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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세포외소포(엑소좀)를 이용한 질병 치료제 개발 동향

  • 등록일2024-05-27
  • 조회수2806
  • 분류기술동향

 

 

세포외소포(엑소좀)를 이용한 질병 치료제 개발 동향


 

◈ 목차


  • I.서론

  • II.본론

  • III.결론

  • IV.참고문헌

 

 

◈본문


  • 1.서론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s)는 모든 세포들이 정보 교환을 위해 세포 외로 분비하는, 지질이중층으로 둘러 쌓인 나노 크기(20-1,000 nm)의 소포이다 [1, 2]. 전통적으로 세포가 정보 교환 을 위해 사용하는 물질로 사이토카인(cytokines), 호르몬(hormones), 신경전달물질(neurotranmitters) 등 가용성 인자(soluble factors)가 대표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정보 교환에 있어 세포외소포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세포외소포는 세균(Bacteria), 고세균(Archaea), 진핵 생물(Eukarya) 등 모든 생물역 (domain)에 속한 세포들이 분비하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세포외소포의 분비는 진화적으로 보존 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3, 4]. 또한 세포외소포는 세포 배양액, 혈액, 소변, 뇌척수액 (cerebrospinal fluid), 눈물, 타액, 모유, 양수(amniotic fluid), 정액, 복수(ascites), 흉수(plerual effusion) 등 다양한 체액에서 발견된 바 있다 [5-8]. 세포외소포는 연구자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 왔지만, ‘세포외소포’로 통칭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엑소좀(exosomes), 엑토좀(ectosomes), 마이크로베시클(microvesicles), 나노베시클 (nanovesicles), 막 소포(membrane vesicles), 막 파티클(membrane particles), 외막 소포(outer membrane vesicles), 온코좀(oncosomes), 덱소좀(dexosomes), 프로스타좀(prostasomes) 등의 다양한 명칭들은 세포외소포의 다양한 크기, 생성 기전, 기원을 반영한다 [9]. 하지만 이들은 모두 ‘세포 외 (extracellular)’로 분비되는 ‘소포(vesicles)’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세포외소포 관련 국제 학회의 명칭은 ‘International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 (ISEV)’이며 [10],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이드라 인(‘세포외소포치료제 품질, 비임상 및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도 ‘세포외소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 다 [11]. 다만 언어의 경제성 문제로 인해 아직까지는 ‘엑소좀’이라는 명칭도 혼용되고 있다. 가령 세 포외소포 관련 국내 학회의 명칭은 ‘한국엑소좀학회(Korean Society for Extracellular Vesicles, KSEV)’이 며 [12], 관련 기업 단체의 명칭은 ‘엑소좀산업협의회(Extracellular Vesicles Industry Association, EVIA)’ 이다 [13]. 세포외소포는 최근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로써 주목받고 있다. 세포외소포는 단백질(proteins), 지질(lipids), 핵산(nucleic acids), 대사 물질(metabolites) 등 다양 한 생물학적 활성을 지닌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14, 15], 조직 재생(tissue regeneration), 면역 조 절(immune regulation) 등 치료제로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16, 17]. 글로벌 세포외 소포 치료제 시장은 2022년 5,50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9,868억 달러로 연평균 약 1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 세포외소포 치료제가 시판되지는 않았지만,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에 따라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세포외소포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동향 리포트에서는 세포외소포를 이용한 질병 치료제 개발 동향을 소개할 것이다. 세포외소포의 치료제로서의 장점 및 한계점, 세포외소포 치료제를 개발할 때 고려할 사항들, 세포외소포 치료제의 국내외 개발 사례를 소개할 것이다.

 

  • 2.서론

  2.1. 세포외소포의 치료제로서의 장점과 한계점 


  세포외소포는 세포에서 유래하는 나노 크기의 소포라는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의 치료 제로서 잠재적인 장점을 여럿 가지고 있다 (그림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포외소포를 치료제로 개 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한계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2.1.1. 세포외소포의 치료제로서의 장점


  세포외소포는 세포에서 유래하지만 세포 자체는 아니기 때문에 세포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우선 세포외소포는 세포치료제의 안전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의 경우 체내에서 스스로 증식하면서 암세포로 변형될 우려가 있으며, 분 화 능력에 있어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 [19, 20]. 하지만 세포외소포는 세포가 아니기 때문에, 체내에 서 스스로 증식 또는 분화할 수 없어 줄기세포 치료제가 가지는 문제가 원천 차단되며, 장기간 안정 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21]. 세포외소포는 생체 유래 나노 입자로서, 치료용 약물을 탑재하여 전달하기 위한 장점도 가지 고 있다. 우선 나노 크기라는 특성상 암 조직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암 조직에서는 혈 관 신생(angiogenesis)이 활발하기 때문에 투과성이 강한 혈관이 많고, 림프계(lymphatic system)를 통한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22]. 혈액 내 순환 시간이 긴 나노 크기의 제제는 암 조직으로 많이 투 과한 뒤 유지되는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을 향상된 투과성 및 유지 효과(enhanced permeability and retention effect, EPR effect)라고 한다 [23]. 따라서 세포외소포도 이러한 효과를 활 용하여 암 조직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한편 세포외소포는 세포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다른 나노 입자에 비해서 안전하며 [24], 세포를 엔지니어링 하여 표적 지향성이 향상된 세포외소포 를 생산할 수도 있다 [25]. 또한 세포외소포는 지질 이중층과 내강(lumen)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치 료용 약물을 지질 이중층이나 내강에 탑재하여 표적 세포나 조직에 전달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 다 [26]


   2.1.2. 세포외소포의 치료제로서의 한계점


  세포외소포는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제로 개발하는 데 있어 여러 한계점이 존 재한다. 우선 세포가 분비하는 세포외소포의 양은 제한적인데,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이 생산되어야 한다 [27].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수반되는 비임상 및 임상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서는 많은 양의 세포외소포가 필요하기 때문이며, 생산성이 없으면 시판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또 한 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외소포를 분비하며, 세포외소포는 다양한 종류의 물질로 구성되어 있 는데 [5],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일관성과 동등성을 가져야 한다. 특히 세포외소포는 세포의 상태에 따라 다른 특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28], 생산 배치(batch)마다 특성 분석 값들이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일관성과 동등성을 갖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림 1. 세포외소포의 치료제로서의 장점과 한계점.

그림 1. 세포외소포의 치료제로서의 장점과 한계점. 

세포외소포 치료제는 안전성, 표적 지향성, 약물 확장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파랑),

 대량생산이 필요하며 일관성∙동등성 유지가 필요하다는 한계점이 있다(주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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