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동향
신규 감염 내국인에서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유전형 및 약제내성, 2022–2023년
- 등록일2024-11-26
- 조회수539
- 분류기술동향 > 생명 > 보건의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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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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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병관리청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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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HIV유전형다양성#약제내성분석#재조합형증가#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 첨부파일
신규 감염 내국인에서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유전형 및 약제내성, 2022–2023년
◈본문
초 록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IV의 높은 변이율은 HIV/AIDS 백신 개발과 약제 치료에 높은 장벽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22–2023년 HIV 신규 감염인 중 내국인을 대상으로 HIV 유전형 및 약제내성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국내 HIV 유행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국내 HIV 유전형 분포는 한국형 B형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8–2019년에는 70.7%를 차지하였으나 이번 분석에서는 2022년 39.2%, 2023년 40.5%로 한국형 B형 외에 다른 아형의 유전형 비율이 증가하였다. 이 중 재조합형에서의 유 전형 다양성이 증가했으며 특히 2018–2019년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CRF_01B, CRF_0263, CRF_01BC와 같이 세 가지 이상의 유전형이 재조합된 바이러스가 다수 확인되었다. 또한 치료역이 없는 신규 감염인을 대상으로 약제내성률을 분석한 결과,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5.2%, 6.7%로 나타났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 계열별 내성률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받기 전 환자 내에서의 약제내성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유전형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국내 유전형 현황 및 역학적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제내성률 변화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분석 법을 개선해야 하며 최신 분석 동향을 반영한 약제내성률 분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 론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 유엔 에이즈 합동 계획(The Joint United Nations Programme on HIV/AIDS, UNAID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39.9백만 명이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 HIV는 레트로바이러스과 렌티바이러스속에 속하며 HIV-1과 HIV-2로 구분된다. HIV-1은 전 세계 HIV 감염인의 약 95%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major (M), new (N), outer (O), pending the identification of further human case (P) 4가지의 그룹으로 구분된다[2]. 이중 M 그룹은 9개의 단일 유전형(A–D, F–H, J, K)으로 분류되며 유전형 내 염기서열의 차이는 15–20%이며 유전형 간 차이도 20–35%로 유전적 다양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속한다[3]. 또한 단일 유전형 이외에도 157개의 재조합형(circulating recombinant forms, CRFs)과 일부 미분류 재조합형(unique recombinant forms, URFs)이 있으며 각 유전형은 대륙별, 국가 별로 다양한 분포 양상을 보인다. 현재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 데이터베이스에 주기적으로 재조합형이 명명되고 있으며 특히 세 가지 이상이 재조합된 재조합형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4]. HIV 유전형 내 다양한 재조합형과 높은 유전적 다양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뚜렷한 HIV/AIDS 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며 국가별로 유전형 분포와 약제내성 등의 분자 진단학적 특성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초반에 첫 감염인이 진단된 이래로 검체를 활용한 HIV 유전형 분석과 약제내성 연구가 진행되고있으며 유전형의 분포는 B형이 주요 아형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분자 역학적 분석을 통해 이 중 대부분이 하나의 군집 (cluster)을 형성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본 연구에서도 유전형 B를 외래에서 유래한 B형과 한국형 아형 B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5].
HIV 치료제는 핵산 계열 역전사효소 억제제, 비핵산 계열 역전사효소 억제제, 단백질 효소 억제제, 통합효소 억제제로 구분되며 국제 에이즈 전문가 협의회(International AIDS Society, IAS)에 따르면 지역사회에서 치료력이 없는 환자의 약제내성률이 5% 이상인 경우, 치료 전 내성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약제내성률은 3.8%로 보고되었으며 평균적으로 약 5% 내외로 분석되고 있다[6]. 본 연구에서는 2022–2023년 신규 양성자에 대한 유전형 및 약 제내성률 분석을 통해 국내 HIV 유행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방 법
1. 분석 대상 검체 선정
2022–2023년 HIV 신규 감염인 검체를 이용하였으며 진단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유전자 정량 검사법(nucleic acid quantitative test, NAT) 분석 한계(20 copies/ml) 이상인 검체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NAT 검사 결과가 없는 검체의 경우, 항체 검출 검사(웨스턴 블롯) 결과를 기반으로 분석 대상을 추가하였다.
핵심요약 ① 이전에 알려진 내용은? 국내 HIV-1 유전형은 B형이 약 70%를 차지하며 특히 한국 형 군집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치료력이 없는 환자의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내성률은 약 5% 전후로 평가되고 있다. ② 새로이 알게 된 내용은? 국내 HIV-1의 유전형 중 특히 재조합형이 증가하였으며 기존 보고되지 않았던 CRF_01B, 0263, 01BC가 추가로 확인 되었다. 치료력이 없는 환자에서의 약제내성률은 평균 5.9% 로 약 5%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③ 시사점은? 한국형 군집 B형의 분포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해외 유래 유 전형의 분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B형과 다른 유전형이 혼 재된 재조합형이 지속적으로 분석됨에 따라 이미 해외로부 터 전파된 다양한 유전자형이 국내에서도 토착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현재 약제내성률은 5% 전후로 유지되고는 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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