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부처연구성과

칭기즈칸 가계 계보의 비밀을 풀다

  • 등록일2016-10-12
  • 조회수12260
  • 성과명
    칭기즈칸 가계 계보의 비밀을 풀다
  • 연구자명
    이광호
  • 연구기관
    중앙대학교
  • 사업명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 지원기관
    미래창조과학부
  • 보도자료발간일
    2016-10-11
  • 원문링크
  • 키워드
    #칭기즈칸 #타반 톨고이 #황금씨족
  • 첨부파일

핵심내용

 
 칭기즈칸 가계 계보의 비밀을 풀다
- 부계기원, 몽골여왕의 정체 등 제시 -

 

2004년 몽골제국 칭기즈칸 가계로 추정되는 5체의 고인골이 세계 최초로 발굴된 데 이어 고인골에 대한 분석 결과, 칭기즈칸 부계의 기원과 800년간 비밀에 싸여 있던 몽골 여왕*의 비밀이 풀리는 단서가 제시되어 주목된다. 


     *몽골여왕 : 발굴 이후 부장품의 종류와 양, 질로 보아 황족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체의 고인골은 발굴에 참여했던 몽골 학자에 의해 ‘몽골 여왕’으로 불리게 됨.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광호 교수(중앙대) 연구팀이 몽골 동부의 타반 톨고이(Tavan Tolgoi) 지역에서 발굴된 5체의 고인골의 고고인류학적·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등을 통해 몽골시대(12-13세기) 황족 일원일 가능성을 역사상 처음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 이 분석 연구는 몽골국립대학 고고인류학과 투멘(D. Tumen)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5~6년간 이루어졌다. 고인골이 발견된 타반 톨고이 지역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650km 떨어진 몽골 동부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총 7체가 발굴되었다. 이 가운데 무덤양식과 내부구조, 부장품의 양과 질 등을 고려할 때 5체(남성 3체, 여성 2체)는 몽골 황족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 발굴된 고인골은 두개골, 치아, 대퇴골, 골반골 등 체질인류학적분석 결과, 성별 뿐만 아니라 사망 연령은 4체는 20대에, 1체는 40-50대에 추정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장은 남성은 168.9cm, 78.1kg, 여성은 165.6cm, 68.1kg 정도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평균 신장보다 약 10cm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법*을 통한 절대연대 분석 결과, 5체의 고인골은 칭기즈칸 생존 전후의 칭기즈칸 가계(일명 황금씨족)의 일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되었다.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법 : 고고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측정방법으로서 유물·유적의 방사성  탄소를 이용하여 절대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 또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결과, 남성 3체와 여성 1체는 모두 동일한 하플로타입*을 갖고 있었으며 극동아시아 집단에서 주로 관찰되는 D4 하플로그룹*에 속하고, 남은 여성 1체는 이들 4체와는 상이한 하플로타입을 갖고 있었으며 동북아에 널리 퍼져있는 CZ 하플로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 고인골로부터 분리된 미토콘드리아 DNA 전체 염기서열 중 변이도가 높아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를 추적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특정 부위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모계 기원을 밝히는데 활용되는 연구기법


     *하플로타입 : 동일 염색체상 복수좌위에서의 대립형질의 조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세포 내에 한 쌍씩 존재하는 상염색체들과는 달리 하나의 염색체만 존재하는 Y 및 미토콘드리아 염색체 상에 존재하는 SNP 또는 STR과 같은 염기서열 변이의 조합을 의미한다. 하플로그룹은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하플로타입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CZ 하플로그룹 :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결과에 따른 모계 기원의 유형들

 

□ 이 결과를 통해 4체는 극동아시아에 기원을 둔 동일한 모계 조상을 갖고 있으며, 1체는 모계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 특히 3체의 남성 고인골의 Y-SNP* 분석 결과, 놀랍게도 모두 영국 등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분포하는 R1b-M343 유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가운데 남성 2체의 Y-STR 분석결과, 이들은 동일한 Y-STR 프로파일*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혔다. 이 결과는 Tavan Tolgoi 남성 고인골들은 모두 동일한 부계 기원임은 물론 한 아버지의 자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 단일 핵산염기 다형현상이라고 한다. DNA 염기서열에서 여러 요인에 의해 하나의 염기서열(A,T,G,C)에서의 차이를 나타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


      *Y-SNP (Y-short tandem repeat) : Y 염색체 상의 단일 핵산염기 다형현상. DNA 염기서열에서 여러 요인에 의해 하나의 염기서열(A,T,G,C)에서의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


      *STR (short tandem repeat) : 짧은반복수변이라고 하며, 게놈 내의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존재하는 짧은 DNA 염기서열을 지칭한다. 개인에 따라 반복되는 수가 상이하여 개개인이나 집단간의 유전적 거리를 평가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Y-STR (Y-short tandem repeat) 프로파일 (profile) : Y 염색체에서 관찰되는 짧은반복수변이에 대한 프로파일을 의미한다. 어떤 개인 또는 집단에서 Y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들에서 반복적으로 존재하는 짧은 DNA 염기서열의 조합을 지칭한다. 개인에 따라 반복되는 수가 상이하여 부자관계의 결정이나 개개인이나 집단간의 유전적 거리를 평가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R1b-M343 유형 : Y-SNP 분석에 따른 부계 기원의 한 유형이다. 영국 등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주로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인종에서 관찰된다.

 

□ 그리고 상염색체 STR*, 가족관계 분석 프로그램 분석 결과, D4 미토콘드리아 하플로그룹을 갖고 있는 고인골은 모두 형제-자매간이거나 모자관계인 한 가족의 일원으로 확인되었으며, CZ 하플로그룹에 속하는 고인골은 황금씨족으로 추정되나, D4 고인골들과는 생물학적으로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염색체 STR 분석 : 성염색체인 X, Y 염색체를 제외한 나머지 1번부터 22번까지의 총 44개 염색체에 대한 STR 

 

□ 또한 D4 황금씨족 고인골과 가장 유사한 현대인은 일본, 중국, 몽골인이며, 이는 타반 톨고이 황금씨족의 모계 후손들은 동북아시아에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로 나타났다.

 

□ 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황금씨족과 동일한 R1b Y 하플로그룹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은 러시아 칼미크인, 중국 회족, 우주베크인, 타지크인들인 것으로 밝혔으며, 타반 톨고이 남성 고인골의 부계기원은 몽골을 포함한 동북아시아(C3c-M48 등의 몽골로이드)가 아니라 서유라시아 유형(R1b-M343의 코카서스 기원)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이들의 부계 자손들은 과거 칭기즈칸의 아들과 손자들이 지배했던 황금군단, 차가타이 칸국, 원나라의 영토였던 현재의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C3c-M48 : Y-SNP 분석에 따른 부계 기원의 한 유형이다. 주로 동북아 집단에서 관찰된다.

 

이광호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칭기즈칸 가계에 대한 세계 최초의 분자고고학적 연구결과로 칭기즈칸 계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고인골의 계보학적, 역사학적, 고고학적 연구 등에 중요한 미토콘드리아, Y 및 염색체 DNA 분석 정보 등을 새롭게 제공함으로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 이 연구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9월 14일자에 게재되었다.

 

<참고자료> : 1. 논문의 주요내용 
             2. 연구결과 개요 
             3. 연구이야기 
             4. 용어설명   
             5. 그림설명   

 

□ 논문명, 저자정보

 

   - 논문명 : Molecular Genealogy of a Mongol Queen’s Family and Her Possible Kinship with Genghis Khan


   - 저자 정보 : 이광호 (교신저자, 중앙대), Gavaachimed Lkhagvasuren (제1저자, 중앙대), 신희진 (공동저자, 중앙대), 이시은 (공동저자, 중앙대), Dashtseveg Tumen (공동저자, 몽골국립대학), 김재현 (공동저자, 동아대), 김경용 (공동저자, 중앙대), 김기정 (공동저자, 중앙대), 박애자 (공동저자, 중앙대), 이호운 (공동저자, 중앙대), 김미진 (공동저자, 중앙대), 최재성 (공동저자, 중앙대), 최지혜 (공동저자, 중앙대), 민나영 (공동저자, 중앙대)


□ 논문의 주요 내용


1. 연구의 필요성


   ○ 인류 역사상 가장 광활했던 제국을 지배했던 칭기즈칸을 비롯한 몽골 황족에 관한 세계적인 관심은 높으나 그들의 무덤은 물론 가계 기원, 삶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완전한 베일에 싸여 있어 현재까지 이들에 대한 과학적인,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 진 바 없다. 이들의 무덤이나 인골들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연구는 칭기즈칸 가계의 분자계보를 밝히고 이들의 비밀스러운 삶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열쇄를 제공할 것이다. 


   ○ 몽골 동부 Tavan Tolgoi에서 발굴된 5체의 고인골들은 무덤의 양식과 부장품들의 양이나 질을 고려할 때 칭기즈칸 생존 전후의 황족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의 가족관계, 부계 및 모계 기원과 현대 자손들의 지역적 분포 등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연구는 칭기즈칸 가계의 부계와 모계의 분자 계보 등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연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내용


   ○ 고인골로부터 초순수 분리된 DNA는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타입 및 하플로그룹분석을 통해 고인골의 모계기원을 밝히는데 이용될 수 있으며, Y  염색체 SNP 및 STR 하플로타입과 하플로그룹 분석을 통해서는 부계기원을 밝힐 수 있다. 또한, A-STR 프로파일 분석을 통해서는 고인골들간의 가족관계도 밝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확보된 미토콘드리아, Y 염색체 분석결과는 각각 Neighbor Joining 분석 및 YHRD 분석을 통해 고인골들의 현대인 자손들의 정체나 지리적 분포 등을 규명하는데 활용될 수도 있다.


   ○ Tavan Tolgoi에서 발굴된 칭기즈칸 당시의 고인골들에 대한 미토콘드리아, Y 염색체, 상염색체 등에 대한 SNP, STR 분석은 그들의 가족관계, 부‧모계 기원 및 자손들의 지리적 분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인 바, 이 결과는 Tavan Tolgoi 고인골들의 정체는 물론 칭기즈칸과의 관계 및 칭기즈칸 가계의 분자계보를 밝히기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3. 연구 성과


   ○ Tavan Tolgoi에서 발굴된 고인골들은 칭기즈칸 생존시기와 일치하는 12-13세기 몽골 황족 (즉, 황금씨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세계 최초로 발견된 황금씨족의 고인골들로서 그 역사, 고고학적 의의가 크다고 평가된다.


   ○ Tavan Tolgoi 고인골들은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형제-자매 간이거나 모자관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Tavan Tolgoi 고인골들의 모계기원은 극동 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D4, 부계기원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관찰되는 R1b-M343으로서 몽골로이드형-코카서스형의 혼합형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황금씨족의 부계기원이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동북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C3c-M48 형이 아니라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에 주로 분포하는 R1b-M343 유형일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 Tavan Tolgoi 황금씨족의 현대인 부계 자손들은 과거 칭기즈칸의 아들이나 손자들이 지배했던 황금군단, 차가타이 칸국, 원나라의 영토였던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Tavan Tolgoi 고인골들은 칭기즈칸의 직계 자손이거나 칭기즈칸의 직계 자손과 과거 몽골 동부를 지배했던 옹구드족 또는 옹기라트족과의 혼인에 의해 태어난 황족의 일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 이 연구는 황금씨족에 대한 세계 최초의 분자고고학적 연구로서 칭기즈칸 가계에 대한 계보학,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 민족학적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미토콘드리아, Y 및 상염색체 DNA 분석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상세내용

 

연 구 결 과  개 요

 

1. 연구배경


  ㅇ 인간의 역사상 가장 광활했던 영토를 지배했던 몽골제국에 의한 팍스 몽골리카는 13-14세기 동안 유라시아의 문화, 사회, 종교, 경제 분야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으며, 그 영향은 8백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당시 여러 왕국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몽골제국은 칭기즈칸 혼자의 힘으로 경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대했기 때문에 칭기즈칸의 아들과 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국 자체의 성립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몽골제국의 형성 과정에서 칭기즈칸을 대신하여 몽골고원 주변의 왕국들을 지배했던 칭기즈칸 딸들의 정치, 경제, 군사적 역할은 결정적이었다고 할 만큼 대단했었지만, 불행하게도 후대 역사가들의 수대에 걸친 지속적인 검열과 왜곡으로 인해 그녀들의 이름과 역사기록은 현재 그 어느 문헌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ㅇ 약 30년 전부터 시작된 ‘분자고고학’은 비록 신생학문이긴 하지만, 구석기시대부터 근세시대에 해당하는 인골들로부터 확보된 단백질과 DNA에 대한 생화학적 또는 분자유전학적 분석결과를 통해 과거 개인/집단의 식생활, 가족관계, 부계 및 모계 기원, 집단의 형성기원 및 이동경로 등에 대한 자연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각종 분석기능의 발전과 더불어 분자고고학은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진화학, 민족학 등을 포함하는 기존 학문분야에서의 새로운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중요 학문분야로서 빠르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ㅇ 연구팀은 2004년 몽골 동부 Tavan Tolgoi에서 발굴되었으며, 몽골 학자들에 의해‘몽골 여왕’이라고 불리는 여성 고인골을 포함하는 총 5체의 고인골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분석을 시도함으로써 8백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몽골 여왕의 정체, 가족관계, 부·모계 기원 및 칭기즈칸과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2. 연구내용


  ㅇ 연구팀은 2004년 몽골 동부의 Tavan Tolgoi에서 중세 몽골시대에 속하는 5체의 고인골을 발굴하였으며, 무덤양식, 부장품 등에 대한 고고인류학적 분석 및 고인골에 대한 체질인류학적 분석결과 그들은 12-13세기의 칭기즈칸 생존 시기의 황족 (즉, 황금씨족)에 속하는 3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및 Y 염색체 DNA 염기서열 분석결과 Tavan Tolgoi 고인골들은 칭기즈칸 생존 당시 칭기즈칸 가계의 직계자손 또는 이들과 옹구드 또는 옹기라트 가문 사이의 결합에 의해 태어난 자손으로서 형제-자매 또는 모자관계일 가능성이 높으며, 모계는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D4 유전자형 (haplogroup), 부계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에 주로 분포하는 R1b-M343 유전자형 (haplogroup)으로서 코카서스 인종과 몽골로이드 인종간의 혼합된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더욱이 Tavan Tolgoi 황금씨족들과 동일한 Y 염색체 유전자형 (특히 Y-STR 프로파일)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은 과거 칭기즈칸의 아들과 손자들이 지배했던 원나라, 황금제국, 차가타이 칸국의 영토였던 현재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ㅇ 이 연구는 800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몽골 여왕’을 비롯한 Tavan Tolgoi 황금씨족 가계의 분자고고학적 기원을 밝힌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라는 점과 칭기즈칸 가계의 부계기원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몽골로이드 계열의 C3c-M48이 아니라 코카서스 계열인 R1b-M343일 가능성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3. 기대효과


  ㅇ 이 연구는 수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800년간 베일에 싸여있었던 황금씨족 가계의 비밀의 문을 여는 분자열쇄로서 추후 칭기즈칸 가계에 대한 계보학, 고고학, 역사학, 인류학, 민족학적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분자고고학적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 연구 이야기 ★

 

□ 연구를 시작한 계기나 배경은? 

국립문화재 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던 제자의 박사학위 청구논문의 주제를 구상하던 중, 고인골 DNA 분석에 관한 연구가 국립문화재 연구소와 생명과학과의 성격상 가장 공통되는 연구분야라고 판단하였고, 이에 2005년부터 한국, 몽골, 중앙아시아 등에서 출토된 고인골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 연구 전개 과정에 대한 소개 

고인골 DNA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1)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고인골의 확보, 2) 확보된 고인골로부터 초순수 DNA 분석 방법의 개발, 3) DNA 분석 과정에서의 오염문제 해결, 4) 도출된 DNA 분석결과의 역사적, 고고학적, 인류학적 의미 부여 등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한반도, 몽골, 중앙아시아 고인골들은 각국의 공동연구자들로부터 제공받아 연구에 사용할 수 있었으나, 2), 3)번 문제로 인하여 결국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동안의 수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로서 하나의 유전자만이 아니라 NGS 기법을 통한 전체 유전체 분석이 가능할 정도의 초순수 DNA 분리방법을 확립하였고,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도 확보하게 되었다. 단지, 본 연구를 수행하는 동안 몽골 등으로부터 필요한 문헌의 확보가 어려웠고, 설혹 확보했어도 언어상의 문제로 해석이 불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로 구성된 본 연구진으로서는 DNA 분석과 같은 자연과학적 연구결과를 역사 및 고고학과 같은 인문과학과 접목시켜 도출된 연구결과를 융합, 통섭화 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몽골에서 유학 온 본 논문의 제1저자와 함께 러시아 및 몽골어로 기술된 자료들을 분석함으로써 결국 본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

 

□ 연구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장애요소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해결)하였는지?

 

한반도, 몽골, 중앙아시아 등지로부터 문화재급에 해당하는 고인골들을 확보하는 것이 연구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였고, 그 외 고인골로부터 초순수 DNA 분리 방법, 오염방지 시설 확충  및 방법의 확립 등도 순조로운 연구를 방해하는 요인들이었으나 그 무엇보다 어려웠던 점은 필요한 연구비의 확보였다고 생각한다. 분자고고학 분야의 연구는 고인골 확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 문제 및 고인골의 국내 반입을 위한 각 나라별 법적 및 제도적 문제 해결, 자연과학-인문과학 융합 연구의 필요성 등으로 암이나 생물소재 관련 연구 등을 포함하는 기존의 각종 연구분야들에 비해 단기간에 많은 연구성과를 도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타분야에 비해 연구업적이 월등히 적을 수밖에 없는 본 연구분야의 특성 상 타분야 연구자들의 이해 부족과 연구비 지원기관의 일괄적인 연구자 평가기준 등이 연구비 수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어 본 연구진은 지속적인 고인골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연구비 사정이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적은 수이기는 하나 수년간 꾸준히 분자고고학 분야 논문을 게재하였고, 다행히 수년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수혜 받을 수 있어 이 정도의 연구라도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연구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연구 전개 과정’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점은, 분자고고학적 연구는 단순히 고인골로부터 도출된 DNA 분석결과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출된 자연과학적 연구결과를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는 초순수 DNA 분리나 오염방지 방법의 확립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Tavan Tolgoi 고인골들로부터 미토콘드리아 및 Y 염색체 DNA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단순히 그들 간의 가족관계나 부‧모계 기원 등은 밝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의 역사적 정체, 칭기즈칸과의 가족 관계 등등에 대한 추정은 문헌조사는 물론 몽골 역사 등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이 없어서는 불가능한 작업이다. 추후 본 연구진은 기존 공동연구진들과의 협조 하에 동북아 각국의 여러 분야 연구진들과 추가적인 연구 교류를 시도함으로써 이러한 연구상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 이번 성과, 무엇이 다른가?

 

본 연구는 칭기즈칸의 가계 (즉, 황금씨족)에 대한 세계 최초의 분자고고학적 연구결과이며, 칭기즈칸의 부계기원이 동북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C3c-M48인 것으로 보고된 기존의 결과와는 달리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주로 발견되는 R1b-M343일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칭기즈칸의 계보 연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에서는 분자고고학적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Tavan Tolgoi 고인들은 칭기즈칸 당시에 생존했었던 형제-자매간 또는 모자관계이며, 칭기즈칸의 직계가족이거나 이들과 옹구드 또는 옹기라트족과의 혼인에 의해 탄생한 황금씨족의 일원이고, 이들의 현대인 자손들은 과거 몽골제국에 해당하는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등에 분포되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몽골제국의 역사나 칭기즈칸 관련 계보학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들의 추후 연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게재된 후 현재 (2016년 9월 28일 오후 3시 25분)까지 2주 동안 본 논문은 3,834건의 view, 15건의 share를 기록할 만큼 세계적으로 수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비슷한 시기에 PLOS ONE 및 기타 학술지에 발표된 타논문들에 비해 평균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상과 같이 본 연구의 결과는 연구자들에게는 Tavan Tolgoi 고인골들에 대한 계보학적, 역사학적, 고고학적 중요성을 제시하였음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분자고고학적 연구의 학문적 의의와 가치를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타 학문분야는 물론 분자고고학 분야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학문적 성과라고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 꼭 이루고 싶은 목표와 향후 연구계획은?

 

연구팀은 추후 연구비 등을 포함하는 각종 연구여건이 허락된다면 최근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NGS 방법을 이용하여 동북아에서 출토된 가장 오래된 고인골들의 유전체 전체를 분석함으로써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민족의 기원 및 이동경로를 규명하고, 각 민족 간 유전체 변이의 특징 규명과 몽골로이드 특이적, 선택적 진화 등을 조절하는 유전체 부위에 대한 변이 규명 및 이러한 변이들의 발생 시기와 발생 이후의 추가적 변이 양상 등에 대한 종합적 빅데이타 분석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팀은 중국, 일본, 몽골 등을 포함하는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출토된 고인골의 분자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은 물론 2002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동북공정’ 등과 같은 한민족의 역사를 말살하려는 주변국들의 끊임없는 시도에 대한 과학적 반박자료를 축적하고자 한다. 연구팀은 비록 현재는 중국 영토에 해당하는 지역이지만 과거 수천년간 한민족의 혼이 살아 숨 쉬던 백두산 이북 지역 및 한반도와 몽골 등지에서 출토된 고인골을 확보하고, 이들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연구 (DNA 분석, collagen 단백질의 탄소 및 질소 안정 동위원소 분석) 결과를 황하지역에서 출토된 고인골들 (진정한 의미의 한족으로 추정)의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한민족과 중국 한족의 유전적 및 문화-사회적 기원의 차이를 분명히 밝히고자 하며, 이를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고자 한다.


□ 기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2006년 본 연구진이 몽골에 가서 최초로 몽골 고인골들에 대한 파쇄작업을 시행하는 동안 본 논문의 공동연구자인 몽골 국립대학의 D. Tumen 교수는 우리들 모르게 눈물을 흘렸었고, 이 모습을 보게 된 저는 D. Tumen 교수에게 “평생에 걸쳐 발굴한 고인골을 이렇게 파쇄하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건낸 적이 있다. 그 때 D. Tumen 교수가 했던 “이 교수님. 몽골은 아직까지 고인골에 대한 DNA 분석을 할 수 있는 연구비가 없고, 기술력도 없으며 시설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님을 통해 이렇게라도 내가 발굴한 고인골들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라는 말이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그 당시 저는 대한민국에 태어나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과거 경제 여건이 어려웠던 시절 아무리 연구를 위해서라지만 조상들의 뼈를 일본인들에게 제공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과거가 생각나 다른 한 편으론 마음이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어쨌건 저는 그 이후 비록 고인골에 대한 분자고고학적 연구가 소요되는 비용이나 인력 및 시설 등에 비해 그 성과가 너무 미미하여 다른 연구분야들보다 연구효율 면에서 너무나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우리 조상의 뼈를 일본인 등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확보한 고인골에 대한 연구에 책임감을 갖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동료, 선후배 교수들이 저에게 묻곤 한다. 그들은 “교수님은 왜 그렇게 힘들게 해도 성과도 별로 없는 고인골 관련 연구를 계속하십니까? 그 정도 노력이면 원래 하시던 암 관련 연구를 하시는 것이 연구비 수혜 면에서도 유리하고 노력대비 성과 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지 않겠습니까? 더욱이 업적에 따른 성과금이나 매년 시행되는 업적평가를 위해서라도 일단 뭔가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면서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곤 한다. 저 자신도 그들의 말이 백 번 맞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저는 암 관련 연구는 내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사람도, 하고 있는 사람도, 또 할 사람도 많지만 이렇게 연구효율이 낮은 고인골 연구는 우리나라 전체 연구진들 중에서 선뜻 하겠다고 나설 연구자가 거의 없을 것이며, 나는 이미 한반도, 몽골, 중앙아시아에서 출토된 꽤 많은 고인골들을 확보하고 있고 분자고고학적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서라도 결국 내가 수행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자신에게 반문하곤 한다. 더욱이 ‘향후 연구계획’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저는 외람되게도 주변국, 특히 중국에 의한 우리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공고히 함은 물론 먼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물론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신의 조상도 문화도 지키지 못한 부끄러운 후손, 선조가 되지는 않아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험난한 분자고고학 연구의 길을 계속 갈 것이다.

 


용 어 설 명

 

1. 몽골여왕
  ○ 발굴 이후 부장품의 종류와 양, 질로 보아 황족 여성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체의 고인골은 발굴에 참여했던 몽골 학자에 의해 ‘몽골 여왕’으로 불리게 됨.

 

2.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법
  ○ 고고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측정방법으로서, 유물·유적의 방사성 탄소를 이용하여 절대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3.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 고인골로부터 분리된 미토콘드리아 DNA 전체 염기서열 중 변이도가 높아 개인이나 집단의 차이를 추적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특정 부위의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개인이나 집단의 모계 기원을 밝히는데 활용되는 연구기법

 

4. 하플로타입 (haplotype)
 ○ 동일 염색체상 복수좌위에서의 대립형질의 조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세포 내에 한 쌍씩 존재하는 상염색체들과는 달리 하나의 염색체만 존재하는 Y 및 미토콘드리아 염색체 상에 존재하는 SNP 또는 STR과 같은 염기서열 변이의 조합을 의미한다. 하플로그룹은 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하플로타입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5. 하플로그룹 (haplogroup)
 ○ 미토콘드리아나 Y 염색체의 DNA 상에 발생한 염기서열 변이를 공유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개인이나 집단이 동일한 하플로그룹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개인이나 집단이 공통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D4, CZ 등은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그룹의 유형들이며, 모계기원을 나타낸다.

 

6. D4, CZ 하플로그룹
  ○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결과에 따른 모계 기원의 유형들

 

7. 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 단일 핵산염기 다형현상이라고 한다. DNA 염기서열에서 여러 요인에 의해 하나의 염기서열(A,T,G,C)에서의 차이를 나타내는 유전적 변화 또는 변이

 

8. Y-SNP
  ○ Y 염색체 상의 SNP

 

9. STR (short tandem repeat)
  ○ 짧은반복수변이라고 하며, 게놈 내의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존재하는 짧은 DNA 염기서열을 지칭한다. 개인에 따라 반복되는 수가 상이하여 개개인이나 집단간의 유전적 거리를 평가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10. Y-STR 프로파일 (profile)
  ○ Y 염색체 상의 짧은반복수변이에 대한 프로파일을 의미한다. 어떤 개인 또는 집단에서 Y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들에 반복적으로 존재하는 짧은 DNA 염기서열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개인에 따라 반복되는 수가 상이하여 부자관계의 결정이나 개개인이나 집단간의 유전적 거리를 평가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

 

11. R1b-M343 유형
  ○ Y-SNP 분석에 따른 부계 기원의 한 유형이다. 영국 등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나며, 주로 유럽이나 중앙아시아 인종에서 관찰된다.

 

12.  상염색체 STR 분석
  ○ 성염색체인 X, Y 염색체를 제외한 나머지 1번부터 22번까지의 총 44개 염색체에 대한 STR 

 

13. C3c-M48 유형
  ○ Y-SNP 분석에 따른 부계 기원의 한 유형이다. 주로 동북아 집단에서 관찰된다.

 

그 림 설 명


noname01.png
 
그림 1. 용문양이 새겨진 Tavan Tolgoi 여성 고인골 (몽골 여왕)의 말안장
        Tavan Tolgoi에서 출토된 한 체의 여성 고인골 (몽골 여왕) 무덤에서 함께 발굴된 황동 말안장이며, 이 말안장의 표면은 금칠된 용문양이 새겨져 있다.

 

 


noname02.png


그림 2. 칭기즈칸 가계의 상징인 매 문양이 새겨진 Tavan Tolgoi 여성 고인골의 황금 반지
       Tavan Tolgoi에서 출토된 한 체의 여성 고인골의 손가락에서 발견된 황금 반지이며, 반지의 안쪽에는 칭기즈칸이나 칭기즈칸 가계 (Borjigin 가문)의 상징인 매의 문양이 새겨져 있어 이 여성이 칭기즈칸 가계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noname03.png

그림 3. Tavan Tolgoi 황금씨족 무덤에서 발굴된 일부 부장품들
            모두 Tavan Tolgoi에서 출토된 ‘몽골 여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부장품의 일부이다.

 


noname04.png

   그림 4. R1b-M343 Y 염색체 하플로그룹에 속하는 을 갖고 있는 현대인 집단의 지리적 분포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논문을 검색한 결과 R1b-M343 하플로그룹의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영국, 포르투갈, 독일 등을 포함하는 유럽이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에는 거의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과거 칭기즈칸의 아들이나 손자들이 지배했던 황금군단과 차가타이 칸국의 영토였던 러시아의 바쉬키르와 파키스탄의 하자라 지역에서는 매우 높은 빈도로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R1b-M343 하플로그룹이 몽골제국의 황금씨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추천하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메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