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중국 의료산업 발전의 전진기지: 하이난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본문

하이난,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거듭나는 중

파격적인 정책으로 해외기업·선진기기·기술 등 유치 추진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 개요

하이난의 보아오(博鳌) 러청(乐城) 국제의료관광 선행구(이하 선행구)는 2013년 국무원이 정식 비준하여 설립됐다. 해당 선행구는 의료건강산업 개혁개방을 통한 발전과 선진의료기술·설비·약품 등 유치를 목적으로 하이난섬 동부의 충하이시(琼海) 보아오진(镇)에 총 20.9㎢의 규모로 설립됐다. 이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제도개선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 추진을 통해 의료건강산업 분야 투자유치 및 임상긴급*수입약품 300종 수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임상긴급이란 의료기구가 임상에 긴급으로 필요하나, 중국 내에는 등록이 이뤄진 동종제품이 없고 해외에는 등록되어 판매 중인 의료기기·약품 등을 수입하는 것을 의미

중국은 의약품과 의료기기 진출시 CFDA 강제인증 취득이 필요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선행구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심사허가제도의 개혁으로 신제품이 보다 빠르게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선행구를 의료건강 산업의 대외개방 확대 및 개혁혁신 선행지로 삼고, 의료관광, 의료기술, 하이테크 의료설비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양생·요양·관광을 융합발전시키고자 한다. 이에 따라 선행구에서는 특수의료, 의료미용과 항노화, 건강관리, 제3자 의학검측*, 조리회복, 국가급 과학연구기지 등 크게 6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

* 제3자 의학검측은 특정 의료기구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전문기구로, 병원이나 보건소, 건강검진센터 등에 의료진단검측서비스를 제공

관련 정책

중국 내 및 해외 하이테크 의료관광 프로젝트의 유치와 더불어 “의학, 양생, 관광” 등 산업이 연동되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2013년의 옛 “국구조(国九条)”와 2019년 발표된 신 “국구조(国九条)” 등을 통해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부 내용으로 ①선행구 의료기계(대형병원용 설비 제외) 및 약품 수입시 특수심사 허가, ②선행구에서 국제 약품 및 의료기계 전시회 개최 지원, ③임상데이터 응용연구 실시 지원, ④선행구 내 조건에 부합하는 병원과 연구기관에 고급인력 특별초청을 위한 직위를 설치 및 초빙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특히 선행구 내에서 특허의료, 특허연구, 특허경영 및 특허 국제의료교류 등 4대 특허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허의료는 해외 우수의료기술 및 약품·의료기계 특허의 진입(유치)을 허가하는 것이고, 특허연구는 줄기세포 등 의료기술 연구 추진 및 전환응용을 허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허경영은 의료심사비준권을 부분적으로 확장 및 외자비율 제한을 철폐하는 것이고, 국제교류는 국제조직의 유치나 국제회의 개최를 허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선행구 내에 25개 의료기구가 입주하여 운영을 시작했고, 20개 의료기구가 현재 입주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이미 18개국 약 80개 의약기업과 접촉하여 글로벌 유수의 의약 및 의료기기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중국 내에는 없지만 우대정책을 통해 도입할 수 있는 선진 의료기기가 316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책>

 [자료: 하이난일보(海南日报), 러청선행구관리국(乐城先行区管理局)]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2022년 하이난에 의료관광으로 방문한 인원수는 전년 대비 48.5% 증가했고, 2023년 상반기 중 의료관광 방문객 수는 1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