주 환자의 호흡기검체 바이러스 양과 비교,분석하였다. 분석대상은 델타 변이 확진자 1,848건과 기존 유행주(S/V,GH 유전형)2》22,106건의 양성검체로,확진된 시점을 기준으로 역학정보에 기반하여 대상자의 증상발현일로부터 확진까지 소요된 일수로 구분하고 증상 당일인 0일부터 증상발현 후 14일까지의 일별 평균 유전자 검사값을 바이러스 양으로 환산하여 비교하였다.
분석결과,증상당일(0일)에는 델타 변이 환자가 기존 1차 유행주 및 2~3차 유행주 환자대비 약 300배 이상 및 20배 이상 바이러스 양이 많았으며 4일째 약 30배 및 5배,9일째 약 10배 및 3배 이상 등으로 그 차이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10일 이후는 분석대상자 모두 바이러스 양에 차이가 없어 기존 유행주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양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4일 이내 증상발현 초기 바이러스 양이 초기 유행주 대비 현저히 많아(30배~300배) 발병 초기에 배출되는 바이러스 양이 높은 것을 관찰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델타변이 환자의 경우 증상발현 초기 많은 양의 바이러스 배출을 통해 전파력이 증가될 수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으며,실험적으로 관찰되는 바이러스 특성과 높은 전파력에 대한 직접적 상관성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재생산 지수 등의 역학적 분석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본 분석에서 관찰된 델타 변이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델타 변이로 인한 전파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검사를 받고,타인과의 접촉 및 모임을 피하며,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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