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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코로나 19 투-트랙 팬데믹 : 변이바이러스에 맞서며 어울리며

  • 등록일2021-09-13
  • 조회수4277
  • 분류기술동향 > 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 자료발간일
    2021-09-13
  • 출처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 원문링크
  • 키워드
    #코로나19#투트랙팬데믹#변이바이러스
  • 첨부파일


코로나 19 투-트랙 팬데믹 : 변이바이러스에 맞서며 어울리며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코로나 19 백신
    2.1.1. 백신 접종의 양극화
    2.1.2. 백신 조달을 위한 글로벌 협력
    2.1.3.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와 대응 도구들
    2.1.4. 한국의 4차 유행과 대응 현황
  2.2. 투-트랙 팬데믹(two-track pandemic)과 해외 주요국의 대응 전략
    2.2.1. 영국
    2.2.2. 싱가포르
    2.2.3. 미국
    2.2.4. 대만
  2.3. 시사점
    2.3.1. 비약물적 중재(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 NPIs)
    2.3.2. 백신 접종
    2.3.3. 새로운 일상
3. 결론
4. 참고 문헌

◈요약문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19는 전염성이 크고 전파 속도가 빠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 세계는 이에 비약물적 중재로 차단하고, 백신으로 맞서지만,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확실히 백신은 코로나 19에 맞서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단독으로 팬데믹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백신 접종은 자연 감염보다 더 안전하게 면역을 얻는 방법이고 중증과 사망을 피하는 길이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받았더라도 미접종자 집단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여전히 감염될 확률은 높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다량의 바이러스를 코나 입으로 흡입하게 된다면, 면역 방어도 소용이 없다. SARS-CoV-2 바이러스의 단백질 변이가 보고되었으며, 이러한 변이를 가진 일부 변이체는 중화 항체에 더 감염성이 있거나 면역성이 있을 수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해 ‘완전한 예방 접종 후에 감염이 되는 사례(Vaccine Breakthrough Case)’도 발생하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전파 속도와 낮은 백신 접종률은 모든 국가에서 계속하여 감염자를 발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지금까지 해왔던 비약물적 대응 방식으로는 과거와 같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한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 중 일부는 비약물적 중재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 중 일부가 공중 보건 조치를 종료하는 하면서 코로나 19가 재유행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이른바 ‘투-트랙 팬데믹(two-track pandemic)’ 상황에 처해있다.
나라마다 제각기 다른 전략으로 투-트랙 팬데믹과 맞서면서 삶의 질을 회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백신 접종과 비약물적 중재로 균형을 잡는 나라가 있고, 충분한 백신 접종률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나라는 팬데믹이 아닌 풍토병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기도 하였다. 

백신으로 얻은 면역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하되므로 비약물적 개입을 더욱 필요로 하고, 반대로 비약물적 개입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 백신 접종률이 가속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4차 유행이 시작된 후, 비슷한 시기의 다른 나라의 발생과 대응 전략을 고찰하여 위드-코로나(With COVID-19)를 위하여 고려할 만한 시사점을 모색하였다.

키워드: COVID-19, SARS-CoV-2, Vaccination, Nonpharmaceutical Interventions, Elimination, 코로나 19, 백신 접종, 비약물적 중재, 제거
분야: Immunology, Medicine

◈본문

1. 서론
 
SARS-CoV-2 바이러스는 B.1.1.7 (알파 A), P.1 (감마 Γ) 및 B.1.617.2 (델타 Δ) 변이를 포함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변이하면서 이에 대한 각국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전략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알파 변이는 원래의 코로나 19보다 전염성이 50% 더 크다 [1].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된 감마 변이는 미국에서 2021년 5월 중순까지 지배적인 변이 중 하나가 되었다 [2]. ‘델타’로 이름 붙여진 변이바이러스는 기존 SARS-CoV-2 바이러스보다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더 오랫동안 퍼뜨린다.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잠복기가 짧기 때문에 이전 바이러스보다 더 빨리 확산하고, 접촉자 추적이 더 어렵다. 결과적으로 감염 사례가 더 증가하고, 이에 비례하여 입원과 사망자도 더 늘어날 수 있다 [3].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감염의 규모를 줄이고, 완전히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 보호된다. 백신 접종을 시행한 나라는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서 신규 발생의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7월 초에는 확진자가 조금씩 감소하고, 사망자 또한 감소하였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8월 13일 기준 12세 이상 인구의 78%에게 2회차 접종을 완료한 이스라엘에서 백신의 유효 면역률이 감소하고,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자 부스터 샷을 시작하였다. 이는 백신을 통해 면역 강화로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해졌음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코로나 19 향방은 예방 접종 효과의 지속 기간과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백신은 확실히 감염병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도구이지만, 단기간에 감염병을 끝내는 역사는 없었다. 팬데믹으로 선언된 인플루엔자의 궤적과 백신의 관계에서 코로나 19의 끝을 짐작해 볼 수 있다. 1918년 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백신은 없었다. 당시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H1N1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1918/1919 바이러스가 새로운 인수공통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의 아형 H2N2로 대체되었다. 1957년 H2N2 대유행 시 백신은 있었지만, 주로 군대에서 사용되었다. 1968년 H3N2 대유행 당시 미국은 약 2,200만 도즈 가량의 백신을 생산했지만, 준비되었을 무렵에 이미 대유행은 지나갔다 [4]. 2009년 H1N1 대유행 당시 백신 생산 능력은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일부 국가에서 백신 수요는 줄어들었다. 
 
앞서 언급한 4개의 인플루엔자 유행은 발생 후 1년 반에서 2년 이내에 고유한 질병 원인의 형태로 변모하여 순환하는 패턴을 보인다. 백신으로 인해 인플루엔자에 대한 집단 면역도 발달하지 않았다. 다만, 많은 사람이 이미 감염되거나, 예방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병원체로부터 보호받는다. 그러므로 병원체가 더 확산하지 않는 것이다. 스페인 독감의 원인이었던 H1N1의 후손과 H3N2은 오늘날까지 순환하고 있다.
 
특정 지역 또는 인구집단 내에서 감염원이 존재하거나 또는 유병률이 일정할 때, 감염률이 몇 년에 걸쳐 다소 안정화 되었을 때, “풍토병(endemic)”으로 분류한다. 코로나 19가 팬데믹으로 끝이 나고, 주로 겨울에 감기를 유발하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에 합류할 날은 언제일까? 이에 대한 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는 신호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전 세계가 예방 접종이 완료되는 시간은 제각기 다르며, 백신 접종 전의 감염률도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풍토병으로 변화될 시기를 추정하는 일은 누구도 단언하기 힘들다. 코로나 19의 참신함은 홍역이 처음 발생되었을 때나 천연두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생되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SARS-CoV-2 바이러스로 인한 첫 번째 감염병(virgin pandemic)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
 
SARS-CoV-2가 풍토병 바이러스로 지속되는 것은 감염이나 백신 접종 후 면역 저하, 인수공통 감염병으로부터 보호와 재진입을 감소시키는 항원을 통한 바이러스의 변화에 의해 촉진될 수 있다. 말하자면, 백신 접종이나 여러 번 바이러스에 재 노출되어 증상이 경미해지면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할 뿐이다 [5].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 19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전염성이나 치명률이 어떻게 변동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 코로나 19 치명률은 인플루엔자의 치명률 0.1%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수준이므로 아직은 계절 독감처럼 코로나 19를 관리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 19는 절대 사라지지(eliminated) 않고,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6].
 
팬데믹 동안에 “제거(elimination)”라는 단어의 의미는 근절(eradication)과 퇴치 혹은 종식으로 혼동되어 회자되었다. 근절은 글로벌 전략으로써 천연두와 같이 전 세계 감염 발생률을 영구적으로 0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제거는 종종 지리적 영역에서 발병률이 제로(0)로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광의(廣義)로는 미리 결정된 매우 낮은 수준정도의 사례 전파 감소로 정의된다. 결핵을 예로 들면, 인구 백만 명당 1명 미만으로 유병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홍역의 경우 12개월 이상 지속하지 않을 때, ‘제거’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19의 경우는 아직 국제적으로 합의된 ‘제거’의 정의는 없다 [7].
 
SARS-CoV-2가 제거되는 것과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나는 것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인구 면역의 변화와 바이러스 진화 과정 및 백신 접종 후 면역 회피(immune escape) 사이의 역동적인 상호 작용이 이해되어야 코로나 19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고, 공중 보건 대응 전략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론
 
2.1. 코로나 19 백신
 
2.1.1. 백신 접종의 양극화
 
코로나 19는 팬데믹 선언 후 세 번째 변곡점을 넘어가면서, 그 증가 속도는 더 가파르게 변화하였다. 미국, 라틴 아메리카, 유럽 지역에서 일일 확진자 수의 80% 이상, 일일 사망자의 4분의 3이 발생하였다 [8]. 2021년 8월 16일 기준 전 세계에서 2억 800만 명 이상이 코로나 19로 진단받았고, 440만 명 이상 사망했다. 400만 명이 넘는 확진 사례를 보고한 나라는 미국과 인도 등을 포함한 12개국이다 (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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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코로나 19 확진자 3백만명 이상 국가(2021.08.16 기준).
 
코로나 19 백신은 인간이 질병을 완전히 이해하기 전에 먼저 도착했다. 200여 개의 코로나 19 백신 후보는 전례 없는 속도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개발·생산되었다. 2021년 8월 기준 47개의 백신이 개발 중이거나, 등록 후 단계인 2상 또는 3상 임상 시험 중이다. 이 중에서 26개 백신이 공개적으로 구매 계약되었다 [9]. 긴급 승인된 백신은 이전 형태보다 더 큰 전염성을 가진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되었다. 증상 및 중증 질병을 예방한다는 결과도 얻었다 [10].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칸트의 ‘보편화 원칙(universalizability principle)’에서도 지지를 받았다. 이 원칙은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는 집단 면역의 간접 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공정성의 원칙에 기초한다는 윤리 원칙이다 [11].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이렇게 과학적·윤리적 지지를 받아 2020년 12월 말부터 코로나 19 피해가 심각했던 나라에서부터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백신 접종은 2021년 전 세계 217개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2021년 7월 말 기준, 미국과 영국 등 27개 부자 나라(세계 인구의 11%)에서 백신의 40%가 사용되었다. 반면,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Low- and middle-income countries; 이하 LMICs)에 사는 64억 명 가량의 인구가 접근할 수 있는 백신은 전체 용량의 2% 미만이다. 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와 지역에서의 예방 접종이 소득이 가장 낮은 나라와 지역보다 30배 이상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2023년 말까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 후보 백신의 제조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국제적 공급망, 물류, 콜드 체인, 백신 수용성 등에 따라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더디게 이루어질 수 있다.
 
백신 불평등의 문제는 공중 보건역사에서 뿌리가 깊다. 임상 시험에서 취약한 그룹으로 착취되기도 하고, 실제 약물은 접근할 수 없는 관행도 있다. 일부 비전염성 질병(Noncommunicable diseases; NCDs)에 대한 관리와 치료의 압박에 가려지기도 한다. 가격 공정성도 문제이다.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합의된 용량당 가격에 대하여 우간다(7달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5.25달러)은 유럽 연합(3.50달러)을 향하여 가격 공정성 의문을 제기했다.
 
아프리카지역의 여러 나라들은 백신 조달 자체가 저조하다. 이 외에 시설, 장비, 전문 인력 등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인프라도 열악하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다른 주요 사망원인보다 코로나 19가 덜 심각하고, 희귀혈전에 대한 우려로 COVAX로부터 공급받은 백신을 재배포(redeploy)하였다 [13]. 말라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는 유효기간이 짧은 백신을 받게 되면 폐기되기도 하였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백신 반대 캠페인이 문제가 되었다 [14]. 총인구 5천 8백만 명의 탄자니아는 팬데믹에 거의 대응을 하지 않은 나라이다. 정부는 감염 사례를 집계하지 않고 약초 요법이나 기도가 장려되었다. 총인구 2억 명이 넘는 나이지리아는 경구용 소아마비(Polio) 백신에 이슬람 소녀를 불임시키기 위해 약물을 첨가했다는 소문 때문에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험이 있다. 나이지리아는 2020년에 아프리카에서 마지막으로 폴리오-프리 선언을 하였다.
 
2021년 7월 7일,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 19 사망자가 4백만 명이 넘었다. 부유한 국가의 백신 사재기가 충격적인 백신 불평등을 초래하고, 일부 국가는 추가 용량까지 확보하면서, 이미 팬데믹이 끝난 것처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산소와 치료제가 심각하게 부족하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15].
 
백신 접종의 양극화는 한 국가 내에서도 문제가 된다. 세계 인구의 4.3%를 차지하는 미국은 세계 백신의 24%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7월 4일까지 최소 30개 주에서 성인의 최소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또한, 주에 따라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의 차이가 뚜렷하다. 미국 CDC의 분석에 의하면, 농촌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백신을 덜 접종한다. 그리고 도시 지역보다 농촌 지역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더 높다 [16].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여전히 많은 지역은 접종률이 40% 미만인 지역이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는 3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정부나 의료시스템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접종률 차이가 나타나는 배경에는 정치적/사회경제적/문화적 요인이 얽혀 있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보다 젊고, 공화당에 더 가까우며, 정규 교육을 덜 받는 경향이 있다 [17]. 또 미국 평균보다 접종률이 더 낮은 카운티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이나 교육 수준이 낮고, 더 가난한 지역이라는 분석도 있다 [18].
 
한편, 미국이나 호주, 영국, 캐나다에서 시행하는 연방 공무원, 검역 관리자, 그리고 요양 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 접종 의무화나 부스터 샷의 시행도 백신 배포의 불균형의 이유가 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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