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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연구성과

완두가 흡수한 미세플라스틱, 열매 통해 후세대로 전달

  • 등록일2024-02-15
  • 조회수1172
  • 분류 생명 > 생명과학,   생명 > 농림수산식품학,   제품 > 바이오화학・에너지
  • 성과명
    완두가 흡수한 미세플라스틱, 열매 통해 후세대로 전달
  • 저널명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 IF
    13.6 (2022년 기준)
  • 저널링크
  • 연구자명
    안윤주,김도경
  • 연구기관
    건국대학교
  • 사업명
    중견연구사업, 이공분야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
  • 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 보도자료발간일
    2024-02-13
  • 원문링크
  • 키워드
    # 미세플라스틱 #완두 #나노플라스틱
  • 첨부파일
    • hwp 붙임1. 240214(수) 조간(보도자료) 완두가 흡수한 미세플라스틱 ... (다운로드 51회) 다운로드 바로보기

핵심내용

 

 

완두가 흡수한 미세플라스틱, 열매 통해 후세대로 전달


토양생태계 내 미세·나노플라스틱 순환 가능성 제시


□ 국내연구진이 식물이 토양에서 흡수한 나노플라스틱이 열매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건국대학교 안윤주 교수 연구팀이 완두를 대상으로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을 관찰한 결과,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에서 생산된 열매와 그 열매에서 성장한 후세대 식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식물은 인간과 동물의 식자원이다. 식물이 흡수한 미세·나노플라스틱은 먹이망을 통해 토양생태계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식물 내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이동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 안 교수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식물이 토양환경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을 흡수하는 기작을 규명한 바 있다. 또한 식물이 흡수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줄기와 잎 등 식물의 상부조직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 하지만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의 열매를 비롯해 해당 식물의 후세대로의 나노플라스틱 전이에 관한 연구는 아직까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었다.


□ 연구팀은 중요 식량자원이자 독성연구 표준시험종인 완두(Pisum sativum)를 대상 시험종으로 선정하고,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시켜 열매인 완두콩 및 다음 세대 식물로의 전이를 확인하였다.


□ 연구팀은 200 nm 크기의 형광 폴리스티렌 미세·나노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토양에 완두를 약 60일간 노출시킨 후 완두콩을 수확하였다.

○ 수확한 완두콩을 공초점 레이저 주사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완두콩의 배아와 떡잎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확인되었다.

○ 또한 수확한 완두콩을 미세·나노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 재식재하여 14일간 배양한 뒤 관찰한 결과, 표피보다 세포간 및 세포내 공간에서 미세·나노플라스틱이 관찰되었다.


□ 이는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수확한 완두콩 내 배아와 떡잎에 분포했던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식물 전체 세포로 이동하였음을 보여준다.

○ 즉, 미세·나노플라스틱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후세대 식물도 어미세대 식물을 통해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안윤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이 생산한 열매와 그 열매로부터 기인하는 후세대 식물로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의 순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세·나노플라스틱이 인간과 동물이 섭취하는 열매에 전이되어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라고 전했다.


□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사업 및 이공분야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으로 수행되었으며, 환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해저드스 머티리얼스(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1월 14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상세내용

 ■︎ 주요 내용 설명


논문

Evidence of parental transfer of nanoplastics in pea (Pisum sativum) plants


저널명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키워드

미세플라스틱 오염(Microplastic contamination), 토양생태계(Soil ecosystem), 후세대(Subsequent generation), 이동(Transport), 생산성(Productivity)


DOI


https://doi.org/10.1016/j.jhazmat.2024.133516

저자

안윤주 교수(교신저자/건국대학교), 김도경 박사(1저자/건국대학교), 김해미(공동저자/건국대학교), 이지선 박사(공동저자/건국대학교), 최미정 교수(공동저자/건국대학교), 권희석 박사(공동저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1. 연구의 필요성

○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에 따라 환경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양 또한 증가하고 있다. 환경으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인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1㎜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질 수 있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생물종에 섭취 또는 흡수되어 영향을 미치고, 생태계의 교란을 야기할 수 있다.

○ 식물은 인간 및 동물의 식자원으로, 식물로 흡수된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은 영양단계를 통해 상위 생물군에 전달될 수 있다. 이에 식물 내 미세ㆍ나노플라스틱의 전이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 기존 연구에서는 토양환경에서 1 μm 이하의 나노플라스틱이 식물의 뿌리 발달 시 발생하는 틈(crack entry)을 통해 식물로 유입될 수 있음을 규명하였다. 또한 뿌리로 흡수된 나노플라스틱이 관다발조직을 통해 줄기와 잎 등의 식물 상부 조직으로 도달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노출 이후 발생하는 열매로의 나노플라스틱 전이는 관찰된 바 없으며, 후세대로의 나노플라스틱 전이에 관한 연구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


2. 연구내용

○ 주요한 식량자원이며 독성연구 표준시험종 완두(Pisum sativum)를 대상 시험종으로 선정하였으며, 200nm의 형광 폴리스티렌 나노플라스틱을 모델 물질로 선정하였다.

○ 20mg/kg의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토양에 완두를 식재하여 60일간 배양하였으며 생성된 완두콩을 수확하였다. 공초점 레이저 주사 현미경을 활용하여 수확된 완두콩을 관찰하였다. 또한 수확된 완두콩을 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 재식재하여 14일간 배양한 뒤, 후세대 식물에서의 나노플라스틱의 분포를 관찰하였다.

○ 수확된 완두콩을 관찰한 결과, 노출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녹색 형광이 관찰되었으며, 배아(embryo)와 떡잎(cotyledon)에서 각기 다른 형광분포가 확인되었다. 또한 새로 배양된 후세대 식물의 뿌리 및 줄기에서도 대조군 대비 유의한 형광이 관찰되었다. 특히, 이러한 형광은 식물의 표피보다는 세포간 및 세포내 공간에서 관찰되어 나노플라스틱이 외부로부터 유입된 것이 아닌 식물 자체에서 순환된 것임을 보여준다.

○ 이는 나노플라스틱에 직접 노출되지 않은 후세대 식물이 모체식물을 통해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세대전이를 통해 나노플라스틱이 인간과 동물이 섭취하는 열매에 전이되어 소비자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연구성과/기대효과

○ 본 연구는 토양환경 내 나노플라스틱이 농작물에 노출되어 후세대 농작물에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발견한 사례로, 토양환경으로 유입된 미세ㆍ나노플라스틱이 생물종을 통해 순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그림 설명




(그림1) 노출식물로부터 수확된 완두 및 후세대 식물로 전이된 나노플라스틱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어미세대의 완두로부터 수확된 완두콩과 이를 재식재한 후세대 식물에서 나노플라스틱의 녹색 형광이 확인되었다. 이는 토양환경 내에서 식물의 뿌리, 줄기 뿐 아니라 열매로까지 나노플라스틱이 전이되어 후세대 식물에도 전이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그림2) 나노플라스틱의 식물 후세대 전이


토양 내 나노플라스틱이 식물에 노출되면, 뿌리와 줄기를 통해 열매까지 도달할 수 있다. 열매가 다시 토양에 심어지는 경우, 나노플라스틱이 식물의 뿌리와 줄기 등으로 이동하여 토양환경으로 배출될 수 있다.



■︎ 연구 이야기


□ 연구를 시작한 계기나 배경은?

현대 사회에서의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해지면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환경으로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미세하게 쪼개지면서 다양한 생물에 노출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생태계에서 생산자 역할을 하는 식물의 경우이동성을 가지지 않고 다양한 생물종의 먹이원이 되므로 식물에 대한 미세·나노플라스틱 연구가 필요하다식물을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연구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나 미세플라스틱이 동물 및 사람이 직접적으로 섭취하는 열매로 전이될 수 있는지를 관찰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이에 미세·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식물로부터 생산된 열매와 열매로부터 기인하는 후세대 식물로의 미세·나노플라스틱의 분포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본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 연구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장애요소는 무엇인지? 어떻게 극복(해결)하였는지?

기존 연구를 통해 나노플라스틱이 토양환경에서 식물의 뿌리로 유입되는 경로를 규명하였고뿌리로 유입된 나노플라스틱이 줄기를 거쳐 가장 상단에 위치한 줄기까지 이동하는 것을 관찰한 바 있다그러나 수확한 완두콩의 경우 줄기 및 뿌리와 달리 조직이 치밀하여 이미 알려진 전처리 방법을 활용하여 현미경 관찰을 수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에서 수행하였던 실험방법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하여관찰 대상 범위를 후세대 식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이러한 과정에서 적절한 전처리 방법을 적용해보았고실질적으로 완두콩 및 실험에 활용된 나노플라스틱에 적합한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 이번 성과, 무엇이 다른가?


기존 보고된 식물 내 나노플라스틱의 전이 및 이동을 관찰한 연구는 주로 실험이 용이한 수경재배 방법을 이용하거나 노출된 식물체의 뿌리줄기잎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본 연구에서는 노출된 식물체에서 생산된 열매를 대상으로 관찰을 수행하였으며더 나아가 열매를 다시 토양에 배양함으로써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되지 않은 식물을 관찰하였다이를 통해 토양환경 내 미세 ·나노플라스틱이 식물의 후세대 및 동물로 전달되어 생태계를 순환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후속 연구계획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생물체 내 미세플라스틱의 거동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해졌다본 연구에서는 식자원으로 사용되는 완두를 통해 나노플라스틱의 후세대 전이를 확인하였다면향후 연구에서는 토양환경으로부터 식물로식물에서부터 완두콩으로 전달되는 나노플라스틱을 정량화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상위 생물종 또는 소비자로 이동하는 나노플라스틱의 양을 추정하고자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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