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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R&D Brief 2023-12호] 비만 및 노화_기초연구본부 선정 R&D 이슈 연구동향

  • 등록일2023-12-27
  • 조회수3028
  • 분류기술동향 > 생명 > 생명과학

 

 

[R&D Brief 2023-12호] 비만 및 노화_기초연구본부 선정 R&D 이슈 연구동향


 


◈본문

1 비만 및 노화란?

ㅇ 비만은 지방조직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며 지방조직의 불균형적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성질환의 주요 원인임.

ㅇ 노령화(aging)와 달리 세포노화(senescent cell)는 세포가 다양한 스트레스에 대해 손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은 채 비정상적 생존을 이어가는 특이 현상임.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포의 노화(senescence)는 각종 대사성질환과 암을 포함하여 노령화 관련 퇴행성 질환도 촉진함.

ㅇ 비만과 관련된 대부분의 대사성질환은 노화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 원인으로 비만 시 촉진되는 지방세포의 노화와 이로 인한 지방조직 기능손상이 주목받고 있음. 그러므로 비만으로 인한 지방조직 노화현상은 전신적 에너지대사의 기능손상을 일으키는 근본적 원인 중 하나이며, 노령화 관련 질병 위험을 증가시킴.


⤇︎ 지방조직은 에너지 항상성의 핵심 조절 기관으로서, 영양소 저장과 공급 및 내분비 기능을 통해 간, 신장, 근육 및 췌장 등의 기능 조절 및 전신적 대사 항상성 제어에 기여함.

⤇︎ 세포노화(senescence)현상은 노령화(ageing)와 달리 병인적 특성을 지니는 비가역적 손상임. 노화된 세포는 심각한 DNA 손상과 함께 비정상적인 노화 관련 분비 활동(SASP, 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을 통하여 주변 세포의 기능 이상 및 전신적 노화를 확산함.

⤇︎ 세포노화는 유전체 스트레스, 산화 스트레스, 종양유발 스트레스, 지질구성 변화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됨.

⤇︎ 비만 시 지방조직은 대사 스트레스 증가에 의해 활성산소 축적, 염증반응 증가, 후성유전학적 변형, 지질대사 이상 등의 특징을 보이며, 이들은 세포노화의 대표적 유발인자임.

⤇︎ 최근 비만 및 대사성질환 환자 및 동물 모델의 지방조직에서 노화세포가 관찰되었으며 지방세포가 노화하면서 지방분해 기능이 떨어짐.



2 왜 주목받고 있나?

ㅇ 전 세계 성인의 40%는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하며(그림 1), 이와 관련된 대사성질환 및 노화 관련 퇴행성 질환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 공중보건 문제로, 비만 및 대사성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기반 지식 확보가 절실히 요구됨. 따라서 최근 비만과 연관된 노화현상 규명에 초점을 둔 연구는 대사성질환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임.

전 세계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

[그림 1] 전 세계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2016, 세계보건기구). 성인 중 체질량 지수(BMI)가 25 이상으로 정의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의 분포도. 체질량 지수는 사람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ㅇ 현재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의료비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음(그림 2).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대사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5명 중 1명은 놀랍게도 50대 이하이며(그림 3), 고령자뿐만 아니라 비고령자 에게서도 대사질환의 발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임. 따라서 생물학적 노령화(biological aging)와 세포노화(senescence)에 관한 선제적 연구가 기초연구뿐 아니라 국민 보건을 위하여 절실히 요구되며, 이는 대사성질환 및 암을 포함한 노화 관련 질환 제어에 대한 핵심 기반 지식을 제공할 것임.

2005년 대비 2010년 노인성 질환별 의료 이용 증가율

노인성 질환에 대한 진료 인원 추이

[그림 2] 2005년 대비 2010년 노인성 질환별 의료 이용 증가율

[그림 3] 노인성 질환에 대한 진료 인원 추이

※ 출처: 노인성 질환자 5명 중 1명은 청장년(세계일보, 2012.05.06.)


⤇︎ 전 세계 성인의 40%는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은 8%임. 이와 관련된 대사성질환(2형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 공중보건 문제로 대두됨(그림 4) (세계보건기구, WHO).

⤇︎ 한국인의 비만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34% 내외의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2020년 38.3%로 전년보다 4.5%p 급증하였음(2020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8년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30.4%가 대사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78.5%가 대사성질환을 구성하는 위험요인 중 1가지 이상을 가짐. 우리나라에서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19년 기준 13.5조 원에 달함.

⤇︎ 대표적인 대사성질환인 당뇨병, 지방간, 심장혈관질환 등은 비만 및 지방조직 대사이상의 만성적인 단계에 나타나며 비가역적임. 따라서 대사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핵심인 지방조직 기능 이상 제어가 필수적임.

⤇︎ 노령화에 따른 노인성(대사성) 질환에 대한 시장은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함. 심혈관 질환 치료제는 세계 시장의 경우 2015년 3,679억 달러로 연평균 112%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이에 비교하여 국내 시장은 25,7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함. 심혈관계 질환에 이어 뇌-신경질환, 암, 당뇨, 비만 치료제 순으로 의약품 시장이 형성되며, 연평균 성장률 측면에서 비만치료제가 가장 증가 폭(264%)이 큼.

⤇︎ 대부분의 노화연구 및 노화정책은 노령화에 의한 노인성 질환 연구에 국한되어 있음. 노화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세포노화 현상 자체의 기전 연구 및 이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됨.

⤇︎ 세포노화는 대사성질환의 발병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냄. 노화세포의 주요 마커인 p16 유전자의 다형성은 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병률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p53 유전자는 당뇨병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발현이 증가함.

⤇︎ 최근 비만 시 백색지방조직의 노화(senescence)가 다른 대사기관에 비해 매우 빠르게 유도 되며, 염증 및 섬유화 등 지방조직 기능 이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이 보고됨. 또한 백색지방조직 노화를 제어함으로써 대사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음이 최근 보고됨. 이는 비만 시 백색지방조직 노화가 대사성질환을 야기하는 초기 인자이며, 이를 제어하는 것은 대사성질환 치료의 새로운 타겟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함.


국내 성인 비만율 및 비만과 대서성질환 환자 실태

[그림 4] 국내 성인 비만율 및 비만과 대사성질환 환자 실태

※ 출처: 선진국서 두 번째로 날씬한 한국…성인 비만율 미국의 1/7(한국경제, 2022.1.28.),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대한당뇨병학회, 2020)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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