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연구성과
한 장의 사진으로 뇌혈관 혈류 속도 측정한다
- 등록일2023-01-04
- 조회수2196
- 분류 생명 > 생명과학, 종합 > 종합,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융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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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
한 장의 사진으로 뇌혈관 혈류 속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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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Op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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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명
이승아,이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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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연세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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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신진연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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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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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발간일
2022-12-22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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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뇌혈관
- 첨부파일
핵심내용
한 장의 사진으로 뇌혈관 혈류 속도 측정한다
- 저비용, 정량적 측정 가능해져 뇌혈관 질환 응용 기대 -
□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단 한 장의 사진 촬영으로 뇌혈관 내 혈류 속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이승아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모바일용 롤링 셔터 카메라를 활용해 레이저 스페클* 패턴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혈류 속도와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광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레이저 스페클(laser speckle) : 레이저 빛을 생체 조직과 같은 산란이 일어나는 물체에 조사할 때 레이저 빛과 입자의 상호 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반점 모양의 간섭무늬.
□ 뇌혈관 질환의 기전을 연구하고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비침습적 광학 이미징 기법들이 사용되어 왔지만, 기존의 방식은 뇌혈관과 같은 다중 산란* 환경에서 혈류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었다.
* 다중 산란 : 생체 조직 같은 복잡한 구조에서 빛은 여러 번 무작위하게 진행 방향을 바꾸는 다중 산란을 겪는다.
○ 또한, 빠른 혈류에 의한 스페클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초고속 카메라로 스페클 사진을 1초에 최소 10,000장씩 수만 장을 촬영한 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이에 연구팀은 스마트폰 등에 활용되는 롤링 셔터 카메라의 짧은 행간 촬영 시간 간격(약 10마이크로초)을 활용하면 초고속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한 장의 사진으로 스페클 패턴의 시간 상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 이미징 시스템에 타원형 조리개를 사용하여 수직 방향으로 긴 레이저 스페클 패턴을 생성하였으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스페클 패턴을 롤링 셔터 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혈류 속도가 빠를수록 측정된 길이가 짧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연구팀은 이러한 모델을 바탕으로 쥐의 대뇌에 레이저광을 조사하여 촬영한 스페클 사진을 정량적 혈류 맵으로 변환하고, 대뇌 혈관의 혈류 속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 이번 연구성과는 초고속 카메라로 수만 장의 사진을 촬영하지 않고도 혈류 속도와 정적 산란*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정적 산란 : 피부 조직에 의해 산란된 빛은 혈류에서 산란된 성분과는 다르게 시간에 따라 바뀌지 않으며 이는 스페클 통계 분석의 에르고딕성 가정을 깨뜨린다.
○ 또한, 고가의 초고속 카메라를 사용한 이미징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비용을 절감하면서, 향후 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감지하는 진단 기기의 상용화 단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승아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정적 산란이 혈류 속도 측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모델링하여 피부 조직 아래에 깊숙이 위치한 혈관에서도 혈류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신진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옵티카(Optica)’에 10월 31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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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연구이야기
논문명 | Single-shot temporal speckle correlation imaging using rolling shutter image sensors |
저널명 | Optica |
키워드 | rolling shutter, laser speckle imaging, blood flow imaging, dynamic light scattering, low-cost imaging |
DOI | 10.1364/OPTICA.465361 |
저 자 | 이승아 교수(교신저자/연세대학교), 이창윤 대학원생(제1저자/연세대학교), 정재우 대학원생 (공동저자/연세대학교), 임정묘 대학원생(공동저자/광주과학기술원), 이경철 대학원생(공동저자/연세대학교), 정의헌 교수(공동저자/광주과학기술원) |
1. 연구의 필요성
○ 혈류는 심혈관 건강, 조직 관류 등 인체의 생리학적 상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바이오마커로서 전신 경화증, 교모세포종, 패혈성 쇼크,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예측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피부 바로 아래의 혈류는 비침습적 광학 이미징 기법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높은 출력과 시간적 일관성을 갖는 레이저를 활용하여 다양한 혈류 이미징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 레이저 빛이 피부 조직에 의해 산란되며 생성되는 레이저 스페클 패턴으로부터 피부 조직 내 동적 산란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스페클 패턴의 번짐 정도를 활용하는 레이저 스페클 대조 이미징, 초고속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한 여러 장의 레이저 스페클 이미지에서 각 픽셀의 시간 상관 값을 계산하여 혈류 속도를 측정하는 동적 광 산란 이미징 등의 방법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
○ 그러나 현재 사용되는 방법들은 다중 산란 환경에서 혈류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거나, 초고속 카메라의 사용으로 인한 높은 장비 비용과 비효율적인 영상 촬영 및 분석 과정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실제 연구에 활용되는 데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혈류 이미징 기술을 개발하였다.
2. 연구내용
○ 연구팀은 롤링 셔터 센서의 짧은 행간 촬영 시간 간격 (약 10 마이크로초)을 활용하면 초고속 카메라의 빠른 프레임레이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한 장의 사진에서 스페클 패턴의 시간 상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였다.
○ 이미징 시스템에 타원형 조리개를 사용하여 수직방향으로 긴 레이저 스페클 패턴을 생성하였으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스페클 패턴을 롤링 셔터 카메라로 촬영 할 경우 혈류 속도가 빠를수록 측정된 길이가 짧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스페클의 길이로부터 계산된 시간 상관 값들을 수학적 모델에 피팅하여 각 스페클 패턴의 역상관 시간을 추정하였고 이를 혈류 속도에 대한 정량적 지표로 사용하였다.
○ 쥐 대뇌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였을 때 나타나는 스페클 패턴들을 개발한 광영상 기술로 촬영 후 분석하여 각 부위별로 혈류 속도와 정적 산란을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여 2차원 맵으로 구성하는데에 성공하였다. 한 장의 이미지에서 혈류 분석이 가능하고, 정적 산란 및 다중 산란의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모델 구성을 통해,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여 기존 방식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데이터로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3. 연구성과/기대효과
○ 이번 연구는 빠른 혈류 속도의 정확한 측정 및 빠른 영상 처리로 실시간 혈류 이미징 및 변화 측정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기존의 초고속 카메라를 사용한 이미징 시스템과 비교하였을 때 비용을 1/100 이상 줄였으며(수천만원→수십만원), 간단한 광학 설계를 바탕으로 혈류 속도를 측정할 수 있기에 뇌혈관 질환을 사전에 감지하는 진단 기기로 상용화하기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 더하여, 화학 분야에서 기존에 광 산란으로 구현하였던 브라운 운동 측정, 엑소좀 감별, 나노입자 크기 측정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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