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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연구성과

바다 식물 플랑크톤은 기후변화 피해 막는 ‘방어막’

  • 등록일2022-12-22
  • 조회수2389
  • 분류 기타 > 기타
  • 성과명
    바다 식물 플랑크톤은 기후변화 피해 막는 ‘방어막’
  • 저널명
    Science Advances
  • IF
    14.136 (2021년 기준)
  • 연구자명
    권은영,스리우쉬 모하난,악셀 팀머만,이순선
  •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
  • 사업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사업
  • 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보도자료발간일
    2022-12-22
  • 원문링크
  • 키워드
    #바다 식물 #플랑크톤 #기후변화
  • 첨부파일

핵심내용

 

 

바다 식물 플랑크톤은 기후변화 피해 막는 ‘방어막’

- IBS-美하와이대, 지구온난화에도 플랑크톤 생산성은 5% 증가 -

- 신진대사 탄력적으로 바꿔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피해 완충 -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 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작은 조류로 해양 먹이사슬의 기초를 형성한다. 광합성을 하는 동안 식물 플랑크톤은 물에 녹은 영양염(인삼염, 질산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유기물과 산소를 생산한다. 식물 플랑크톤이 만들어낸 유기물은 먹이사슬 상위 단계 포식자들의 먹이가 되고, 식물 플랑크톤이 만든 산소는 우리가 들이쉬는 총 산소량의 약 50%를 차지한다.

의 유기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식물 플랑크톤은 바다에서 가장 중요한 유기체다. 햇빛이 닿는 바다 표층에 주로 서식하며 광합성을 통해 바다 생물의 먹이인 유기탄소를 합성하고, 인류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내놓는다.

지구온난화는 해양의 심층부보다 표층부 바닷물을 더 데운다. 표층수가 따뜻해지면 밀도가 가벼워지며 심층부와 층이 더 명확히 분리(성층화)된다. 식물 플랑크톤은 영양염 영양염: 주요 영양염으로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인산염과 질산염이 있는데, 플랑크톤 번식에 필수인 인과 질소를 각각 제공한다. 영양염이 없는 환경에서는 플랑크톤이 번식할 수 없다.

과 이산화탄소를 광합성에 이용하는데, 해양이 성층화되면 심층부에 풍부한 영양염이 표층부에 덜 도달한다. 즉, 지구온난화는 식물 플랑크톤의 먹이를 줄인다.

이전 연구들은 표층부의 영양염 고갈이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을 감소시켜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기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IBS와 미국 하와이대 공동연구팀은 북태평양 해양과학기지 관측 자료와 슈퍼컴퓨터 기반 기후 시뮬레이션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이전 연구의 결론과 달리 표층부 수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은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놨다.

공동연구진은 선행 연구들이 식물 플랑크톤의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와이 해양 시계열 관측 (HOT‧Hawai’i Ocean Time-seri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30년간 수집된 식물 플랑크톤 자료에 따르면, 표층 영양염이 매우 고갈된 시기에도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은 일정하게 유지됐다. 열악한 조건에서 식물 플랑크톤은 인(P) 대신 황(S)을 광합성에 사용하며, 영양염 부족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이를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이자 HOT 프로그램 공동설립자인 데이비드 칼 미국 하와이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신진대사 전략을 바꾸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인을 필요로 하는 식물 플랑크톤 종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플랑크톤 종 변화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S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 기반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가 개발한 지구시스템 모형인 CESM(Community Earth System Model)을 활용했다. 이 모형은 대기‧해양‧해빙‧육지로 구성된 지구 시스템에서 기후 물리적 혹은 생화학 현상을 수치화한다.

을 통해 식물 플랑크톤의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이 향후 전 지구 해양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시뮬레이션에서는 2100년까지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이 전 지구적으로 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 결과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하지만,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 지구 표면 온도가 약 4℃ 상승하는 2100년까지 플랑크톤 생산성은 전 지구적으로 약 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1저자인 권은영 IBS 기후물리 연구단 연구위원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영양염 고갈이 가장 큰 아열대 해역에서는 생산성이 기존 예측 값과 최대 200%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식물 플랑크톤 생산성이 강화되면 바다는 대기로부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바다 식물 플랑크톤이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규모의 바다 생태계 변화에서 교란을 막는 완충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식물 플랑크톤이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전반적인 생산성은 유지되지만, 플랑크톤 세포를 이루는 원소 함량 혹은 플랑크톤 종 변화가 일어나 해양 먹이사슬 구조가 변할 수 있다.

공동저자인 악셀 팀머만 단장은 “해양 생물의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식물 플랑크톤이 수온 상승과 해양 산성화를 포함한 여러 복합적인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12월 22일(한국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IF 14.136)’에 게재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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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논문명/저널명

Nutrient uptake plasticity in phytoplankton sustains future ocean net primary production / Science Advances

 

저자정보

 

Eun Young Kwon, Sreeush M.G., Axel Timmermann, David M. Karl, Matthew J. Church, Sun-Seon Lee, Ryohei Yamaguch.

연구 이야기


[연구 배경] 식물 플랑크톤은 물에 녹아 있는 영양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유기물을 합성하고 산소를 생산함으로써지구 생명체를 유지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한다식물 플랑크톤이 매년 생산하는 유기탄소량을 ‘1차 순생산량이라고 하는데이러한 생산량이 21세기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어떠한 피드백을 줄지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일례로6차 IPCC 보고서는 바다 순생산량이 21세기 말까지 20% 감소할 수도 혹은 20%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보고한다한편식물 플랑크톤은 오랜 지구 역사를 통해 격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응 혹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광합성을 위해 필요한 영양염과 탄소의 흡수량을 환경 조건에 따라 조절할 줄 알게 되었다이러한 탄력적인 신진대사 기능은적도부터 극지역까지 지구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플랑크톤 인 함유량 차이에서도 알 수 있다이러한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이 미래 바다 생산성 및 탄소 흡수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불확실성이 크다.


[성과 차별 점] 가장 오랫동안 정교하게 측정해온 하와이 해양과학기지 시계열 자료와 국내 고성능 슈퍼컴퓨터에서 수행한 최첨단 지구시스템 모델실험을 접목하여식물 플랑크톤에 의한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이 미래 바다 순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혔다이러한 바다 순생산량의 강화로 인해미래 바다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부터 흡수하여 표층 아래 격리할 수 있음을 밝혔다더 나아가6차 IPCC 보고서에 소개된 21세기 바다 순생산량 전망치의 큰 불확실성을 설명하는 주요 인자로서 플랑크톤 영양 흡수 조절 능력을 제시하였다본 연구 결과는 미래 해양 생물권에 대한 예측 능력을 향상하여 기후-생물권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미래 바다의 탄소 흡수력 및 수산업 전망에 도움을 준다.


[어려웠던 점] 다양한 환경변화에 플랑크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장기간 관측자료가 필수이다다행히 북태평양 하와이 해양과학기지에서 운영되어온 장기 관측 프로그램 자료를 얻을 수 있어연구에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플랑크톤과 유기물에 함유된 인 측정 방법이 2011년 11월부터 변경되어 과거 30년간 지속된 트랜드를 산출할 수는 없었다.


[향후 연구계획식물 플랑크톤을 포함한 해양 생태계가영양염 고갈수온 상승해양 산성화용존 산소 고갈 등의 다양한 복합적인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고이러한 반응이 기후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연구할 계획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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