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생명공학 정보를 처리, 분석하는 Bioinformatics 산업이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Bioinformatics는 제약/의료계의 연구 초점이 유전학 분야로 전환되고 있는 동시에 컴퓨터의 정보 처리 및 저장 성능 또한 급격히 향상되면서 최근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컴퓨터와 생명공학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실리콘밸리는 Bioinformatics분야 또한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Bioidormatics 시장에는 Affymetrix MDL Information System, Incyte Pharmaceuticals 등의 실리콘밸리 소재 기업들이 이미 진출했고,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새로운 업체들 또한 속속 탄생하 고 있다.  

Santa Clara에 있는 Affymetrix는 환자의 유전자 구조를 신속히 스캔함으로써 해당 환자에 가장 적합한 약품 처방을 할 수 있게 해주는 DNA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MDL Infromation systems는 생명공학 및 제약업계용 정보관리 시 스템과 데이타베이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Incyte Pharmaceuticals는 인체 유전자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해 제약업 계에 제공하고 있으며, 28일 공식 출범하는 Pharsight는 첨단 모델링 기술을 이용해 신약 임상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소 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Bionidormatics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인으로는 새로운 기술과 특허권을 확보하려는 생명공학 및 제 약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신약 개발과 판매허가 취득에 장기간을 투자해야 하는 생명공학 업체보다는 신약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터 장비 개발업계에 대한 모험자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나아가, 인체 유전자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기 위 해 추진하고 있는 Human Genome Project또한 Bioinformatics의 필요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컨설팅 회사 Ernst & Young의 생명공학 컨 설팅 서비스 책임자 Kenneth Lee Jr. 씨는 신약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매우 늘기 때문에 이를 절감시켜 줄 도구 에 대한 필요성 또한 높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Bioinformatics산업의 잠재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