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웹3.0시대 블록체인 기술이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시사점
- 등록일2022-07-13
- 조회수3868
- 분류기술동향 > 기타 > 기타
-
자료발간일
2022-07-04
-
출처
한국연구재단
- 원문링크
-
키워드
#블록체인#인공지능
- 첨부파일
웹3.0시대 블록체인 기술이 마이데이터와 인공지능 생태계에 미친 영향과 시사점
◈ 목차
Ⅰ. 서론
Ⅱ. 블록체인 기술 동향
1. P2P 네트워크
2. 암호화 기술
3. 분산원장과 합의 알고리즘
4. 스마트 컨트랙트
Ⅲ. 블록체인과 마이데이터
1. 데이터 경제(Data Economy)의 변화
2.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신뢰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Ⅳ.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1. 인공지능 기술과 개인 데이터
2. 인공지능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3. 인공지능을 위한 블록체인
4. 블록체인을 위한 인공지능
Ⅴ. 결론
참고 문헌
◈본문
Ⅰ. 서론
웹1.0, 신기술 수용까지 30년
1972년미(美)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의 아파넷(ARPANET)이 이메일 송수신을 위해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를 채택하면서 패킷 스위칭을 통한 분산형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전의 통신 아키텍처는 쌍방의 연결을 미리 설정해야 하는 서킷 스위칭 기반으로, 통신업체와 통신장비 제조업체는 회선 구축과 관리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TCP/IP는 전용 회선이나 대규모의 인프라,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중앙기관이 없는 개방된 공용 네트워크를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당시의 전자/전산 및 통신 업계는 TCP/IP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관계자들은 특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패킷 스위칭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이면서, 전달하는 정보의 무결성과 안정성 역시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기존 서킷 스위칭이 지원하는 데이터, 메시징, 음성 및 비디오 연결이 가능하면서, 규모의 확장과 동시에 안전한 통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처음부터 신뢰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자공학의 발전과 함께 클라이언트 하드웨어, 그리고 탈중앙화가 내포한 확장성이 재조명받으면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Sun, NeXT, 휴렛-팩커드와 같은 기업들이 TCP/IP를 사용한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0년대 중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팀 버너스 리(Sir Timothy John Berners-Lee)가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을 HTTP, URL 등의 개념과 함께 소개하면서 우리가 아는 인터넷의 초기 단계, 웹1.0이 시작되었다. 이 새로운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하는 하드웨어 단말, 소프트웨어, 그리고 지원 서비스들을 새로운 기술기업들이 빠르게 출시했다. Netscape는 브라우저를, Sun은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언어 Java를 개발했다. 이 시기 서비스의 특징은 사업자가 뉴스, 논문 등의 콘텐츠를 웹에 업로드하면 사용자가 이를 “읽기”만 할 수 있는 단방향의 소통 방식이었다. 이러한 웹1.0 형태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 직전까지 이어졌다.
웹2.0, 사용자 데이터 활용의 시작
인프라 비용은 증가하는데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과대평가된 산업 전체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 2000년 3월, 5,000 포인트가 넘을 때까지 쉴새없이 오르기만하던 나스닥 지수는 인터넷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3년여에 걸쳐 1,000 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하였다.([그림 1] 참조)
거대한 규모의 버블이 붕괴된 후에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몇몇 인터넷 기업들은,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과 심도있는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의 IT전문 출판사 오라일리의 설립자 팀 오라일리(Tim O’Reilly)는 닷컴버블 이후를 “웹2.0”이라 명명하고, 2005년 웹2.0의 특징을 (1) 플랫폼(The web As Platform), (2) 집단지성(Harnessing Collective Intelligence), (3) 경쟁력 있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Data is the Next Intel Inside), (4) 배포 주기의 종말(End of the Software Release Cycle), (5) 가벼운 프로그래밍 모델(Lightweight Programming Models), (6) 멀티 디바이스 소프트웨어(Software Above the Level of a Single Device), (7) 풍부한 사용자 경험(Rich User Experiences)까지 7가지로 정리하였다.
특히 웹1.0과 가장 크게 대비되는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사용자에 의한 데이터 확장이다. 플랫폼과 같이 사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웹 서비스 사업자는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생성하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개선했다. 아마존은 도서 유통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을 때 반즈앤노블과 같은 경쟁자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는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레지스트리 제공업체인 R.R Bowker의 것을 활용했다. 하지만 차츰 플랫폼 서비스에 표지 이미지, 목차, 인덱스, 북 샘플 등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추가하고, 고유 식별자인 ASIN(Amazon Standard Identification Number)을 만들어 ISBN이 없는 상품까지 끌어들여 데이터 공급자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둘째, 웹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용자 콘텐츠 생산이다. 웹2.0 서비스 사용자는 Ajax 기반 SPA(Single Page Application)을 통해 웹에서도 마치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처럼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웹2.0 서비스 역시 초기에는 닷컴버블의 그림자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광고를 제외한 수익 모델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성장에 기반한 가치평가를 제대로 받고 있는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웹1.0의 패킷 스위칭 기술에 대한 안정성과 확장성에 대한 우려와 유사하게, 사용자의 직접적인 콘텐츠 생산 및 공유의 장이 열렸을 때에도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의 무분별한 배포가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 어플리케이션은 개인용 웹 접속 단말의 발전으로 데스크탑과 랩탑을 거쳐 2010년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전 세계에 보급됨에 따라 웹2.0, 이제는 플랫폼 사업자 또는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구글, 메타(前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애플 등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