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연구성과
태음인 당뇨발병률 소음인 비해 약 1.8배 높아
- 등록일2014-01-23
- 조회수8090
-
성과명
태음인 당뇨발병률 소음인 비해 약 1.8배 높아
-
연구자명
김종열
-
연구기관
한의학연구원
-
사업명
전통체질의학에 기반한 진단 및 약물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
지원기관
질병관리본부/미래창조과학부
-
보도자료발간일
2014-01-23
- 원문링크
-
키워드
#태음인 #당뇨
- 첨부파일
핵심내용
- 한의학연-아주대 의대 공동연구팀, 당뇨발생 추적조사 데이터 분석 -
- 태음인 발병률, 소음인·소양인 비해 각각 79%, 56% 높게 나타나 -
□ 국내 연구팀이 10년간 당뇨발생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 체질에 따라 발병률이 다르며, 태음인의 당뇨병 발병률이 소음인에 비해 약 79%, 소양인에 비해 약 56% 높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KIOM, www.kiom.re.kr, 이하 한의학연) 김종열 박사팀은 아주대(총장 안재환) 의대 조남한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상인의 10년간 당뇨발병률을 분석한 결과 태음인이 소음인, 소양인에 비해 약 79%, 56%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미래기술과(과장 임요업) ‘전통체질의학에 기반한 진단 및 약물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한 체질진단툴(SCAT, Sasang Constitution Analysis Tool)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코호트 연구사업 참여자들의 체질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 체질진단툴(SCAT)이란, 그동안 한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4가지 사상체질 진단을 안면사진과 체형측정자료, 음성, 설문 등의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분석툴
※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란, 특정 인구집단(코호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해 관심 있는 질병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질병 상태를 추적 조사함으로써 위험요인과 질병 발병사이에 원인과 결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연구방법
□ 이번 연구는 당뇨발생 추적조사 데이터가 확보된 코호트 참여자 2460명의 체질을 김종열 박사팀이 체질진단툴로 소음인 314명, 소양인 876명, 태음인 1270명으로 각각 진단한 후, 이를 바탕으로 조남한 교수팀이 체질별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 기법을 적용해 발병률을 분석했다.
※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 기법이란, 통계적 방법으로 어떤 정의된 시점에서 특정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에 대한 확률을 추정하는 방법
◦ 특히, 태음인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군과 높은 군으로 세분화시켜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강한 영양 저장 능력을 가진 태음인의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만군이 많아서, 체질보다도 비만도가 당뇨발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최근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 태양인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의 약 0.2%를 차지해 이번 연구에서 제외했다.
□ 분석 결과 소음인과 소양인의 당뇨발병률이 각각 7%, 8%인 것에 비해 태음인 중 BMI(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군이 12%, 높은 군이 13%로 나타났다. 즉, 비만도에 관계없이 태음인의 10년간 당뇨발병률은 소음인에 비해 약 79%, 소양인에 비해 약 56%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연구결과는 당뇨병 관련 국제 저널인 ‘Journal of Diabetes Investigation’(피인용지수 1.77) 1월호에 게재됐다. 당뇨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명 저널에 사상체질 임상 연구 결과를 게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10년간 당뇨발생 추적조사결과 데이터에 미래부 연구사업의 성과인 체질진단툴(SCAT)을 적용해 분석한 것으로, 부처간 연구사업 성과를 융합해 새로운 연구성과를 만들어낸 융·복합 연구 사례이기도 하다.
□ 김종열 책임연구원은 “태음인에게 당뇨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태음인이 상대적으로 다른 체질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 때문으로 추측된다”라며, “향후 사상의학을 바탕으로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학연 최승훈 원장은 “한국 한의학의 특징은 사상체질의학이고, 이는 질환 중심적인 접근에 앞서 체질에 근거한 처방과 치료가 유익하고 효과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앞으로도 한의학연은 한의학과 현대 과학을 융합한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세내용
붙임1. 연구결과개요
1. 연구 배경
우리나라 성인 당뇨 발생률은 2011년 현재 7.7%로 OECD 평균보다 높다. 당뇨와 연관성이 높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이보다 세배 정도 높다. 게다가 당뇨는 중풍,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과 백내장, 신장병 등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질병군 사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당뇨 발생에는 지금까지 BMI(체질량지수)나 WHR(허리-엉덩이 둘레비)이 큰 위험요인(Risk Factor)이라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마른 사람도 당뇨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에서 BMI나 WHR 이외의 유전적 위험요인이 있으리라는 의문을 학자들은 가져왔다.
질병의 예방 및 관리에 있어 위험요인의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미리 알고 발병 전에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 발병 조건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 수 있다면 세계인의 당뇨 관리에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사상의학에 따르면 체질별로 질병 위험도가 다르다. 같은 질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체질음식법과 체질운동법 등 예방·관리 방법이 다르다. 태음인은 영양 저장 능력은 강하고 영양 소비 능력은 약하다. 따라서 태음인은 대사성 질병의 위험도가 가장 높을 것이며, 태음인의 체질 음식법과 운동법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
2. 연구 내용
연구팀은 10년간 당뇨발생 시계열 자료가 축적된 코호트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체질진단툴(SCAT, Sasang Constitution Analysis Tool)을 적용하여 체질 분석을 진행했다.
※ 체질진단툴(SCAT)란, 그동안 한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4가지 사상체질 진단을 안면사진과 체형측정자료, 음성, 설문 등의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분석툴
※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란, 특정 인구집단(코호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해 관심 있는 질병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질병 상태를 추적 조사함으로써 위험요인과 질병 발병사이에 원인과 결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연구방법
당뇨발생 추적조사 데이터가 확보된 코호트 참여자는 모두 2460명인데, 이중 소음인이 314명, 소양인이 876명, 태음인이 1270명이었다. 이들에 대해 체질별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 기법을 적용해 발병률을 분석했다. 태양인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의 약 0.2%를 차지해 이번 연구에서 제외했다.
※ 생존분석(Survival Analysis) 기법이란, 통계적 방법으로 어떤 정의된 시점에서 특정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의 시간에 대한 확률을 추정하는 방법
분석 결과 소음인과 소양인의 당뇨발병률이 각각 7%, 8%인 것에 비해 태음인 중 BMI가 정상인 군이 12%, 높은 군이 13%로 나타났다. 즉, BMI에 관계없이 태음인의 10년간 당뇨발병률은 소음인에 비해 약 79%, 소양인에 비해 약 56%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1] 사상체질에 따른 10년간 당뇨병 생존분석
특히, 태음인의 경우 BMI가 정상인 군과 높은 군으로 나누어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이는 태음인 중에 비만군이 많아서, 체질보다 BMI가 당뇨발생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인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위의 [그림1]은 BMI와 독립적으로 체질이 확실한 위험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소음인을 기준으로 체질간 당뇨병 상대위험도를 계산한 [그림2]에서도 태음인은 소음인에 비해 보정전 각각 2.053, 2.178배, 보정 후 1.635, 1.7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태음인에게 당뇨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태음인이 상대적으로 다른 체질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 때문으로 추측된다”라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서 현재 후속연구가 진행중이다.
3. 기대 효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며, 성인 10명 중 2명이 당뇨병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여 2050년에는 약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당뇨병학회 TFT 보고서(2003)에 따르면 성인 당뇨병 환자의 1인당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20만원이며, 연령과 성을 보정하면 평균 진료비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일반 국민에 비해 3.1배가 높아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해결하기위해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10명 중 3명은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당뇨병을 인지한 환자의 14%는 치료를 하고 있지 않아 당뇨병 환자의 10명 중 약 4명은 당뇨병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 2012)

[그림3] 2050년 당뇨병 추정 인구 (자료 : 대한당뇨병학회, 2012)


[그림4] 연령군별 당뇨병 인지율 (자료 : 대한당뇨병학회, 2012)

[그림5] 국내 및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2)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0년 344억 달러로 세계의약품 시장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질환군별로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에는 512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BCC 리서치, 2010) 우리나라에서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10년 4,500억원이며 연평균 10% 성장하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2)
이번 연구 결과는 코호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생존분석 기법을 활용한 연구로 BMI를 보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적 사상체질에 따른 당뇨병 발병률이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기존에 비만, 가족력 등으로 당뇨의 위험요인을 파악하였던 것에서 추가로 한의학적 사상체질을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포함하여 당뇨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한 수백 년 동안 내려온 사상체질별 치료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만큼 향후 전통적인 사상체질 처방을 활용한 태음인 당뇨병 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활용한 당뇨병 위험인자를 밝혀 당뇨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힘으로써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당뇨병으로 인한 국민 의료비를 감소시켜 국민 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2. 논문표지

‘논문 표지’
붙임3. 체질진단툴(SCAT) 소개자료
체질진단툴(SCAT)이란, 그동안 한의사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했던 태양인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4가지 사상체질 진단을 안면사진과 체형측정자료, 음성, 설문 등의 4가지 방법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 분석툴이다.
사상체질 진단툴은 안면, 체형, 음성 등의 계측정보 및 생리특성, 설문자료, 약물반응, 혈액분석 정보를 수집한 통계적 사상체질 임상정보 DB와 개인의 안면, 음성 등으로부터 측정된 생체정보를 사상체질 진단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분석하여 객관적으로 사상체질을 진단한다.
사상체질 진단툴은 체질 특징 정보 및 진단 결과의 정량화가 가능하고 성별·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진단 알고리즘을 활용하게 되며 다양한 기관에서 획득한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객관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상체질 진단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SCAT 분석 결과 화면’
붙임4. 사상의학 소개자료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사람의 체질을 네 가지 즉,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눠서 해당 체질에 적합한 한의학적 치료를 시행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의료모델이다. 조선 말기의 유학자이자 의학자인 이제마(1838-1900)가 그의 저서 ‘동의수세보원’에서 처음으로 사상의학을 주장하였는데, 그에 따르면 사람의 네 가지 체질은 체형, 성격, 증상 및 약물반응에 의해서 구분되며, 같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른 약물을 써야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했다.
1. 소음인 : 신장기능이 좋고 소화기능이 약한 신대비소(腎大脾小)
소음인의 체격은 보통 작은 편이며 비교적 마른 체격이고, 키가 작고 가슴이 좁으며 엉덩이가 크다. 대체로 얼굴은 얌전하고 온순하며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따뜻하고 남을 배려하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이해해준다. 한편, 내성적이고 신경성 과민성도 가지고 있어 늘 불안해한다. 또한, 항상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변수를 생각해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는 타입이다.
소음인은 소화기관이 약하고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몸이 냉해 한여름에도 이불을 덥거나 찬물에 샤워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신경성이 유독심해 대범함과 적극적이고 활발함을 키울 필요가 있다. 평소 운동은 원활한 혈액순환이 가장 중요해 걷기, 조깅, 수영, 웨이트 등 꾸준한 운동습관과 함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구기운동이나 등산과 같은 활발한 활동성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식사 때 물을 적게 마시고 인삼차, 꿀차, 계피차, 두충차, 쑥차 등을 때때로 마셔주며, 찬 성질의 소양인 음식을 멀리 하고, 삼계탕, 개고, 흑염소 등으로 한 번씩 몸을 보해 주면 좋다. 소심하게 잡념이 많기 쉬운 소음인은 그 마음을 넓혀 대범하게 쓰고 한 걸음 나아가려 할 때, 마음 쓰는데 中을 얻어 心身間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
2. 태음인 : 간기능이 좋고 폐는 약한 간대폐소(肝大肺小)
태음인의 외모는 뼈대가 굵고 이목구비 역시 크며 하복부와 하체가 큰 체형으로 전체적인 원통형이 많다. 성격은 꾸준하고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맡은바 일을 모두 성취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을 실천하고 생활화 한다. 반면에, 자기 자신의 일은 잘 알지만, 다른 사람의 일은 모르고 그것에 대한 겁이 많아 진취적이지 못하며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
태음인은 간과 위가 튼튼해 소화흡수가 빠른 반면 폐와 기관지가 약하다. 소음인과 달리 태음인은 전신에 땀을 흘려야만 건강한 것이고 부분적이거나 땀을 흘리지 않으면 몸이 허한 상태다. 소화흡수가 빠른 반면 과식하는 경향이 있고 노폐물 축척이 잘 되어 비만이 되기가 쉽다. 그래서 태음인은 평소 전신을 이용한 신진대사 운동인 수영, 조깅, 배드민턴, 테니스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매일 땀을 흘리면서 원활한 혈액순환과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즉, 근력운동보다는 전신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평소 땀이 잘 나도록 음식 섭취와 운동을 하고, 칡, 율무, 들깨, 오미자 등을 차로 마셔 주며, 사과, 포도, 메밀, 미나리, 붕어, 조개 등의 태양인 음식을 멀리 하고, 심폐를 보해 주는 태음인 음식을 보약을 삼아야한다. 욕심에서 병이 비롯되는 태음인은 안으로 작은 욕심에 붙잡힌 마음을 버리고 밖으로 크게 나아가야 마음 쓰는데 中을 얻어 心身間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
3. 소양인 : 위장기능이 좋고 신장이 약한 비대신소(脾大腎小)
소양인의 경우 머리 크기가 작고 둥근편이며 얼굴형태가 대부분 밋밋한 편이다. 가슴은 비교적 잘 발달된 반면 둔부가 많이 약한 경향이 있다. 눈매가 날카롭고 입술은 얇으며 턱은 뾰족하다. 얼굴은 희고 윤기가 적으며 땀을 적게 흘리는 편이다. 소양인은 성격이 급하고 말을 잘하며 활발하고 추진력은 좋은데 계획성이 없다. 흥분하면 앞뒤조리가 없고 밖에 나가서 하는 활동적인 일을 좋아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물불 가리지 않지만 상대가 사죄하면 바로 동정심을 가진다. 솔직 담백하고 아첨을 싫어하며 깊게 생각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또한, 스트레스에 약해 심장압박이 심하다.
소양인은 음식을 잘 받아들이고 신장기능이 약해서 비뇨기 쪽으로 이상이 올 수 있다. 허리가 약하고 비위가 왕성해 자주 먹는데도 마르고, 당뇨를 조심해야 한다. 대체적으로 열이 많은 체형이며, 대변으로 건강을 알 수 있는데 대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열독이 있는 것이므로 가슴부위가 뜨겁고 답답해지는 경향이 있다. 요통과 관절통이 자주 발생하고 특히 여름철 열에 의한 병이 생기기 쉽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식혜 등을 때때로 마셔주며, 맵고 짠맛이나 뜨거운 성질의 소음인 음식을 멀리 하고, 담담하고 수분이 많은 시원한 과일과 돼지고기로 보약을 삼아야한다. 급하고 화가 많은 소양인은 밖으로 이기려는 마음을 돌이켜 안으로 내 마음을 지키고자 할 때, 마음 쓰는데 中을 얻어 心身間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
4. 태양인 : 폐기능이 좋고 간기능이 약한 폐대간소(肺大肝小)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찾아보기 힘든 체질로 얼굴은 둥글고 이마가 넓으며 광대가 나와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몸통이나 팔다리는 빈약한데 머리가 큰 만큼 가슴 윗부분이 단단하게 잘 발달되어 있다. 옆구리와 허리가 가늘고 엉덩이가 작으며 다리가 얇아서 약한 편이다. 네 가지 체질 중 가장 건강한 체질의 소유자로 목소리가 크고 우렁차며 강렬한 눈빛을 가졌다. 진취성이 있어 하는 일에 막힘이 없고 적극성이 있어 누구나 쉽게 친해진다. 반면에, 뒤를 돌아보지 않아 실수가 많고 독단적인 경향이 있다. 영웅심이 많고 두뇌가 명석해서 대학 교수나 연구자, 소설가, 발명가, 운동선수 중에 태양인이 많다.
태양인은 선천적으로 흡수 소화하는 능력이 약해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 위주로 섭취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체질이다. 기운이 위로 올라가는 체질로 슬픔이나 화를 내는 것을 조심하고 조급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로인해 신경성에 의한 위병과 요통, 당뇨, 해소 등에 위험하다. 폐 기능이 좋지만 간 기능이 약하고 대변을 열흘정도 보지 못해도 큰 병이 아니다. 단전호흡이나 정신수양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인의 경우 하체가 선천적으로 약해 간단한 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되 하체의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자전거, 스케이트 등을 꾸준히 같이 해주면 건강에 좋다.
음식은 수분을 지키는 힘이 강한 대표적인 동물인 조개, 체구에 비해 비늘이 두꺼워서 간기운이 튼실해지는 붕어가 태양인에게 좋은 대표적인 어패류다. 또한, 곡류 중에는 메밀이 태양인 것이고, 포도, 머루, 다래 등 과실은 모두 미끌미끌해서 액이 많다는 느낌이 든다. 사과와 모과와 같이 은은한 향이 있는 과실도 태양인 것이다. 그 외에 소나무와 갈대도 태양인 것이므로 태양인은 평소 솔음료, 포도음료, 사과음료, 모과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관련정보
지식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