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IP Frontier 2024-1호] 디지털 전환은 계속되고 있다
- 등록일2024-07-09
- 조회수1514
- 분류기술동향 >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기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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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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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지식재산연구원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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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디지털전환#생성형AI#인공지능
디지털 전환은 계속되고 있다
[IP Frontier 2024-1호]
◈본문
1.들어가는 말
1990년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부터 인류는 물리적인 공간을 초월하여 디지털로 연결되기 시작하였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추구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혁신이 이루어졌고, 이제는 ICT 분야에서의 혁신에 그치지 않고다른 기술분야를 혁신시키고 우리의 일상을 혁신시키고 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말하면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을 말하지 않을 수는 없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신기술의 활발한 수용과 적용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야기하게 될 변화는 속도(velocity), 범위(scope), 사회 전반에 걸친 시스템 영향력(system impact) 측면에서 전례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신기술의 등장에 따라 사회 및 경제, 산업 구조가 전면적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후 디지털 신기술의 발전은 인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었고, 음성인식부터 가상비서와 번역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기술은 우리 주변에 널리 퍼졌으며, 자동화와 로봇은 상상할 수 없는 속도와 수익률로 기업의 경영 방식을 재편하였다. 다만, 4차 산업혁명으로 전망된 전면적 디지털화는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로부터 수용되지 않아 기술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었을지라도 많은 소비자들과 기업의 의사결정자로부터 기술이 수용되는 속도가 발전하는 속도와 비례하지는 않았다.
2019년 11월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강제적으로 중단 및 단절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인류가 직면했던 큰 아픔이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그동안 혁신해온 디지털기술이 사회 전반에 활용되고 일상화시키는 계기이자 촉매제로 작용한 것도 현실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용어가 일상처럼 사용되었고,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술의 수용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고, 많은 기업들 역시 디지털 기술의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비대면(Untact) 사회・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등장시켰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물리적 거리두기는 인간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로봇과 AI 사용을 대안으로 제시하였으며, 다양한 장소에서 청소, 배송 등의 업무를 대체하려는 시도록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경폐쇄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로 발생한 리스크로 인해 산업현장에서에서 비용을 낮추면서 국내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산업용 로봇을 통한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소매유통업에서는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이 일상화되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원격학습과 원격근무의 가능성을 실현시키기도 하였다.
클라우스 슈밥에 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언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해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은 디지털 기술의 일상화를 촉진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물리적 법칙의 지배를 받던 현실세계를 디지털화시키고, 나아가 현실세계와 다른 가상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환경에서 만들어진 기존의 지식재산 제도로는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 이슈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속지주의’를 기반으로 한 지식재산제도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탈국경화 즉,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제공을 수행하는 비즈니스에 대해 적절한 보호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 AI에 의한 지식재산 문제, 디지털트윈・가상공간 등에서의 지식재산 이용과 보호 등 다양한 이슈를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2.디지털 전환과 사회 환경 변화
가. 디지털 전환
1)디지털 전환의 개념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기업경영 관점에서 IBM 기업가치연구소(2011)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독일 컨설팅회사 롤랜드 버거(2015)는 웨어러블, 빅데이터,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로보틱스,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인터넷과 앱 등이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하여 물류에서 생산,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고,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2017)은 디지털적인 모든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에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 문화,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으로 정의하고 있고, IT 미디어전문매체인 테크타겟(2021)은 컴퓨터 기반 기술에 기업의 제품, 프로세스, 전략을 통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고, 권오민(2019)은 모바일, 클라우드, IoT, AI, 로봇 등 전통 제조업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간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자동화, 지능화를 이루기 위한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연구의 용어로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경영 관점에서 디지털 전환은 기업 경영 활동 전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각국 정부의 봉쇄정책(lock down)은 비대면・비접촉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을 요구하였고, 이러한 사회・경제적 환경의 변화는 디지털 전환의 개념을 기술과 기업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경제적 범주로까지 확장시켰다. 민원기(2017)는 디지털화 및 디지털화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포함하는 용어로 좀더 넓은 의미의 디지털 전환의 개념으로 보고 있으며, 신기윤(2020)은 디지털 기술혁신을 통한 특정 생산현장의 변화를 넘어, 산업 구조의 전반적인 변화와 이로부터 촉발되는 경제 및 사회 영향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고 있고, 손형섭(2021)은 인간의 삶에 디지털기술을 침투시키는 것으로 인간 생활을 보다 좋게 개혁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과 기업적인 영역에서 뿐 아니라 의료, 공공행정, 무역, 농업, 제조, 교통 등 모든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폭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에 적용되어 전통적인 대면 사회 구조를 비대면 사회 구조로의 변화시키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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