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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연구성과

뇌 속 반응성 별세포와 신경세포 영상화 성공

  • 등록일2023-04-17
  • 조회수1948
  • 분류 생명 > 생명과학,   생명 > 생물공학,   기타 > 기타,   기타 > 기타,   기타 > 기타,   기타 > 기타,   기타 > 기타,   기타 > 기타,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융합기술
  • 성과명
    뇌 속 반응성 별세포와 신경세포 영상화 성공
  • 저널명
    Brain
  • IF
    15.255
  • 연구자명
    이창준,윤미진,류 훈,남민호
  • 연구기관
    기초과학연구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사업명
    기초연구사업,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기초과학연구원 지원사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원사업
  • 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 보도자료발간일
    2023-04-17
  • 원문링크
  • 키워드
    #뇌 속 반응성 별세포 #신경세포 영상화  # 뇌신경 이미징 기술
  • 첨부파일
    • hwp 230417_[IBS 보도자료] 뇌 속 반응성 별세포와 신경세포 영상화 ... (다운로드 322회) 다운로드 바로보기

핵심내용

 

 

뇌 속 반응성 별세포와 신경세포 영상화 성공

- 새로운 뇌신경 이미징 기술로 치매 조기 진단 가능성 확인 -

- 별세포의 아세트산 이상 과다흡수가 치매를 촉진하는 원인임을 규명 -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을 위한 뇌 속 반응성 별세포를 영상화하는 길이 열렸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원장 하종원) 핵의학과 윤미진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뇌과학연구소 류훈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뇌에서 나타나는 반응성 별세포와 이로 인한 신경세포 대사 저하를 영상화하는 데 성공하고, 그 기전을 밝혔다.


노인성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뇌 염증반응이 일어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의 크기와 기능이 변하는 반응성 별세포화(Reactive astrogliosis)다.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은 지난 연구에서 반응성 별세포가 마오비(MAO-B) 효소를 발현해 푸트레신(Putrescine)으로부터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생성하여 기억력 감퇴를 일으킴을 보고했다. 최근에는 별세포 내 요소를 생성하는 요소회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활성화된 요소회로가 치매를 촉진함을 규명했다.


그러나 반응성 별세포의 이러한 임상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임상 수준에서 유의미하게 이 세포를 영상화하여 관찰 및 진단할 수 있는 뇌신경 이미징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탄소11-아세트산(11C-acetate)과 불소18-플루오로데옥시글루코오스(18F-FDG)를 함께 활용한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영상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에서의 반응성 별세포와 이에 의한 신경세포의 포도당 대사 저하를 영상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PET는 특정 물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이 방출하는 양전자를 측정하여 인체의 생리·화학적, 기능적 3차원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11C-Acetate는 추적물질인 아세트산을 흡수하는 세포를 영상화하여 주로 암 진단에 사용됐으며, 18F-FDG는 포도당을 추적하여 뇌의 활성을 모터링하는 데 사용됐다.


연구진은 반응성 별세포 유도 동물 모델을 PET 영상 촬영을 통해 확인한 결과, 반응성 별세포화가 반응성 별세포의 아세트산 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주변 신경세포의 포도당 대사 억제를 유도하는 것을 밝혔다. 또한, PET 영상과 함께 면역조직화학 및 전기생리학적 방법을 포함한 다각적인 분석으로, 아세트산이 반응성 별세포화를 촉진시켜 푸트레신 및 가바의 생성으로 유도, 치매를 유발함을 밝혔다.


흔히 ‘식초’로 잘 알려진 아세트산은 별세포의 에너지원으로 기능하는데, 별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모노카복실산 수송체1(Monocarboxylate transporter 1, MCT1)에 의해 반응성 별세포에서 아세트산을 과도하게 흡수하여 반응성 별세포화를 더욱 촉진시켰다. 또한 아세트산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처리한 별세포에서 유도되는 반응성 별세포화와 요소회로 활성화, 그리고 이에 따른 푸트레신과 가바 생성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반대로, 반응성 별세포화를 억제하거나 MCT1의 발현을 억제했을 때 별세포의 아세트산 대사와 주변 신경세포의 포도당 대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 이러한 대사변화는 다양한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과 실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발견됐으며, 대사변화가 심할수록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도 크게 저하됐다.


지금까지 아밀로이드 베타는 치매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표적으로 하는 PET 영상은 임상에서 환자를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매 치료제는 현재까지 모두 실패했다.


이번 연구는 11C-Acetate와 18F-FDG를 활용한 PET 영상이 반응성 별세포와 기능적으로 억제된 신경세포를 임상 수준에서 진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밝혀 알츠하이머 치매의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아세트산과 MCT1 수송체에 의한 반응성 별세포화 촉진 기전을 밝힘으로써 새로운 치매 치료제의 표적을 제시했다.


남민호 KIST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최근 치매의 핵심 원인으로 조명되고 있는 반응성 별세포를 환자 뇌에서 직접 가시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 학술적, 임상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류 훈 KIST 책임연구원은 “아세트산이 별세포의 에너지원으로써 작용할 뿐만 아니라, 반응성 별세포화를 촉진할 수 있음을 밝혀 뇌질환에서 반응성 별세포화가 유도되는 새로운 기전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윤미진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반응성 별세포는 정상 상태와 달리 아세트산을 과다하게 흡수하는 대사 이상을 보였다”라며, “이렇게 흡수된 아세트산은 세포 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이창준 IBS 단장은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을 통해 아세트산의 이동통로가 되는 MCT1을 억제했을 때, 상당히 유의미한 회복이 나타남을 확인했다”며, “MCT1이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타겟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브레인(Brain, IF=15.255)’에 4월 17일 온라인 게재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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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논문/저널/저자

Visualizing reactive astrocyte-neuron interaction in Alzheimer’s disease using 11C-acetate and 18F-FDG / Brain / 2023

Min-Ho Nam, Hae Young Ko, Dongwoo Kim, Sangwon Lee, Yongmin Mason Park, Seung Jae Hyeon, Woojin Won, Jee-In Chung, Seon Yoo Kim, Han Hee Jo, Kyeong Taek Oh, Young-Eun Han, Gwan-Ho Lee, Yeon Ha Ju, Hyowon Lee, Hyunjin Kim, Jaejun Heo, Mridula Bhalla, Ki Jung Kim, Jea Kwon, Thor D. Stein, Mingyu Kong, Hyunbeom Lee, Seung Eun Lee, Soo-Jin Oh, Joong-Hyun Chun, Mi-Ae Park, Ki Duk Park, Hoon Ryu, Mijin Yun, C. Justin Lee

연구내용

보충설명

이번 연구는 11C-acetate를 프로브로 활용한 PET 영상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 반응성 별세포화를 임상적으로 관찰 및 진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술적인 측면과 반응성 별세포 특이적으로 흡수량의 증가를 보이는 아세트산이 병리학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가를 보여주는 이론적인 측면을 모두 담고 있다.

PET 영상 촬영은 MRI와 더불어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환자의 뇌를 영상화하여 진단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기존에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진단하기 위한 PET 영상 프로브 개발 연구는 있었다아밀로이드 베타 혹은 타우를 프로브로 활용한 방식이 그것이나이 두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프로브는 임상에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또한 반응성 별세포를 영상화하기 위한 마오비(MAO-B) 프로브도 존재했으나마오비는 신경세포에도 발현되어 반응성 별세포만 선별적으로 영상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따라서보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반응성 별세포를 영상화할 수 있는 프로브의 개발이 요구되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에 암 진단에 활발히 사용되었던 11C-acetate와 뇌의 활성(포도당 대사)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18F-FDG를 함께 활용할 때 알츠하이머의 진행 양상을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앞서 언급했듯알츠하이머 환자에서 11C-acetate는 반응성 별세포 특이적으로 섭취량의 증가를 보였으며18F-FDG는 그 주변 영역에서 섭취량의 감소를 보임을 확인하였다여러 동물 모델과 임상 결과를 토대로 이 두 프로브의 음의 상관관계가 반응성 별세포에 의한 신경세포 활성 억제를 나타냄을 밝혔다.

또한 별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아세트산이 아밀로이드 베타와 함께 푸트레신 및 가바 생성을 증가시킴으로써 반응성 별세포화를 촉진시키고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 나아가이렇게 촉진된 반응성 별세포화가 주변의 신경세포까지 영향을 미쳐 신경세포의 활성 및 물질대사를 저해하는 것 확인하였다또한11C-acetate의 섭취량 증가와 18F-FDG의 섭취량 감소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도 유의미하게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더불어동물모델을 통해 반응성 별세포내 MCT1 수송체를 없애 아세트산의 섭취를 감소시키거나마오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할 경우 별세포와 신경세포의 물질대사 변화가 원래대로 회복되며 뇌기능 또한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연구 이야기

[연구 과정]

알츠하이머가 발병된 뇌에서의 아세트산과 포도당 대사의 변화와이에 따른 병리학적인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동물모델에서의 microPET imaging과 자기방사법(autoradio -graphy), 면역조직염색(Immunohistochemistry), 대사체학(Metabolomics), 전기생리학(Electrophysiology) 등 다각적인 실험 기법을 활용하였다또한두 종의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APP/PS1, 5xFAD)와 adenovirus를 이용한 반응성 별세포 동물 모델사후 환자 뇌 샘플을 활용하였다나아가알츠하이머 환자와 대조군 피험자의 신경심리학적 평가와 11C-acetate & 18F-FDG PET 영상 분석을 통해 임상에서의 개념 증명 연구(proof-of-concept)로 확장하였다.

연구진은 반응성 별세포 동물 모델과 알츠하이머(AD) 동물 모델에서 아세트산이 모노카복실산 수송체 1(MCT1)을 통해 반응성 별세포 특이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증명하였다아세트산 섭취의 증가는 반응성 별세포 형성과 관련이 있었으며아밀로이드 베타 존재 시과량의 별세포성 가바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을 확인하였다이러한 과량의 가바는 신경세포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포도당 수송체-3(GLUT3)을 통한 포도당 흡수 또한 억제함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AD 환자의 뇌 속 11C-acetate 섭취량의 증가와 18F-FDG 섭취량의 감소가 대조군 피험자와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였는데특히 내후각피질(entorhinal cortex)와 해마(hippocampus), 측두엽-두정엽 부근의 신피질(temporo -parietal neocortex) 부위에서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또한 이러한 차이가 환자들의 인지기능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어려웠던 점]

알츠하이머 진단에 11C-acetate를 처음 적용하는 것으로11C-acetate를 활용한 PET 영상이 반응성 별세포를 특이적으로 영상화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특히이번 연구에서 활용된 반응성 별세포 동물 모델과 두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이 실제 사람의 알츠하이머 진행 양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 때문에 임상 연구결과와의 연관성을 증명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또한뇌에서 별세포 특이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별세포에 이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아세트산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반응성 별세포를 촉진하는 해로운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개념적으로 증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연구결과의 임상적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의 확보가 중요한데이를 위해서는 많은 수의 대조군과 실험군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PET 영상 촬영과 인지기능 검사 진행을 위해 많은 피험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이므로 상당한 물적인적자원이 요구되었다.

 

[성과 차별점]

11C-acetate는 임상적으로 널리 활용되며 그 안정성이 증명된 PET 이미징 프로브다. 그러나 뇌질환 환자에 적용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고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와 같은 병리적인 환경에서 아세트산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본 기존 연구도 많지 않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뇌의 활성을 살펴보기 위해 사용했던 18F-FDG와 기존에 뇌 연구에 사용되지 않았던 11C-acetate를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알츠하이머 진행 양상을 확인하고이를 진단하는데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최초로 증명하였다.

또한별세포 특이적인 에너지원으로 널리 알려진 아세트산이 단지 에너지원으로만 작용하지 않고반응성 별세포화가 일어남에 따라 그 섭취량이 증가하고 동시에 반응성 별세포화를 더욱 촉진함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계획]

11C-acetate와 18F-FDG를 함께 활용한 PET 영상이 알츠하이머 뿐만 아니라뇌의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다른 뇌질환에서도 임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아세트산이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요소회로 활성화시키며 반응성 별세포화를 촉진시키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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