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연구성과
B세포(면역세포)만 쏙쏙 찾아내는 형광분자 개발
- 등록일2022-07-21
- 조회수2551
- 분류 생명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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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
B세포(면역세포)만 쏙쏙 찾아내는 형광분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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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Angewandte Che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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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16.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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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명
장영태,Min g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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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IBS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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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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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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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발간일
2022-07-21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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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면역세포 #CDyB
- 첨부파일
핵심내용
B세포(면역세포)만 쏙쏙 찾아내는 형광분자 개발
- B세포 내 수송체 단백질로 선택적 식별, 살아있는 상태로 발달의 정도 관찰 가능 -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 장영태 부연구단장(POSTECH 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B세포를 식별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분자 ‘CDyB’를 개발하고, B세포만 형광색으로 칠해 반짝이게 하는 요인이 B세포에 존재하는 수송체 단백질인 ‘SLC35C2’에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B세포가 성숙할수록 해당 수송체의 유전자 발현량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CDyB의 염색이 진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향후 면역 세포 연구 및 질병 진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백신은 인위적으로 특정 병원균에 대한 면역 획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특정 병원균에 대한 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백신에 의한 면역 획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 세포 중 하나가 B세포이다. B세포는 항체를 생성하는 능력을 지녀 외부로부터 침입해온 병원균들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B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관찰·연구할 수 있는 기법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면역치료 및 세포의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려면 B세포와 T세포 B세포는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 항원이 들어왔을 때 항체를 분비하여 항원을 저해하는 역할을, T세포는 항원이 들어왔을 때 사이토카인(cytokine)과 같은 특정 물질을 분비하거나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들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구분이 필수적이지만, 생김새와 크기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항체를 이용하는 면역염색법으로 구분하지만 항체가 크기 때문에 세포막 투과율이 떨어져 세포를 고정하거나 구멍을 내는 투과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세포를 관찰하기 어려웠다. 또 경우에 따라 여러 종류의 항체 조합이 필요한 데 항체가격이 비싸 연구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투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높은 저분자 형광 화합물들을 활용하여 B세포만 선택적으로 염색하는 형광분자를 개발했다. CDyB는 추가적인 처리 없이 B세포를 선택적으로 염색할 수 있어 전처리 과정으로 인해 죽은 세포만 관찰할 수 있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
형광분자 CDyB는 B세포의 생체마커와의 교차검증을 통해서 B세포만 선택해서 염색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SLC-CRISPRi SLC-CRISPRi: 유전자 편집기술인 CRISPR을 활용하여 수송체 (SLC, solute carrier)의 유전자 발현을 무작위적으로 저해하여 특정 수송체가 결핍된 상태를 만드는 기법
기법을 통해 B세포 내 존재하는 수송체 단백질 ‘SLC35C2’가 없으면 식별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CDyB는 수송체 단백질의 기질로 작용하는 ‘수송체 의존적인 선택성 기전(GOLD) GOLD(gating-oriented live-cell distinction) : 수송체 의존적으로 세포 선택성을 보이는 염색 기전을 일컫는 용어
’을 통해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B세포가 성숙할수록 CDyB의 염색 정도가 강해지는 현상도 알아냈다. B세포 발달 정도와 표적 단백질의 발현이 서로 비례관계임을 유전자 증폭 기술로 밝혔다.
2021년에 연구진이 개발한 최초의 B세포 선택적 형광분자 ‘CDgB’와 이번에 개발한 ‘CDyB’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B세포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CDgB와 CDyB는 형광의 색과 염색기전이 다르다. CDgB는 초록색 형광을 내며 세포막 유동성이 T세포보다 큰 B세포에 더 빠르게 염색되고, B세포 중에서는 미성숙 B세포에 더 강하게 염색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CDyB는 노란색 형광을 내며, 수송체 단백질이 B세포가 성숙할수록 증가하여 성숙한 B세포에 더 진하게 염색됨을 확인했다. 두 형광분자의 조합은 연구뿐만 아니라 면역질환 진단분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신저자인 장영태 부연구단장은 “연구진이 보유한 독자적인 형광화합물 연구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세포군으로 연구의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종합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F 16.823)에 7월 5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붙임] 1. 연구 추가설명 2. 그림설명 3. 연구진 이력사항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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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논문/저널/저자 | A SLC35C2 Transporter-Targeting Fluorescent Probe for the Selective Detection of B Lymphocytes Identified by SLC-CRISPRi and Unbiased Fluorescence Library Screening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2022)
Min Gao, Sun Hyeok Lee, Raj Kumar Das, Haw-Young Kwon, Heon Seok Kim, Young-Tae Chang |
연구내용 보충설명 | CDyB의 수송체 의존적 선택성 기전 (GOLD: 수송체 의존적으로 세포 선택성을 보이는 염색 기전)을 증명하기 위해서 세포 고정과 투과화에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였다. 만약 GOLD에 의해서 염색된 것이라면, 투과화를 거치면, 염색이 약해질 것이고, 특정 단백질에 고정되어 있다면, 투과화 후에도 형광 세기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표적 단백질인 SLC35C2에 대한 면역염색을 대조군으로 비교하였고, 면역염색은 고정과 투과화의 영향을 받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CDyB는 고정 후엔 형광 세기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투과화를 후에는 형광 세기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를 통해서 CDyB는 수송체에 고정된 것이 아닌 이를 통해서 소포체나 골지체* 내부로 들어가 염색되는 것임을 입증하였다.
*세포 소기관의 일종, 소포체는 세포 안 물질을 운반하는 기능을, 골지체는 소포체에서 만든 단백질을 세포 밖으로 분비하거나 세포질에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
연구 이야기 | [연구 과정] 비편견적 스크리닝을 통해서 얻은 B세포 선택성 형광분자 CDyB는 세포 내에 위치하였고, SLC-CRISPRi을 통해서 소포체와 골지체에 위치한 수송체 SLC35C2가 표적 단백질임을 입증하였다.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면, 형광 세기가 약해짐을 통해서 교차검증하였다. 표적 단백질에 붙지 않고 이를 통해서 세포소기관 내부로 들어가 축적됨을 고정과 투과화를 통해서 증명하였다. 더 나아가 표적 단백질 SLC35C2는 B세포의 발달에 따라 발현량이 증가하고 따라서 CDyB 염색 세기에 차이를 보였다.
[어려웠던 점] 스크리닝을 통해 CDyB를 찾아낸 후 표적 단백질을 규명하기 위해서 초기에 SLC-CRISPRa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SLC-CRISPRa는 SLC-CRISPRi와 반대로 수용체의 발현량을 늘리는 접근법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 나온 결과는 형광이미지에서 확인되는 세포 내 위치와 일치하지 않았고, 이를 통해서 B세포의 선택성을 설명할 수 없었다. 다음에 시도한 SLC-CRISPRi를 통해서 형광이미지 상의 위치와 일치하는 표적 유전자를 찾을 수 있었다. 이전에 SLC-CRISPRa로 표적 단백질을 규명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선 처음으로 SLC-CRISPRi를 통해 규명하게 되어 의미 있는 연구가 되었다.
[성과 차별점] 세포 내부 염색에 세포 고정 및 투과화가 필수적인 면역염색법과 달리 전처리 과정 없이 B세포 내부 염색이 가능하다. 이는 추후에 살아 있는 B세포를 대상으로 연구할 때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CDyB는 연구진이 이전에 보고한 CDgB와도 형광의 색과 염색 기전이 다르고, 성숙한 B세포를 강하게 염색하는 CDyB와는 달리 CDgB는 미성숙한 B세포를 강하게 염색하는 경향이 있다. 두 형광분자의 차이점은 조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향후 연구계획] 연구진이 보유한 독자적인 형광화합물 연구 플랫폼을 활용하여 다양한 세포군으로 연구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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