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하던 쌍둥이 분자, 소리로 격리시킨다-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소리로 용액 내 키랄성 물질 분리 -- 부작용을 없앤 의약품 개발 등 여러 화학 반응에서 응용 기대 -똑 닮은 생김새의 쌍둥이들처럼 자연계의 많은 분자들도 자신과 똑 닮은 ‘쌍둥이 분자’가 있다. 쌍둥이 형제의 성격이 서로 다르듯, 쌍둥이 분자 역시 서로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지곤 한다. 이들 쌍둥이 분자는 용액 안에서도 늘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따로 분리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김기문 단장(POSTECH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소리만을 이용하여 한 용액 안에서 서로 다른 키랄성을 가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