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연구성과
다양한 생태환경 선호, 인류 진화의 비결이었다
- 등록일2023-05-16
- 조회수1654
- 분류 생명 > 생명과학, 생명 > 생물공학, 그린바이오 > 해양수산기술, 그린바이오 > 해양수산기술, 그린바이오 > 해양수산기술, 그린바이오 > 해양수산기술, 그린바이오 > 해양수산기술, 제품 > 바이오의약, 제품 > 바이오의약, 제품 > 바이오의약, 제품 > 바이오의약, 제품 > 바이오의약, 제품 > 바이오자원, 제품 > 바이오자원, 제품 > 바이오자원, 제품 > 바이오자원, 제품 > 바이오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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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
다양한 생태환경 선호, 인류 진화의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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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명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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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명
엘크 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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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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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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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관
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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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발간일
2023-05-11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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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인류 진화 #생태환경 #호모종
- 첨부파일
핵심내용
다양한 생태환경 선호, 인류 진화의 비결이었다
- IBS 기후물리 연구단, 300만 년에 걸친 역대 최장 고(古)기후 시뮬레이션 수행 -
- 인류 조상이 서식한 11가지 생물 군계 유형 분류 … Science誌 게재 -
혹독한 기후변화에도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밝혀졌다. 인류의 조상인 호모종이 다양한 생태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거주영역을 확장해나간 덕분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기후물리 연구단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역대 최장 기간의 고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300만 년에 걸친 인류 조상의 자연환경 선호도를 밝혀냈다.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지난 300만 년 동안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으며 진화해 왔다. 그러나 초기 인류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환경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과거 200만 년에 걸친 기후를 시뮬레이션하고, 인류 조상이 시대별로 살았던 서식지를 추정한 연구 결과를 2022년 4월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보다 100만 년을 더한 과거 300만 년의 기온, 강수량 등의 기후 자료를 생성하여 기후 기반 식생 모델을 구축했다.
이 시뮬레이션 정보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의 유적지와 화석 등 3232개의 방대한 고고학 자료에 대입해 호모종 서식 지역의 생물 군계(Biomes) 유형을 11가지로 분류했다. 이어 각 호모종이 선호한 생물 군계를 특정했다.
200~3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출현한 초창기 호모종(호모 에르가스터, 호모 하빌리스)은 초원과 건조 관목지대 등 개방된 환경에서만 살았다. 하지만 약 18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와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등은 유라시아로 이주하면서 온대림과 냉대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 군계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이 과정에서 여러 사회적 기술들을 개발했다
다양한 생물 군계에 대한 높은 적응력은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출현한 우리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이동성, 유연성, 그리고 경쟁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그 이전 어떤 호모종 보다도 유능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다른 호모종이 개척하지 못한 사막과 툰드라와 같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었다.
나아가, 호모종이 선호하는 환경 특성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생물 군계의 다양성이 증가한 지역에 거주지가 밀집한 것을 발견했다. 즉, 호모종이 다양한 식물과 동물 자원이 가까이 있는 모자이크식 자연환경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을 추구하는 선택이 도구 개발과 인지 능력에 영향을 주어 극한의 변화에 대한 호모종의 회복력과 적응력을 증가시켰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이끈 엘크 젤러(Elke Zeller) 학생연구원(부산대 박사과정)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식생이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사회 문화적 발전을 위한 잠재적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초기 인류의 생존 전략에 대한 전례 없는 견해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인류학에 기후-식생 모델링 연구를 접목한 덕분에 세계 최초로 자연환경에 대한 인류 조상의 거주지 선호도를 대륙 규모로 입증했다”며 “호모종에 대한 ‘다양성 선택 가설’을 새롭게 제안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진화생물학과 인류학 연구를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했으며, IBS의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는 한국의 가장 빠른 과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다.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5월 12일(한국시간) 게재되었다.
[붙임] 1. 연구 추가설명 2. 그림설명 3. 연구진 이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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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논문명/저널명 | Human adaptation to diverse biomes over the past 3 million years / Science |
저자정보
| 엘크 젤러(제 1저자/교신저자 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IBS 기후물리연구단), 윤경숙(IBS 기후물리연구단), Pasquale Raia(DiSTAR, Università di Napoli Federico II), 칼 스타인(IBS 기후물리연구단), 자오양 루안(IBS 기후물리연구단) |
연구 이야기 | [연구 배경] 호모종은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쳐 지난 300만 년 동안 진화했다. 초기 인류가 극한 기후, 빙하기, 그리고 자연환경과 식생의 대규모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 왔는지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식생 변화에 대한 초기 인간의 적응에 대해 정량적으로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잘 보존된 여섯 호모종의 화석 표본, 고고학 및 인류학적 유적지 편집본 3232개를 지난 300만 년을 아우르는 기후 및 식생 모델 시뮬레이션과 결합하여 분석을 수행했다. 본 연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생물 군계 – 사바나, 열대 우림, 또는 툰드라와 같은 특정 환경을 설명하는 자연환경의 분류와 그 변화이다. [성과 차별점] 본 연구에서 연구진은 300만 년의 기후 시뮬레이션을 생물 군계로 변환하기 위해 BIOME4라는 식생 모델을 사용했다. 이는 지금까지 수행된 전 지구적 식생 모델링 중 가장 긴 시뮬레이션이다. 그 후, 식생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고고학 데이터를 결합하여 과거 인간의 서식지 선호도를 연구했다.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3,000개 이상의 인간 화석과 고고학 및 인류학적 유적지 편집본을 결합함으로써 호모종 서식지의 생물 군계를 추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시공간적 환경 선호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 [연구 방법] 연구진은 IBS 슈퍼컴퓨터 ‘Aleph(알레프)’를 사용하여 300만 년 동안의 식생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식생 시뮬레이션은 기후를 순 1차 생산과 생물 군계로 변환했다. 여기서 생물 군계는 유사한 기후, 식물, 및 동물군으로 특징 지어진 지역을 말한다. 예로 사바나, 열대우림, 또는 툰드라와 같은 지역이 있다. 연구진은 그 후 잘 보존된 여섯 호모종(호모 에르가스터,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의 화석 표본 약 3,000여개와 고고학 및 인류학적 유적지 편집본을 식생 모델 시뮬레이션과 결합하였다. 이를 통해 호모종이 어떤 자연환경을 선호 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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