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특집 II 인간 게놈 프로젝트 30년 :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어제와 오늘
- 등록일2024-03-21
- 조회수2207
- 분류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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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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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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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염기서열분석#유전체#DNA
특집 II 인간 게놈 프로젝트 30년 :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어제와 오늘
◈본문
2023년은 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료가 ‘선언’된 이후 20년이 되는 해였다. 1953년 왓슨과 크릭에 의해서 DNA 이중 나선 구조 논문이
발표된 것으로부터 따지면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뜻깊은 해라고 할 수 있었다. 「과학과기술」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뜻에서 11월호에 김성수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의 원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 글과 이어지는 글에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의 논란과 완료 선언 이후의 경과, 그리고 그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한다.
빅 바이올리지 시대의 개막!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1990 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6개국의 다양한 연구자들이 모여서 수행한 공공 프로젝트 (연구
책임자: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 와, 훨씬 뒤에 시작해서 공공 프로젝트 팀과 경쟁했던 셀레라사의 사설 프로젝트 (연구책임자: 크레이그 벤터 박
사)의 두 프로젝트를 다 일컫는 용어이지만, 전자의 의미를 더 강조해 쓰이는 경우도 많다.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김성수 교수의 글에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자세한 소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를 왜 하는가’에 대한 논란, 그리고
하지 말자’는 반대 의견이었다. 2001년 과학잡지 「사이언스」의 논문에서는 반대의 논거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빅 바이을로지는 나쁜 과학이다. 두 번째는 왜 쓸데없는 부분까지 다 분석 하는가였고, 세 번째는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반대 의견을 낸 사람들이 주로 과학자들이었다는 것이 더 재미있는 현상이었다. 명확한 가설을 먼저 세우고, 이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안한 다음, 재현 가능한 실험(관측)과 그 결과에 대한 엄밀한 분석을 통해 가설의 옳고 그름을 ‘증명’하는 기존의 과학적 방법이 아
니었다. 특별한 가설 없이 (쓸 수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르는) 데이터만 열심히 생산하는 연구 방식도 마음에 안 들고, 거기에 큰돈을 쓴다는 것은
더욱더 용납할 수 없다는 반대였다. 하지만 모두들 결말을 알고 있다시피, 이 프로젝트는 큰 성과를 거두며 종료되었다. 그리고 데이터 생산 위주
의, 소위 빅 바이을리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계기가되었다.
또 하나의 논란은 과연 누구의 게놈을 분석해야 하며, 그 결과는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는가, 나아가 이 연구 결과의 소유권 및 상업화는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등의 다양한 법적, 윤리적 공방이었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논란의 결과로 연구 윤리와 개인 정보 공개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다. 연구 방법에 대한 논쟁도 의미가 있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처음부터 이 프로젝트가 불가능 하다고 반대했던 것도 그 당시의 기술력만으로 15년 이내 완성이 불가능하다는 예측에서 비롯되었고, 공공 프로젝트 팀과 사설 프로젝트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것도 연구 방법에 대한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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