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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연구성과

코 속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정밀지도 최초 완성

  • 등록일2023-03-23
  • 조회수1916
  • 분류 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 성과명
    코 속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정밀지도 최초 완성
  • 저널명
    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 연구자명
    고규영,안지훈,홍선표
  •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 사업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사업
  • 지원기관
    기초과학연구원
  • 보도자료발간일
    2023-03-22
  • 원문링크
  • 키워드
    #코 속 혈관 #림프관 #3차원 정밀지도
  • 첨부파일
    • hwp 230322_[IBS 보도자료] 코 속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정밀지도 ... (다운로드 66회) 다운로드 바로보기

핵심내용

 

 

코 속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정밀지도 최초 완성

- IBS 연구팀, 면역 반응에 특수화된 비강 내 혈관과 림프관 구조 규명 –

-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효과적인 비강면역 활성화 가능성 제시 -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혈관 연구단 고규영 단장(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과 홍선표 연구위원 연구팀은 코 속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정밀지도를 최초로 완성했다.


코로나19 증상 원인 파악, 비염치료 개선 등 비강면역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심혈관 연구(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었으며, 3월 21일(한국시간) 온라인 게재됐다.

코는 후각을 담당하는 감각기관인 동시에 외부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외부공기를 데우고 습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비강(鼻腔)의 점막은 외부의 병원균과 이물질을 막아주는 최초의 면역 장벽 기능을 수행한다.

혈관 연구단은 점막상피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섬모상피세포가 코로나19 초기 감염 및 증식의 주요 표적임을 규명하고, 비강 내 백신 투여로 점막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인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전략일 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당시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멸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강 내 투여해 비강면역을 형성,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인구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강면역을 형성하는 데에는 면역세포의 활성 못지않게, 미세혈관과 림프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면역세포가 림프절로 이동하고 다시 비강점막으로 돌아오는 통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강 내 복잡한 구조 때문에 미세혈관과 림프관의 공간분포나 상호 연결 등 3차원적 구조와 세포수준의 특성이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포나 조직에서 특정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형광물질로 표지한 후 단백질과 반응시켜 그 위치를 관찰할 수 있는 면역형광염색법을 활용했다. 이 첨단 시각화기술로 생쥐와 인간 비강 내 미세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미세지도를 완성하고, 비강의 형태학적 구조를 넘어 면역 반응에 대한 분자세포적 수준의 특성을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법을 병행하여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분석 결과, 일반적인 모세혈관 외에 정맥혈이 순환하는 정맥동 혈관이 비강 내 넓은 범위에 걸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뾰족한 형태의 말단을 가진 비전형적인 림프관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수한 분포를 보였다. 일반적인 림프관의 말단은 둥근 형태다. 이러한 혈관과 림프관의 분포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에 대한 면역반응을 잘 수행하기 위해 특화된 것으로, 정맥동 혈관에서 면역세포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VCAM1 단백질이 특이적으로 발현하였으며, 비전형적 림프관 내에는 다른 장기의 림프관보다 많은 수의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이동함을 발견했다.


나아가, 연구진은 알레르기 비염, 코로나19 등의 실험동물 모델을 이용해 비강 내 혈관 변화를 관찰했는데, 흥미롭게도 비염에 의해 정맥동 혈관이 위축되고, 코로나19에 의해 염증화가 일어났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정맥동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됨을 관찰했다. 다양한 병증으로 인해 비강 내 생리기능과 면역기능이 약화됨을 알 수 있었다.


홍선표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비강 내 특화된 혈관과 림프관을 활성화하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효과적인 비강면역을 확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호흡기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 연구를 비강에서 인후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규영 단장은 “코로나19 이후,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미지의 감염병 ‘질병X(Disease X)’에 대한 우려와 호흡기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감염의 표적이 되는 코와 인후에서의 면역반응이 중요하며, 특히 이러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혈관과 림프관의 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감염병 예방과 치료법 연구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복잡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비강 내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 미세지도를 완성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며, “비강면역 개선 및 비강 내 약물투여 연구에 큰 진전을 이룰 토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붙임] 1. 연구 추가설명 2. 그림설명 3. 연구진 이력사항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상세내용

 


논문//저자

Three-dimensional morphologic and molecular atlases of nasal vasculature

비강 혈관과 림프관의 3차원적 형태와 분자유전자발현 지도

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3월 21 Online 발행, 5월 초 Cover story 정식 발행)

Seon Pyo Hong, Myung Jin Yang, Jung Hyun Bae, Du Ri Choi, Young-ChanKim, Myeon-Sik Yang, Byungkwan Oh, Kyung Won Kang, Sang-Myeong Lee, Bumseok Kim, Yong-Dae Kim, Ji Hoon Ahn and

Gou Young Koh

홍선표양명진배정현최두리김영찬양면식오병관강경원이상명김범석김용대안지훈고규영

연구내용

보충설명

[연구배경]

혈관 연구단은 2019년 말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이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이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전북대학교 감염내과와 코로나19 대응 공동 연구팀을 꾸려 코로나바이러스의 복제 순간을 최초로 포착하고 초기 감염 및 증식의 주요 표적이 비강 섬모상피세포임을 규명했다.

그러나 감염세포에서 증식되어 나온 바이러스가 어떻게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탐식한 수지상세포나 대식세포또는 바이러스 자체가 림프관으로 들어가 T세포B세포가 많이 모여 있는 림프절로 이동해야 한다.(우리 몸에는 500-600개의 림프절이 있다그러나 비강 내 림프관 분포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전혀 없었다.

 

[연구과정]

림프관을 표지하는 형광물질이 처리된 생쥐 모델(Prox1-GFP)을 이용해 코 속 비강의 림프관 분포를 3차원적으로 분석했다분석 결과예상과 다르게 림프관에만 보여야 하는 Prox1이 정맥동 혈관(venous sinusoids)에서 발현되고 이 정맥동 혈관이 넓게 분포되어 가장 많은 분획을 차지했다(그림 1). 정맥동 혈관 주변에 상당한 면역세포가 분포되어 있었으며이 면역세포들을 끌어 모으는 접착 단백질도 많이 분포함을 확인했다모세혈관들은 촘촘하게 잘 분포되어 있으며 다른 장기의 모세혈관과 비슷했다.

비강 내에는 림프관도 상당히 분포되어 있는데다른 장기에서와는 다르게 끝 부분이 삼지창처럼 뾰족한 형태이며세포 간격이 없도록 되어 있는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혈관 내피세포별 특이적인 항체를 주사하여 분석한 결과동맥-세동맥-모세혈관-세정맥-정맥동-정맥 순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그림 2).


그리고 수술환자에서 채취한 비강 내 시료를 측정한 결과사람의 비강도 생쥐와 비슷한 정맥동 혈관 및 림프관이 분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으며(그림 3), 생쥐와 사람에서 단일 세포분석을 통해 비강 내 내피세포들의 특성(이질성)을 측정한 결과 다양한 혈관 내피세포 집단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러한 소집단은 각각 다르게 기능하지만면역기능에 활발하게 작용하는 집단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생쥐와 사람 모두에서 서로 유사한 특성을 가진 혈관 내피세포 소집단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4).


나아가 연구진은 알레르기 비염 실험동물 모델에서 정맥동 혈관 및 비강 내에 면역세포들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면역세포들이 정맥동 혈관에 특이적으로 접착하여 비강 내 조직으로 침투하는 것을 확인했다(그림 5). 비강 내 비전형적 림프관 내에는 정상보다 많은 수의 다양한 면역세포들이 들어가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림 5). 반면에 정맥동 혈관의 전체면적이 감소함을 발견하였다이 때비전형적 림프관은 면역세포들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면역기능을 강화시켰다또한나이가 들수록 정맥동 혈관이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는데이는 정맥동을 감싸고 있는 평활근 세포 감소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추가로코로나19 햄스터 모델에서는 정맥동 혈관에 심하게 염증이 일어남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비강 내 혈관과 림프관은 흡인된 공기를 데우고습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많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3차원 구조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이나 이물질을 잘 방어할 수 있도록 면역세포의 활성을 촉진하고 림프절로의 이동을 잘 도울 수 있도록 하며면역과 관련된 분자물질의 생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연구 이야기

[연구 차별점]

비강 내 혈관 및 림프관의 구체적인 3차원 구조와 관련된 선행 연구가 없었으며코 속은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를 갖기 때문에이를 이미징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요구된다특히혈관의 연결과 림프관에서 면역세포들의 이동을 시각화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연구진은 실험동물 모델과 더불어 인간 비강 내 조직 검체를 통해 혈관 및 림프관의 시각화 및 3차원 구조화에 초점을 두고최초로 비강 내 점막 전체에 대한 이미징에 성공했다과거 해부학자에 의한 비강 내 혈관 및 림프관에 대한 부분적인 연구는 있었지만비강 내 전체 혈관 및 림프관의 3차원 구조 및 분자적 특징을 지도화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다이번 연구결과는 비염 및 외부 병원체에 대한 방어기전을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향후 연구계획]

향후 외부 병원체들이 어떻게 비강 내 상피세포를 통과하여 점막 내부로 들어오는지 밝히고자 한다또한뇌는 비강과 가까이 위치하지만 여러 방어막에 의해 차단되어 보호되는데이런 방어막에도 불구하고 비강과 뇌가 어떻게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연구하고자 한다나아가 비강을 통한 약물이나 백신 전달의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이를 통해 비강과 인후에서 면역세포 장벽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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