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연구성과
뇌종양, 약물치료 가능한 시대온다
- 등록일2011-02-22
- 조회수1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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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
뇌종양, 약물치료 가능한 시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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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명
정성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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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POST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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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21세기프론티어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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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관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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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발간일
2011-02-22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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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약물전달체 #약물치료 #뇌종양
- 첨부파일
핵심내용
- 약물전달체 이용한 항암제, 종양제거에 큰 효과 -
□ 뇌종양 같은 난치성 뇌질환을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개발됐다.
○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2일 21세기프론티어사업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단(단장 유성은) 지원으로 포항공과대학교 정성기 교수 연구팀이 뇌종양(Globlastoma)을 가진 생쥐를 대상으로 치료 약물을 입으로 투여하는(경구투여) 실험을 해온 결과, 투여된 약물이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번 실험에서 사용된 항암제는 항암효과가 높은 파클리탁셀(Paclitaxel)로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라는 특수보호체계에 막혀 단독으로는 뇌까지 전달될 수 없으나 정교수팀이 소르비톨(Sorbitol·당질의 일종)을 근간으로 개발한 약물전달체(Drug Delivery Vector)의 결합체(Conjugate)와 합성에 성공, 뇌종양 제거가 가능해진 것이다.
○ 이 연구과정에서 뇌종양을 지닌 질환동물모델에 대한 전문적 실험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삼성병원)의 남도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 일반적으로 뇌종양 치료는 치료 약물이 혈뇌장벽이라는 특수한 보호체계를 뚫고 들어갈 수 없어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치명적인 뇌질환도 약물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 이번 포항공대 연구팀의 연구 성과는 화학요법의 불모지인 뇌종양에 치료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 헌팅턴 병과 같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화학회의 저널 ‘MedChemComm’ 인터넷 판 2월 11일자 advance article 난에 게재됐다. (http://www.rsc.org/Publishing/)
상세내용
[붙임 1] 용어설명
□ 약물전달체 (Drug delivery vector)
○ 높은 생리활성을 가진 많은 수의 약물들, 특히 단백질의약품, 핵산/유전자 등이 다양한 생체막 (세포막, 혈뇌장벽 등)을 잘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제로서 개발되기 어렵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약물전달문제는 특히 혈-뇌장벽으로 잘 보호된 뇌질환 치료에서는 심각하고 절실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 ‘vector-mediated delivery’가 가능하다. 포항공대에서 개발한 분자수송체는 전달매개체 (delivery vector)라고 볼 수 있다.
□ 혈-뇌 장벽 (Blood-brain barrier, bbb)
○ 뇌조직과 뇌모세혈관 사이에는 일종의 보호장치로서 분자 (치료약물)의 투과성이 매우 낮은 특수한 세포막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를 혈-뇌장벽 (bbb)이라고 부른다. 혈-뇌장벽 때문에 병원체와 대부분의 화합물들은 혈관으로부터 뇌의 중추신경계로 유입이 차단된다.
□ 파클리탁셀 (Paclitaxel)
○ Taxus brevifolia Nutt. 이라는 주목나무의 껍질에서 추출된 천연 화합물이다. 파클리탁셀은 세포분열 과정에서 튜불린의 탈중합을 차단함으로써 세포분열을 멈추게 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난소암, 유방암, 폐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붙임 2] 관련그림
뛰어난 효능을 가진 뇌종양 치료제:분자수송체-항암제의 결합체 (Paclitaxel-MT Conjugate)
Paclitaxel: 천연물 항암제
MT: 분자수송체
Per oral: 경구투여
BBB: 혈뇌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