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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연구성과

인지장애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

  • 등록일2022-09-29
  • 조회수2271
  • 분류 생명 > 생명과학,   레드바이오 > 의료서비스기술
  • 성과명
    인지장애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
  • 저널명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 IF
    12.178
  • 저널링크
  • 연구자명
    이창준,정상윤,원우진
  •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분당차병원 류마티스내과
  • 사업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사업
  • 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보도자료발간일
    2022-09-26
  • 원문링크
  • 키워드
    #류마티스 관절염 #인지장애
  • 첨부파일
    • hwp 220926_[IBS 보도자료] 인지장애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새로... (다운로드 507회) 다운로드 바로보기

핵심내용

 

 

인지장애 동반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새로운 치료 표적 발견

- 뇌 속 별세포의 ‘마오비’가 류마티스 관절염 인지장애의 원인 -

- IBS 연구진,‘마오비’억제로 인지장애·관절 염증 한 번에 치료 기대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인지장애의 원인이 밝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류마티스내과 정상윤 교수와 함께 뇌 속 반응성 별세포의 ‘마오비(MAO-B)’ 효소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인지장애를 유발함을 규명하고, 이 마오비를 억제하면 인지기능의 회복뿐만 아니라, 동시에 관절의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임을 밝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단순히 관절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울증·인지장애와 같은 신경정신질환이 동반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인지기능 장애의 발생 기전은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연구진은 반응성 별세포의 마오비 활성으로 생성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을 억제해 인지기능 저하 증상을 유발하는 것에 착안, 인지장애를 동반한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신에서 발견되는 염증 물질인 인터루킨-1베타(IL-1β)가 뇌 속 해마의 별세포에 영향을 주어 마오비에 의해 과생성된 가바가 인지장애를 유발함을 확인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조직에서 분리한 ‘활막세포’를 분석한 결과, 뇌세포 중 주로 별세포에서 발현된다고 알려진 마오비가 관절 속 활막세포에도 존재하며, 염증의 정도에 비례하여 발현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리고 활막세포의 마오비 역시 가바를 생성해 관절의 염증에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현재 임상 1상 시험 중인 선택적·비가역적 마오비 억제제 ‘KDS2010’을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관절 염증이 감소하고 동시에 인지기능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로써 뇌 속 별세포와 관절의 활막세포에 있는 마오비가 인지장애를 개선하고 관절 염증을 완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적인 치료 표적임을 실험으로 증명한 것이다.

원우진 IBS 연구원은 “지금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연구는 염증 기전에 집중해 인지장애의 원인과 치료 표적이 뚜렷하지 않았다”며, “별세포와 마오비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인지장애의 원인을 밝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상윤 분당차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호소하는 건망증·기억감퇴와 같은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기전을 밝혔다”며, “향후 관절염과 인지장애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창준 IBS 단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인지장애가 만성염증에 의한 반응성 별세포로부터 유발되는 기전을 최초로 제시하였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기존 마오비 억제제보다 개선된 새로운 마오비 억제제 KDS2010가 효과적인 차세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 학술지이자, 세계 10대 분자의학잡지에 선정된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공식 학술지‘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IF=12.178)’에 8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붙임] 1. 연구 추가설명, 2. 그림설명, 3. 주요 연구진 사진, 3. 연구진 이력사항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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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연 구 추 가 설 명


논문/저널

Inhibiting peripheral and central MAO-B ameliorates joint inflammation and cognitive impairment in rheumatoid arthritis /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2022)

저자정보

Woojin Won, Hyun-Ji Choi, Ji-Young Yoo, Daeun Kim, Tai Young Kim, YeonHa Ju, Ki Duk Park, Hyunbeom Lee, Sang Youn Jung, C. Justin Lee

연구내용

보충설명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우울증·인지장애는 계속 보고되어 왔지만기존에는 단순히 뇌의 염증이 원인일 것이라는 이론에 국한되었고관련된 기전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단은 병적 환경에서 해마 별세포의 마오비 활성으로 가바 분비가 증가하고 신경세포의 신호전달을 억제하여 기억력 감퇴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유발됨을 것을 알고 있었다또한별세포가 염증반응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로 추론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별세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실험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모델에서 염증물질인 인터루킨-1베타가 해마의 별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혔다이 때별세포의 마오비와 가바의 분비가 증가하고이것이 인지장애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혔다나아가 마오비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였을 때 별세포의 가바 분비가 감소하고인지장애 기능이 회복되는 것을 동물 행동실험으로 증명했다.

또한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관절 염증에 주된 원인인 활막세포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분리해 유전자 분석단백질 정량조직염색대사 분석 등을 수행했다동시에 염증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관절의 염증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조직도 함께 분석하였다그 결과 마오비가 별세포 뿐만 아니라 활막세포에도 염증에 비례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찾았다나아가 염증 환경에서 활막세포의 자가섭식(autophagy)으로 푸트레신(putrescine)이 증가하고마오비는 푸트레신으로부터 가바와 과산화수소를 합성하여 관절의 염증에 관여한다는 것을 밝혔다마오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관절의 염증이 회복되고관련된 병리적 기전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연구 이야기

[연구 과정]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수반되는 우울증인지장애 같은 신경정신질환 관련 기전연구는 잘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에그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서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인지장애는 분명 뇌의 변화로부터 기인할 것이기 때문에 뇌 속 별세포가 전신의 염증에 반응하여 병리적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이번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 모델을 만들고 행동실험으로 동물모델의 인지장애를 확인했다그리고 인지기능과 관련된 뇌 영역을 관찰 및 별세포의 변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전기생리학조직화학염색염증물질 조절 등의 실험을 통해 별세포에 과발현된 마오비가 가바를 과도하게 분비하여 인지장애를 유발함을 밝혔다나아가 마오비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인지기능이 회복 되는 결과도 확인했다또한차세대유전자분석조직화학염색단백질 정량 등의 실험을 통해 관절의 활막세포에도 마오비가 존재함을 확인했다나아가 나아가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서 마오비 억제제가 관절염의 진행과 염증을 개선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인지장애 기전을 밝히고신규 개발한 마오비 기전으로 관절의 염증과 인지장애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어려웠던 점]

류마티스 관절염과 인지장애 및 마오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사례가 많지 않았다특히기존 선행연구가 마오비(MAO-B)와 마오에이(MAO-A)를 구분 없이 적용하여 도출된 연구 결과이기에본 연구의 가설을 기존 연구결과에 대입하여 참고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험 과정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조직을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마오비가 관절에 존재하고 염증에 관여함을 규명 할 수 있었지만 여건상 건강한 관절 조직을 얻을 수 없어 상대적으로 염증반응이 적다고 알려진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조직과 비교하여 증명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성과 차별점]

30년 전 임상보고서에 따르면 비특이적 마오 억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후속 연구나 기전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또한류마티스 관절염의 인지장애의 기전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이번 연구로 뇌세포 중에서 별세포가 인지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을 밝혔다특히류마티스 관절염에 전신적으로 존재하는 염증물질인 인터루킨-1베타가 뇌속 별세포에 작용하고 마오비를 통한 가바의 분비가 원인이라고 최초로 증명하였다관절과 마찬가지로 마오비를 억제하면 별세포의 가바 분비가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회복되는 성과는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마오에이(MAO-A)가 아닌 마오비(MAO-B)를 억제하면 관절의 염증이 회복되는 것을 보여주는 점은 이번 연구의 차별점이다결국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관절과 뇌의 공통 요소인 마오비가 각각 관절염과 인지장애에 중요한다는 것을 증명했고이 증상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표적인 마오비를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계획]

뇌 속 별세포가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 다른 자가면역질환에서 동반되는 신경정신질환에 관여하는지그리고 마오비가 다른 세포에서도 염증반응에 관여하는지 연구를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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